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너를 치실 것이다!!
부우애액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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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03 07:16
밑에 기독교라는 작자가 하느님은 용서의 하나님이라고 해서
제가 소름끼치는 얘기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저희는 11년전쯤 캐나다로 이민왔고, 여기와서도 정착해서 한국교회를 열심히 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 많이 방황하고 힘들고 괴로운 시절이었죠... 영어문제랑 이런 저런것 때문에....
교회활동도 시들시들 잘 안하고, 부모님께도 반항하고.. 좀 않좋을 시기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와 좀 심하게 말싸움을 하게 됐는데, (저희어머니는 뼛속까지 기독교인이심)
그날따라 이상한 소리를 하시더군요..
"너 그런식으로 하고 다니면 하느님이 너를 세게 치실거야!"
세게 치시다니?? 그런 소리는 첨 들어봤습니다.. 약간 유치한 표현같기도 하고.. 기분도 좀 나뻣습니다.. 우씨 아들
한테 저주를 하다니..
다음날이 일요일이라 온가족이 한차에 타고 제가 운전을 하면서 교회로 출발했습니다..
제가 비보호 자회전을 할려고 하는데 맞은편에 커다란 트럭이 자회전을 하려고 해서 시야가 가렸지만
저는 아무것도 없는줄 알고 생각없이 자회전을 했는데, 그 뒤로 엄청나게 빨리 차가 오고 있었습니다..
쾅!!! ...
저희차가 옆으로 미끄러지면서 한바퀴 도는데 그 도는 동안 모든게 슬로우 모션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그 짧은 순간에도 어제 어머니가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더군요.."하느님이 너를 세게 치실거야!!"
다행히 식구들은 크게 안다쳤습니다.. 차가 돌면서 충격이 흡수 된거 같았어요.. 단지 할머니가 심장이 약하셔
서 나중에 피를 좀 토하셨습니다.. 그때 정말 눈물이 났죠.. 그것보다..
맞은편 차는 아이러니컬 하게도 저희차랑 똑같은 차였는데, 완전 페차 직전까지 갔더군요....
안에 타고있던 외국여자애 둘중 조수석에 앉아있던 애가 키가 커서 무릎뼈가 깨졌고...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케 미안하고 무서웠던 적은 처음이었던거 같습니다...
앰뷸런스 소방차 경찰차 닥치는 데루 오고.. 정말 괴로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심리학에 따르면 자기도 모르게 잠재하고 있던 죄의식에 의해서 그런 사고가 날 수 있다고 하는데...
자기도 모르게 자기가 자기를 벌하는 일종에 잠재의식이라고도 하더군요... 그치만 그날일은 절대 그런게
아니었습니다.. 100%저의 부주의였습니다.. 제가 그건 장담할 수 있군요..
제가 10년 넘게 운전하면서 그 사고가 단한번의 유일한 사고 입니다.. 접촉사고 한번 일으킨 적 없죠..
저는 처음에 하느님이라는 존재가 너무 두려웠습니다.. 저하나 사람만들려고 여러사람에게 피해를 주다니..
그러면서 얼마후에 그 두려움이 증오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고 후유증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그때 이후
외할머니가 점점 쇠약해 지시더니 나중에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했던 분인데... 그리고
우리 외할머니보다 하느님 열심히 믿고 성실하신 분 지금까지 본적이 없습니다..
그런 외할머니까지 그렇게 만든 하느님(만약 존재한다면)을 난 용서 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날 죽이면 죽었지 할머니 죽게 만들고 멀쩡한 사람 병신 만들고... 그게 무슨 개수작입니까??
그게 사랑의 하나님이고 용서의 하나님입니까??
정말 하느님이란게 있다면 만나서 귀싸대기라도 올려붙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한테 하느님이 치실거란 소릴
한 엄마도 정말 그일만 생각하면 밉습니다..
지금도 가끔 그일을 생각하면 섬뜩섬뜩 합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몬가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지만... 저는
그냥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필연이라고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자체가 그 구역질나는 야훼가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생각 되어지기 때문입니다..
야훼는 없습니다.. 있다면 개자식입니다..
잘되도 하느님 탓 잘못되도 그넘 탓. 빠져나갈 수 없는 논리의 모순을 무슨 커다란 은혜인 양 지껄여대는 마약..
고인의 명복을 빌 뿐입니다.
우리 어머니도 하루 속히 개독으로부터 벗어나야 할 텐데요.
우리 외할머니는 자손들의 이름과 얼굴은 가물가물하시면서도 사도신경 주기도문은 완전히 외십니다.
저는 개독에 대한 증오로 몸서리를 칠 수 밖에 없었어요.
하느님 같다붙이고 두려움주는게 저주죠.. 저주는 과학적 근거도 있는걸로 압니다. 또 사고난후에 그것과 연관짓는 생각하는게 종교가 버틸수있는 이유중 하나겠지요 인간은 나약하닌깐....
야훼는 그럴 능력이 없습니다.
지금 부우애액님의 글을 읽은 야훼는 몹시도 억울할겁니다.
제가 하지도 또 할 능력도 없는데 욕은 있는데로 먹고있으니 얼마나 속터질 일이겠습니까.
홧병으로 죽을까 염려되니 이쯤해서 용서하시죠...
하느님은 존재하신다.. 그러나 그새끼는 우릴 만들어놓고 괴롭히고 맘에 안들면 죽여버리고 좋아하는 변태일 뿐이다..
그런데 진짜로 만약에 하느님이란 존재가 그런짓을 했다면.. 정말 가증스럽습니다.. 치신다 했다고 정말 바로 다음날에 꽝~ 하고 교통사고나 내고.. 유치 뽕짝입니다.. 정말 천국에 꼭 찾아가서 맞짱이라도 뜰겁니다.. 젠장할!!
돌격하시는 바 하나님인 것입니다.
바이블에는 이런 신묘하고 재미있는 구석이 많으니 할렐루야입니다.ㅋㅋㅋ
야훼도 회원관리차원에서, 많은사람에게 경각심을 일으키는 방법을 쓰는모양입니다.
근데 그방법이 좀 치졸해서 역효과만 키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