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나도 교회 다닐때가 있었다..자의는 아니지만...ㅡㅡ;

한때 나도 교회 다닐때가 있었다..자의는 아니지만...ㅡㅡ;

지니아빠 2 1,470 2004.05.30 11:50
국민학교4학년땐가...
그땐 어머니와 나, 그리고 동생이 교회를 다녔쥐요..
좋아서 다닌건 아니고..어머니께서 우리 할머니가 교인이어서 어쩔수없이
다니셨다고 하더군요..

수욜인가...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모임을 하는게 있는갑데요...
한날은 목사패거리들이 우리집에 와서 노래부르고 잡소리좀하고 그담에
기도 합시다 하더군요...

근데 이 미친것들이...기도를 조용히 하믄 댈낀데 별 지랄을 다하면서...ㅠㅠ
내 머리 털나고 그런 광경은 첨 봤슴다...어린맘에 얼마나 충격적이었던쥐...
우리 어머니는 웃음나오는거 꾹 참고.. 눈 꼭감고있고...내동생은 어머니 무릎에 기대
졸고있고.. 우리 할머니는 오~ 주여 해사코..ㅡㅡ;

난 머 이런것들이 다있나 싶어서 한넘씩 어떤넘이 잴 심한가 처다보고 있는데...

목사얼굴 쳐다봤을때 까무러 치는줄 알았슴다... 갑자기 한쪽눈을 딱 뜨고 째려 보는데...ㅡㅡ;

역쉬.. 교회를 오래 다니다 보면... 내공도 심오해지나 봅니다.. 내가 기도 안하고 둘러 보는걸
알아 차리다니...

할머니 돌아가시고 난후 어머니께서 말씀 하시더군요...

"돌아버릴것 같다... 이젠 그만 다니자..."

아마 그때 어머니가 그런말 안하셨으면.. 지금쯤 저는...정말 미쳐버렸을지도..

Comments

Evilution 2004.05.30 16:29
(ㅡㅡ) 으음.... 어렸을 때니깐 심한 저항은 못하겠지... 만약 18살된 사람에게 그런다면? "....." 잇힝~ -_-
푸룬비 2004.05.30 15:34
돌아버릴것 같다... 이젠 그만 다니자..."  ← 저도 그런 경험이....ㅋㅋㅋㅋㅋㅋㅋ

Total 2,284 Posts, Now 10 Page

게시물이 없습니다.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32 명
  • 오늘 방문자 1,148 명
  • 어제 방문자 5,363 명
  • 최대 방문자 5,825 명
  • 전체 방문자 1,597,181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