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과 축복



나의 기독교 경험담

기독교인과 축복

남도사 1 1,277 2005.04.18 01:47
순복음교회에 2~3년정도 다닌적이 있다.
내가 교회에 처음 나가게 된것은 상당히 시련을 받고 있었던 시기였다.
살기 싫었던 시기에 교회에 가서 많은 위안을 받았다.

사실 나는 교회에서 얻은것도 많은 사람이다.
자살을 결심하기도 한 내가 교회에 나가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눈물을 흘렸고
고통속에서 위안을 받았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암담했던 시절 솔직히 교회가 나를 살렸는지도 모른다.
교회에 한참 열심히 다녔던 적도 있다.
그런데 성당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나는 교회에서 이상한 점을 느꼈다.

교회에 다니면서 기독교인과 자주 만나 이야기 하고 기독교인의 생각을 접하다 보니...
쫌 깨림찍한게 있었다.
한마디로 "복"을 너무 좋아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복을 너무 세속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이 문제다.

나의 성경에 대한 생각은 솔직히 이러하다.

구약부분은 이스라엘 사람을 위한 설화,역사 등이 섞인 것으로 본다.
신약부분 중  바울이 쓴 서신서는 인간바울의 개인적인 글로 본다.
그러나 고린도전서 13장 사랑에 대한 이야기 (사랑은 오래참고 ...등등)이부분은 좋아한다.

나머지 바울의 글들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바울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다. 내 생각에는 약간 이상한 사람같기도 하다. 

4복음서도 정통성에 대해서 의심하고 있으며
4복음서중 내가 좋다고 생각되는 구절은 좋아한다.
예수의 기적이나 그러한 것은 관심이 없다.
다만 마태복음5장은 좋아한다. 팔복부분...

예수는 복에 대해서 이렇게 설교하였다.
복있는자는 심령이 가난한자,애통하는자 온유한자,의에 주리고 목마른자,긍휼히 여기는자,마음이 청결한자,
화평케하는자,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자 등이 복이 있다고 하였다.
많은 위안을 주는 구절이고 종교적으로 옳은 가르침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기독교인이 복받는것이 목적이라면 위의 말씀대로 해야 하는것이다.
마음이 청결하고 화평케하고 등등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기독교인은 복받기 위하여  아래의 구절을 많이 인용한다.
< 요삼1:2 >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삼서는 서신서이다. 말그대로 요한이 편지를 보낸것이다.
보낸 편지의 인사말인 것이다.
그냥 우리가 편지쓸때 쓰는 인사말로 생각하면 된다. "건강해라" 뭐 그런것이다.

그런데 기독교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
하나님이 이렇게 생각한다고 설교한다.

하나님이 너에게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한다고 말했다고 하고 다들 아멘한다.
설교하는 사람과 설교듣는 사람이 통한것이다.
요한이 쓴 편지의 인사말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면 말이 되나?

그리고 십일조를 내면 그 십일조가 백배로 불어날줄 알고
십일조가 아니라 십의 이조 삼조를 내기도 한다.
월급의 절반을 내기도 한다.
왜그런가? 욕심이 많아서 이다.

당연 복받기 위해 이다.
기독교인의 복은 잘사는 것을 의미한다.
돈많이 벌기 위해 십일조 내고
요한이 쓴 편지글의 인사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강력히 믿어버리는 것이다.

나는 그래서 기독교인이 싫은 것이다.
성경을 자기가 자기마음대로 특히, 욕심대로 해석하고
진실과 오류를 찾아보려는 생각도 않고

그냥 편안하게 욕심대로 가는 것이다.
이세상에서 나만 돈많이 벌어 사는 것이 하나님의 복인양 생각하는 이기주의 자들이
교회에는 많이 있다.

나는 기독교인이 솔직했으면 좋겠다.
하나님을 팔고 양심을 팔아서라 부자가 되려하지 말고
그냥 솔직한 부자가 되었으면 한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열심히 일하고 남보다 절약하고 머리써서 살면된다.
부자라고 누가 욕하는 사람도 없다.
양심을 팔아 욕심으로 부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포장하는 그런류의 인간이 정말 싫다. 




Comments

나도손님 2005.04.18 14:31
가장 저급한 형태의 종교가 기복종교라지요. 점차 종교의 수준이 올라가며 이타주의와 나아가서 포용성이 드러나야 진정한 의미의 종교가 될텐데......

한국 기독교는 갈길이 멀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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