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전화를 가지고 오더니 대뜸 스피커폰을 켜더라구요. 대충 인사를 하구나니 초장부터 성경이 진리다 쫘르르르 늘어놓더군요. 여기 미국에서 전도 전화 받아본건 아주 오래간만이죠. 오히려 반갑다고나 할까.. 와이프가 제 얼굴을 보면서 소리없이 "아하하하~" 웃는 표정을 하구 나가더라구요.
마침 그때 어제 샀던 니체의 "The Anti-christ"란 책을 열심히 읽고 있었더랍니다!!! ^^
개독: 성경과 주기도문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습니다. 잠깐 나와주실수 없을까요? 나: 전 교회를 다녔었는데 이젠 더이상 교회에 나갈 마음이 없는사람입니다. 개독: 저도 여러 종교를 둘러봤는데 성경에서 밖에 진리를 찾을수 없었어요. 저하고 그런 얘기를 하면 어떨까요? 나: 전 하나님은 없다고 믿는사람입니다. 개독: 아.. 그러세요.. 나: 전 아직 공부중이구요. 아직 공부할게 많아서 그런 토론할 단계가 아니거든요. (주일날 개독박살내기 재밌겠지만 제 지식이 아직 부족합니다) 개독: 그럼 담 기회에 다시 연락드리죠. 나: 예. 왠만하면 교회 다니지 마세요.
싫을 때는 단호하게 "No~!" 라고 말하라. 추근대는 남자한테든, 추근대는 기독교인한테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