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동네에 아주 큰 교회가 있습니다.(양천구 신월 1동)

7층에다 지하는 1층 규모이고 크기는 웬만한 아파트만 합니다.

시설은 엘리베이터, 학교운동장의 절반정도 면적을 가진 주차장(-_-), 교회전용(?) 버스 2대....

죽여주죠?

이정도만 보더라도 이 교회가 돈이 많은 교회라는 것을 짐작하실수 있으실겁니다.

이렇게 시설이 좋으면 돈이 많은것이 틀림 없을진대.. 어째 다른 곳에 도움을 주는 건 인색한지...

제가 이런 말을 엄마에게 꺼내보았더니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참고로 엄마는 그곳 신자가 아닙니다. 다른 곳..)

"에이... 아냐... 니가 몰라서 그래... 이 교회가 얼마나 남을 많이 도와주는데? 불쌍한 이웃에게 돈을 기부하지... 신자들이

장애인시설에 가서 봉사도 하지.. 그리고 개척교회에 돈도 대주지....."

거기까지 듣고 나선 분명 일리가 있는듯 보였죠. 하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닫을 수 있으실 겁니다.

왜냐하면 교회에서 강조하는 것은 사랑이 아닌 전도와 믿음이기 때문이죠. 도데체 그들이 정말로 돈을 이웃사랑하는데

많이 쓸까요? 그들이 청소년들을 수련회에 보내고 예배도 일주일에 한번이 아닌 거의 매일 하다 시피 하는데?

게다가 그 많은 종류의 헌금들은 뭡니까? 건축헌금? 십일조? 추수감사일 헌금? 이곳 나라 사람들이랑 아무런 상관이

없는 헌금인데도요? 이상한 냄새는 한두곳에서 나는게 아닙니다... 목사님 설교하실때 성경의 좋은부분(?)만

발췌해서 얘기하시죠? 그건 왜죠? 성경공부는 체계적으로 해야죠... 안그래요?

이렇듯... 조금만 생각해보면 많은 헛점들이 보이지만... 이미 자기 정당화 한 사람들의 눈으론

그런 헛점들이 보이지 않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