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의 많은 분들..



나의 기독교 경험담

여기의 많은 분들..

후니미니 22 2,444 2005.02.18 12:15
아마도..
사랑하던 사람이 기독교인이 아니었더라면..
연인으로 잘지내고 계셨을 분들 많았겠죠?

기독교인과 종교문제로 헤어진 사람들은...
사랑에 한번 울고... 종교에 두번 울고.....
이별에 아파하는 비기독교인들은.. 혼자서 그 아픔 달래며 꿋꿋이 일어서려고 노력할테지만..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을, 예수를 찾겠지요..
그리고..
우리들보다 쉽게 이별이란걸 받아들이고 잊어가겠지요.

전..지금...
마지막까지 커플요금제를 바꾸지 못하고 있는 이런 제 자신이 밉네요..
그 사람은 이미 다 정리됐을텐데...
사이트 들어가 요금제만 바꾸면 되는데 그 화면창에서 멍하니 그동안 함께 했던 요금제를 한없이 바라보고만 있네요.
집착일까요?
아니면.. 저것마저 바꿔버리면 실날같던 인연의 끈마저 끊어지게 되는 것이라서 도저히 자신이 없는걸까요.
아직도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긴 하나봅니다.
그는 이런 날 잊었을거라고 교회 다니며 잘 살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쉽지가 않네요.
이러면 이럴수록 나만 힘든데.. 그걸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선뜻 마우스에 손이 가질 않네요..
이럴때면 종교가 더더욱 미워지네요.
기독교라는 종교가 몸서리쳐지네요.
차라리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더라면...
차라리 맘정리하기가 쉬웠을텐데..
커플요금제를 바꾸는 일이 뭐가 그리 어렵다고.. 지금 이순간에도 마우스를 클릭하면 그에게 죄를 지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까요.
차라리 그 사람이 먼저 바꿔줬으면 좋겠는데...

나는 이렇게 미안한데... 그는 내게 미안할까요... 종교때문에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이 상황이 너무 화나고 또 죄책감도 드는데.. 과연 그도 그럴까요... 맘의 위안을 얻으려 애써 아니라고 생각해보지만.. 자꾸 슬프기만 하네요.. 아닐테니까...

왜 종교때문에 헤어져야 하냐고 말하는 우리들과.. 종교때문에 헤어져야 한다고 말하는 기독교인들..
어쩌면 처음부터 엮이면 안되는 사이인지도 모르죠..

지금 이시간에도 반기련에서 글을 남기는 전.. 바보같이 그에게 조금의 미안한 맘을 갖네요.
뭐가 그리도 미안한건지.. 왜 미안해해야 하는건지... 왜 나만 그래야 하는건지...
그러면 그럴수록 점점 더 반기련에 들르게 되네요...
기독교가 더더욱 미워지니까요.

기독교인들과 헤어진 분이시라면 저같은 슬픔 다 겪으셨겠지요?
지금 겪고 계실 분들도 있으실테고..

날씨도 꿀꿀한데.. 가슴이 아프고 시리고 해서.. 잠시 들렀다가 바보같은 제 맘만 남기고 갑니다..
빨리 훌훌 털어버리고 싶네요.~


아자아자~ 힘내자.. ㅡ.ㅡ;;

Comments

유로파 2005.04.20 13:17
기독교인은 기독교 테두리안에서 만나야 합니다 정말이지 저두 제 여친이 기독교여서 도저히 같이 지낼수가 없더군요..
모든 삶의 방식이나 생각이 점점 틀려지더라구요...
그래서 헤어졌는데..
그애는 매일마다 기도해서 그런지 별로 힘들어 하지도 않더군요..
역시 종교에서의 자기위안 무섭네요..
(~-_-)~ 2005.03.10 14:03
내동생 남자친구도 기독교인이였는데..

