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의 모교회 증축공사를 하면서 생긴일....



나의 기독교 경험담

강북의 모교회 증축공사를 하면서 생긴일....

남도사 1 1,404 2005.04.13 08:35

글을 올리다 보니 생각나는게 너무 많아 거의 "게시판 도배"수준으로 된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건축기술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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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건축을 할때의 일이다.

증축공사였는데

건물을 옆으로도 넓히고 2층건물에서 4층으로 증축하는 공사였다.

공사를 하려면 측량을 하여야 하는데 그교회 장로가 측량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기존건물은 측량을 안하더라고 옆으로 증축하는 건물을 측량을 해야만 했다.

지적공사에서 나와서 측량을 하려는데 장로가 막았다.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돈주고 측량하는데 못하게 한다는게 말이나 되나?

변곡점(건물의 꺽인 모서리)마다 찍어야 하는 측량점을 두군데만 찍고 돌려 보내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것이다.

옆집과 민원이 발생했다.

옆집주인이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공사를 중단시키고 우리는 다시 지적공사 직원을 불러서 측량을 할수 밖에 없었다.

교회가 옆집의 땅을 침범했던 것이다.

기존건물도

많이 넘어간것은 아니지만 건축법에 걸리는 위반건축물이었다.

나는 건축공사를 10년동안 하면서 이런일은 처음이다.

교회장로는 미리 그사실을 알고 우리에게 측량을 못하게 지시했던것이다.

정말 그장로는 상식을 뛰어 넘는 대단한 분이었다.

내 생각으로는 남의 땅을 침범했으면 사과를 하고 땅의 임대료를 주면서 민원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되었지만.

그 장로는 측량을 하지말고 건물을 막 지어버리면 옆집에서 어떻게 하겠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그리고 교회에서 공사를 하면 구청도 웬만한것은 다 봐준다고 했다.

구청에서 왜 봐주는지는 모르겠지만.

교회의 욕심이 빚어낸 또 하나의 작품이었다.

그리고 민원을 걸었던 옆집도 다른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다.

교회의 욕심이 교인에게 피해를 준 사례가 되었다.

Comments

메탈 2005.04.13 10:39
교회그만두신거 잘하신것 같습니다.
더 다니시면 인성만 해치실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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