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어머니께서는 토론으로 아들 이겨보겠다는 생각은 이제 안하십니다. 어머니도 논리로는 안 맞는다는걸 알고는 계시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젠 나이도 많으시고 병도 깊으셔서, 마지막 남은 희망을 붙잡고 계신다는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권하지는 않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요....
글 읽고 저희 어머니와 너무 같은 상황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제 어머니도 대단한 개독이죠! 하지만 전 말리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말릴수도 없구요!(한때 아버지와 부부싸움하면서 이혼하는 한이 있더라도 교회는 챙겨야겠다고 선포한 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전 처음엔 어머니가 교회에 나가는걸 적극 찬성하기까지 했었습니다. 어머니가 교회에 나가기 전에는 주로 집에서 신세한탄과 신경질로 집안 분위기를 우울하게 만들기만 하셨었는데 교회나간후로는 짜증이 좀 나아지더라고요....
아니 짜증낼 시간이 없을정도로 교회에 매달렸다고 해야 정확하겠네요! 어머니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용돈은 지나치게 인색한 반면 아버지가 주시는 생활비는 거의 전부가 교회로 흘러들어가는듯 하더군요! 제가 보다못해 왜 엄마가 교회에서 헌금하며 얻는 만족감을 위해 우리 가족이 희생해야하냐고 따지다가 집에서 쫓겨날 뻔했습니다. 일요일 평일 구분없이 매일 교회에 가서 저녁때 되서야 집에 들어옵니다. (방학때면 저와 제 동생들은 거의 매일 스스로 점심을 해결해야 했죠! 주로 라면으로 때운 기억이 나는군요) 가끔 교회에서 일찍 돌아오시는 날엔 엄청난 양의 김치를 담궈 교회사람들에게 퍼 날르며 하루를 보냅니다. (저흰 역시 스스로 라면끓여 먹습니다.) 아버지가 출장이라도 가신후에 철야기도다...새벽기도다...뭐다...하면서 아예 교회에서 사시다시피하실땐 밥구경하기 정말 힘이 듭니다.(그래서인지 지금은 라면 보기만해도 속이 니글거려옵니다.) 한때 같은 교회다니는 사람에게 사기당해서 집이 넘어갈뻔한 사건도 있었고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친적끼리 서로 등돌리고 뿔뿔히 흩어져 각자 제사를 지내야하는 사태까지 초래했지만 어머니는 교회에 관한한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머니때문에 그러한 사건이 생길때마다 아버지와 식구들이 고통받고 희생해야했지만 그때마다 어머니는 미안하다는 생각보다는 하나님이 시험하시는 거라고 하시며 오히려 당신이 피해자인양 주위사람들을 미워하지않게 해달라고 기도하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 분이 사시면 앞으로 얼마나 더 사시겠습니까? 굳이 어머니를 지금까지 지탱하게 해왔던 개독의 실체를 밝혀내서 믿음을 무너뜨린 후 앞으로의 세월을 후회와 부끄러움으로 채우게 한다면 그건 너무 잔인한 일이라 생각해봅니다. 마치 며칠 안남은 시한부 말기 암 환자에게 진통제의 과용은 좋지않다며 죽어가는 환자를 고통속에 방치하는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저희어머님도 40대에 받으셨어요.. 저희도 친척중 베트남에서 선교 활동하시는 분도 한분있죠... 그분 연세대 다닌다고 뻥치고 고모 꼬셨다가 들통나서 산통 다 깨질뻔 했었다던데..ㅡ.ㅡ 참.. 우리집이 지금까지 낸 헌금이랑 십일조 다 합하면 정말 아파트 몇채는 살겁니다..., 저희는 순익의 10%가 아니라 모든돈을 다 합한것에 따라 10% 내거든요.. 그거 제하고 남은돈에서 세금띠고 이것 저것하면 정말 남는거 없죠.. 또 감사헌금 건축헌금 주일헌금 다 따로 들어갑니다.. 참고로 전 한창 사춘기일때 입을 옷이 없어서 밖에 잘 나가지도 못했다는...ㅡ.ㅡ(엄마가 한국에서 메이커 옷 사주신적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님이 생각을 달리 하실 가능성은 제가 봤을때 0.01%도 안될겁니다.. 정말로요...ㅡ.ㅡ
저희 시어머님하고 비슷하시네요.. 40대에 권사직 받으심... 완전 개독환자십니다..외삼촌분 현직 목사.. 그래서 저는 시어머니한테
아무말 못합니다.. 제말은 절때 안들으시거든요.. 목사말에 전부를 걸고 계신 분한테 감히 뭐라 말씀드릴수 있을까요.. 교회가 삶의 전부인 분이시죠..아버님 제사같은거는 안지내도 교회에 추모헌금은 꼬박꼬박 내시죠..1년에 한번 천국의 방세를 내는것처럼요..
