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내구주님에게]양심의 강요

[예수 내구주님에게]양심의 강요

김장한 6 1,589 2005.03.03 12:55

우선 말을 하는 장소가 잘못되었다는 점을 먼저 지적하고자 합니다.

전부터 님은 자유게시판이 아니라 경험담에 드나들며 게시물에 "시비"를 거는 것을 주로 해 오신 것...참으로 유감입니다.

가뜩이나 기독교에 대해 상처입은 사람들이 자신의 아픈 점을 공유하고 나누는 이 곳에서 "가해자측"인 기독교인이 변명을 늘어놓고 결국은 기독교가 좋은 종교라며 은근슬쩍 "준포교 활동"에 가까운 발언을 일삼는 것...삼가시기 바립니다.

더이상 이 문제를 말씀드린다면 태도논쟁이 되기 때문에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어린 아이가 눈물을 흘리면서 회개한다라...

이 구절에 참으로 분개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어린 아이가 부모님 지갑에 손을 대는 것은 아주 흔히 있는 일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윤리 의식이 확립되지 않아서인가?

아닙니다.

어린 아이들은 아직 "소유의 분리"라는 개념에 대해 익숙하지 않습니다.

취학전 아동들을 보면 그들에게 자신의 것은 "자신이 쥐고 있는 것"에 국한됩니다.

그들은 흥미가 보이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자기의 손에 쥐고, 손에 쥔 동안 그 물건은 자신들의 것이 됩니다.

그것은 이 물건의 정당한 소유권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손이 잡힌 물건을 뺏으면 울지요.

그것은 그 물건이 그 아이들에게는 자기의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대략 교회에서 기도를 진지하게 할 정도의 연령대라면 이 아이들보다는 소유에 대한 개념은 명확하지요.

하지만 아직까지 가족 내에서 자기가 필요한 물건을 가져다 쓰는 것을 잘못이라고 정말 생각하는 아이들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소유라는 개념이, 아이들에게는 아직까지 "가족 내에서" 정립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흔히 부모님의 지갑에 손대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즉, 부모의 소유와 자신의 소유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어서입니다.

(집안에 있는 대부분의 물건은 부모의 소유입니다. 아이들은 부엌의 냉장고에서 필요한 과자나 음료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돈은 그래서 안된다는 식의 사고는 꽤 고등 사고방식입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정말 자기가 "죄를 지은"것에 대한, 즉 "선의지에 그 자체"에 대한 죄의식을 가지고 있을까요?

아닐 것입니다.

그들이 울고 회개하는 이유?

단순합니다.

주위에서 그러기를 원하고, 주위의 분위기를 타서입니다.

님...종교를 떠나 아이들이 울고 눈치를 살펴 칭찬받도록만 가르치는 종교 따위를 어디에 쓰겠습니까?

기독교가 옳다는 가정하에, 아이들에게 그런 참혹한 일을 강요하다니요!

종교나 철학을 아이에게 가르치지 말자는 주장은 플라톤의 국가론에서 나온 이후로 흔히 제기되는 주장입니다.

우선 어린아이의 부족한 사고로 특정 사고방식을 "원치 않는데도, 혹은 원하는지 아닌지조차 알 수 없는데도" 외부에서 강제로 주입되는 것은 헌법이 주장하는 "양심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이며 학문적으로도 그 사람의 사고 방식을 강제하여 자연스럽고 유연한 사고를 하는 성인을 키우기 힘들다는 이유에서 힘을 얻는 주장입니다.

일부 국가의 경우 성인이 되기 전에 종교를 강요하는 것은 위법인 국가도 있습니다만, 대개 그 규정이 있더라도 잘 지켜지지 않고, 그런 규정이 만들어지기 위한 노력도 미비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그런 일이 법제화되려고 한다면 항상 반대하는 것이 기독교 교단입니다.

아이에게 강제로 자기식의 사고방식을 강요하고, 사유의 자유를 강제적 수단으로 착취하는 이 종교가, 이 현상이 그렇게 아름답고 우아합니까?

