고민입니다...심각합니다...
혁군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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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0 21:20
제 소개를 먼저 드리자면..서울에서 자취를 하는 22살의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예수는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예수를 따르는 자들은 타인을 인정하지 않으니까요..
얼마전에...친구를 따라 교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가고 싶진 않았지만 워낙 친한 친구라..
전도사 같은 자가 제게 열심히 설교를 하더군요.뭐 저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죠.
그리고 어쨌든 간에 거기 있는 사람들과 몇 마디 대화도 나눠보고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예배라는 것에 우연히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 신도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맞는데 자신들의 교주가 재림예수라면서 예수와
자신들의 교주, 그리고 그 교주의 부인을 동격으로 놓고 기도를 하더군요.
무슨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냐 하시는 분이 있을 몰라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이 교회는 성남시 분당구 이매역에
자리잡고 있는 곳입니다.
실제 제가 고민하는 사건은 그 뒤에 터졌습니다.
그 친구의 부모님은 예수쟁이 하면 아주 싫어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부모님을 속이고(도서관 간다고 했답니다. 22살에 이런 짓을 한다는 것은 좀 유치하지요)
그 교회(?)에 나간 일이 부모님께 들통이 나버린 것입니다.
그 친구는 지금 부모 형제건 애인이건 다 포기하겠다면서 집을 나가 살겠다고도 하고...그 교회에서 모든 생활을 하다시
피 하고 있습니다.저에게도 많이 힘든 말들을
합니다. 제가 거기 가지 말라고 많이 말했건만 세뇌라는 게 참 무섭긴 한가 봅니다.
그 교회는 한기총에서도 이단이라 규정지은(저는 개인적으로 이단이란 말을 싫어합니다. 타인을 인정하지 않는 기독교의
특징을 보여주는 말 같아서요) 그런 곳입니다.
그 친구는 제겐 정말 소중한 사람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그 친구를 돌려 놓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상태라면 어떠한 말과 행동을 보여줘도 안됩니다.
그만큼 종교의 신념은 무섭습니다,
친구분 그대로 살게 놔두셔야 되겠네요.
미국인들중에 외국에 대해 동양에 대해 많은 여행과
지식이 있는 사람일수록 기독교인이 아닐 확율이 높다고 합니다.
우리가 배우는 목적이 이성적이고 합리적 사고를
기르는 측면이 많은데
믿으면 안다고 짖거리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논리라는 것을 ... 기독교인들이 그래서 발전이 없는 것이지요.
정지된 사고, 의심하지도 않는 것, 알려고 하지 않는 다는 것
답답하시겠으나 그대로 살라고 하십시요.
님만 괴로워지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