한국에서 보내주는 선교비로 호화생활한다는 얘기를 우리 오라버니를 통해서 들었습니다
사실 전 처음엔 어머니가 교회에 나가는걸 적극 찬성하기까지 했었습니다. 어머니가 교회에 나가기 전에는 주로 집에서 신세한탄과 신경질로 집안 분위기를 우울하게 만들기만 하셨었는데 교회나간후로는 짜증이 좀 나아지더라고요....
아니 짜증낼 시간이 없을정도로 교회에 매달렸다고 해야 정확하겠네요! 어머니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용돈은 지나치게 인색한 반면 아버지가 주시는 생활비는 거의 전부가 교회로 흘러들어가는듯 하더군요! 제가 보다못해 왜 엄마가 교회에서 헌금하며 얻는 만족감을 위해 우리 가족이 희생해야하냐고 따지다가 집에서 쫓겨날 뻔했습니다. 일요일 평일 구분없이 매일 교회에 가서 저녁때 되서야 집에 들어옵니다. (방학때면 저와 제 동생들은 거의 매일 스스로 점심을 해결해야 했죠! 주로 라면으로 때운 기억이 나는군요) 가끔 교회에서 일찍 돌아오시는 날엔 엄청난 양의 김치를 담궈 교회사람들에게 퍼 날르며 하루를 보냅니다. (저흰 역시 스스로 라면끓여 먹습니다.) 아버지가 출장이라도 가신후에 철야기도다...새벽기도다...뭐다...하면서 아예 교회에서 사시다시피하실땐 밥구경하기 정말 힘이 듭니다.(그래서인지 지금은 라면 보기만해도 속이 니글거려옵니다.) 한때 같은 교회다니는 사람에게 사기당해서 집이 넘어갈뻔한 사건도 있었고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친적끼리 서로 등돌리고 뿔뿔히 흩어져 각자 제사를 지내야하는 사태까지 초래했지만 어머니는 교회에 관한한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머니때문에 그러한 사건이 생길때마다 아버지와 식구들이 고통받고 희생해야했지만 그때마다 어머니는 미안하다는 생각보다는 하나님이 시험하시는 거라고 하시며 오히려 당신이 피해자인양 주위사람들을 미워하지않게 해달라고 기도하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 분이 사시면 앞으로 얼마나 더 사시겠습니까? 굳이 어머니를 지금까지 지탱하게 해왔던 개독의 실체를 밝혀내서 믿음을 무너뜨린 후 앞으로의 세월을 후회와 부끄러움으로 채우게 한다면 그건 너무 잔인한 일이라 생각해봅니다. 마치 며칠 안남은 시한부 말기 암 환자에게 진통제의 과용은 좋지않다며 죽어가는 환자를 고통속에 방치하는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아무말 못합니다.. 제말은 절때 안들으시거든요.. 목사말에 전부를 걸고 계신 분한테 감히 뭐라 말씀드릴수 있을까요.. 교회가 삶의 전부인 분이시죠..아버님 제사같은거는 안지내도 교회에 추모헌금은 꼬박꼬박 내시죠..1년에 한번 천국의 방세를 내는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