Comments

쁘띠만쥬 2005.03.10 11:32
캬 확대해석하기 그지없다. 운다고 회개?
성모상에 이슬맺혔다고 운다라고 그러게?    쓰나미가  예수를  부정하고 놀러가는 인간들에게 내려준 천벌이라고?
이런 개 ... 세뇌 시키니 좋냐  자아도 형성못한애들 세뇌시키고 눈물 흘리는거 보니
대견스럽든?      내가 보기엔 애처롭고 애를 뭘안다고 희생양 제물로  대하는것 같은 느낌이 내게 느껴지는구나
회개한다는건  좋은뜻인걸로 안다.  꼭 이렇게 의미를 더럽히면 좋겠니  이런 확대해석 할 필요조차 가치도없는 동기부여좀 하지마라!!!!!!!!!! 최소  어린애들한테 뛰어놀수있는 재미를 위한 공간으로 교회를 먼저 받아들여야 하지않겠느냐 
질질짜니  벌써 신앙생활에 도가텄다고 애를 생각지 마라. 애새키들이 뭘안다고
국민학교라고 칭해지던 소싯적 학교다닐때  기독교다니는애들이 하는말은 딴게 아니라 이거였다.
하느님 욕하면 천벌받아. 어이가없어서 뭘안다고 이런 개소리를 하는지  뭘가르치는지  그러면서 초코파이로 유혹하는건가 어이가없다. 
부흥회 가보세요 같은  나만 알고 니들은 모르잖아 라는 식의 발언은 너무 의미가없다.
당신도 그럼 무교로써  중립성을 가지고 냉정하게  당신의 시각을 되짚어 보는게 어떨까?
오란비 2005.03.07 23:48
"소유의 분리"까지 나왔는데... 앞뒤 딱 자르고...... 분위기를 탄게 아니라구요?
반박하고 싶은 단어만 눈에 들어오나 보군요. 맹신자들의 특징이죠.
믿음 좋아 부모님 말도 무시하는 모습이... 그리 뿌듯합니까?
어린이 부흥회까지 오라고요?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emoticon_008emoticon_008emoticon_008
개독에 안빠지는 똑똑한 자식 둬서 무시 한번 당해 봐야 부모 마음 알려나?
똑똑해 지기 전에... 집단최면에 걸리겠지만...
반기독첩자 2005.03.04 21:18
아~ 맞다. 어린아이들이 막 울며 회개하는 거 말이죠. 이런 것도 있어요. 먼저 교회 다닌 애들이 울며 기도 안하면 안됀다고 그렇게 알려줘서 일부러 눈물을 짜는 경우죠.ㅋ 저도 그런 적이 있어서..
김대춘 2005.03.04 11:27
기독교 모임 가서 한마디 하면 대략 천마디는 나올거 같습니다만..
예수내구주 2005.03.03 16:43
네, 시비건거는 죄송합니다. 여기 회원분들은 기독교인이 와서 한마디 무조건 하면 열마디 이상을 하네요.
분위기를 탄다구요? 한번 누가 어린이 부흥회형식처럼 비슷하게 했으면 합니다. 과연 어린이들이 얼마나 울것인가. 무작정 제가 어린이들이 마냥 운다고 하니깐 어린이를 학대하는듯한 말씀으로 그러시는것 같은데요. 그리고 애들도 은사 받습니다. 방언의 은사, 지식의 은사(지혜의 은사인가? 아무튼.. -ㅅ-;;)방언통변의 은사 등등 애들이 방언하는거 보고 저도 놀랐습니다. 저는 아직 방언의 은사를 못받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방언나왔으니깐 또 무어라고 하겠네요. 한번 김장환님도 어린이 부흥회같은데 가서 한번 보세요. 그 애들이 모두다 분위기에 휩쓸련는지. 옆에서 아이들이 울고 다 우니깐 나도 울어야지. 이럴까요? 저도 위에글에서 이야기하다가 분위기때문에 운것 아니냐 이런말 나올줄 알았는데 안나왔네요. 그런데 그걸 지금 김장환님이 말했구요.
또 믿음좋은 애들은 주일날 부모님들이 어디놀러가자고 해도 교회간다고 합니다. 이것도 교회의 협박(?), 다른 애들고 그러니깐 주입식 교육? 교회에서 애들 안나온다고 혼낼까요?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있지 않습니까? 어린이 부흥회에 한번 가보세요. 제가 여기서 뭐라고 해도 잘 듣지 않을테지요....저도 여기서 글쓰지 않겠습니다. 다만 더 할말이 있으시다면 쪽지로 주세요~
노브레인 2005.03.03 22:33
↑쓰지 마세요 ㅡ.ㅡ: 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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