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제글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첫째구요. 가운데 한명, 막내가 엄청 막둥입니다.
막둥이의 공통점이랄까... 거의가 사내아죠 -_-ㅋ
뭐.. 이건 상관없는 이야기고,
막내가 막 걸어다니고 놀이터에서 애들과 어울릴쯤,,,(대략4~5살)
고등학교를 마치고 집에 걸어오는데 놀이터에서 어른들 몇명이 애들 붙잡고 뭔가 이야기를 하고 있더군요.
그중에 동생도 있었는데 가보니까 교회사람들이고 델구 가려니까...
무시무시한 압도적인 눈빛으로 째려보면서 별거 아니라고 좋은 말씀 전하는데 뭐 어떠냐.. 라고 하는데
어른 4명정도에 고딩1명은... 쨉이 안되잖아요 ㅡ.ㅜ
재빨리 집에 들어와서 어머니한테, 동생이 교회사람들한테 붙잡혀있는데 델고 들어오까? 그랬더니 그러라고 하시더군요.
바로 나갔는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고...
애들 꼬셔서 교회델고 가려고 하더군요.
애들이 기껏 많아 봤자 5,6살이고 그 당시 주위에 극성인 교회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뻔히 멀리서 온거 보이는데
무슨 유괴도 아니고 부모 허락도 없이 애들 교회 델고 가서 뭔짓 하려고 하는건지
소름이 돋더라구요.
그래서 동생보고 집에 가자는데 싫다는걸 업어매고 가는데, 교회신자들이 왜그러냐고 막 막는데,
씩씩 거리면서 막무가내로 델구 집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집에 딱 들어갈때 동생이 울면서 하는 말이 교회안가면 지옥간다면서 우는데,
정말 황당하더군요 -_-;
교회놈들은 다 저런식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그때 동생 구해낸걸 생각하니 왠지 지금도 안도의 한숨이...
ㅡ.,ㅡㅋ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