동생한마디 하더군요.. 나랑 헤어지고 사탄의 유혹에서 벗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기도까지 드렸을지도 모르는 놈이라구..
기독교/ 야~~ 니가 몰 아냐??응???난 헤어진지 3주정도 됐는데 아직 아프다. 근데 그녀는 교회가서 기도 하고 안아프단다..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란다.. 이 병신아..  기독에들은 하나같이 정도 없고 오직 예수야.. 사실 알고보면 그게 하나님뜻이냐??? 지뜻이지??? 뭔가 크게 착각해서 하나님뜻이라고 자기가 잘못된것을 감추기만 하는 족속들이야..그리고 자기 합리화 시키는 족속들이지.... 예수가 그렇게 가르치냐??하긴..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박혔지~~ 그러니깐 무조건 지잘못을 하나님,예수한테 떠넘기지.. 으이구.. 잘못을 뉘우칠 생각은 안하고 다른것에 떠넘기는 기독교.. 정말 열받는다.. 그러니깐 기독교 에들은 항상 잘못한게 없고 지가 한게 옳다고 여기지.. 왜냐구?? 하나님의 뜻이니깐.. 잘못되도 뒤바주는 구린 신 있으니깐.. 니들은 정신병이야...너같은거 여기 들어오지 말아라.. 어디서 알지도 못하는게 누구한테 떠들어... 앙?? ,,,,니가 뭘 아냐??...또 속터지네.. 저런것들 신경쓰지 말아야 오래사는데....
나도손님 2005.02.19 21:58
죄송합니다, 후니미니님. 위에 기독교란 친구 보고서 열 받아서리.... 그래도 걸쭉한 욕은 용케 자제했습니다 ^^;
부끄러운 집안일이지만, 저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나중에 후회 마시고, 시원하게 잊으세요. 물론, 저도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간혹 이성적이지 못하게 행동하시면 마음이 엄청 아프죠. 그리고 따라가는 척이라도 해 드려야 하는게 도리구요.... (교회 1달 억지로 다시 나가다가 위염 걸렸습니다 ㅡ,.ㅡ) 차라리... 지금 잊으세요. 님께서 교회 나가실 마음이 없으시면.... 그 만남은 힘든 길이 될 수 밖에 없으리라 봅니다. 뭐... 우리집 같은 경우는 저 빼고는 다 어머니께 맞춰서 살고 있읍지요. 힘들어요... 그것도.... ㅠ.ㅠ
나도손님 2005.02.19 21:53
기독교/쳇... 쉽게 안 잊는다고? 기도 트랜스에 빠지면 다 잊어버릴 개독이 머시라고? 종교논쟁 하다가 보면 자식도 필요없다는 말이 나오게 만드는 것이 개독교여! 기도하다가 갑자기 아들보고 사탄아! 물러가라! 하고 외치게 만드는게 개독교여! 트랜스 끝나면 왜 당신께서 그러셨는지 모르시지... 그러나, 또 어려운 일 생기면 다시 기도 트랜스 입문이여... 맨정신으로 아픔 삭히는 것과 트랜스로 잊는 것과 어느쪽이 더 힘들겄냐? 이 야훼 뽕쟁이야!
기독교 2005.02.19 21:45
ㅎㅎ 그사람은 쉽게잊는다구요?님하고똑같거든요??
그런것도 생각은해보신지;;
반기독첩자 2005.02.19 20:26
저도.. 교회떄문에.. 남친과도 별로 친하게 못지냈답니다.
잘생긴 남자도 교회에서 생쇼하면 역겨운데,
ㅜ 아.. 생각하려니 힘드네요.
단군의땅 2005.02.19 13:49
제 주위에 보면, 밑에 글썼던 광신기독교인 친구(?)가 남친이랑 사이만 안좋으면 싸이월드에 이렇게 글쓰더라구요
"나에게 하나님뿐.. 나의 사랑은 하나님..  하나님 절 도와주세요~ " 등등등 -_-;
결국 헤어졌습니다.
래비 2005.02.19 03:36
저는 지금 한 십여년 잘살다가 헤어지게 될 판입니다 ^^;;;
신랑이 늦게 교회에 매달리기 시작했는데 저는 그 줄을 놓아버려서리...
산들바람 2005.02.19 01:38
음..전 그나마 나은 상황이네요...그녀는 집에서 그녀 혼자만 교회 다닙니다.이모 교회다니구요..그래서 아직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과연 잘 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일단 해봐야죠^^;
휴우...
후니미니 2005.02.18 23:28
모든 분들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많은 위안이 되네요...지금은 맘이 아파도.. 잘했다는 생각은 바뀌지 않네요..^^
그리고..저도 산들바람님께 몇 말씀 드릴께요.....
여자분 가족분들이 골수 기독교인들이시라면 포기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결국 가족이 하라는 대로 합니다.. 설마 내 연인은 날따라와주겠지.. 아무리 기독교를 믿어야 사랑한다지만 이사람 만큼은 그래도 종교때문에 나와 헤어지진 않겠지.. 하는 생각을 해도 결국엔 가족들따라가요. 종교따라가고. 그리고.. 아주 쉽게 잊을 겁니다. 사랑도 갈라놓는 개독교님 말씀처럼 하나님이 자기를 시험한거라고. 이별을 사탄의 손짓에서 이겨낸거라고.. 그렇게 생각할겁니다. 그것만큼 화나고 비참한건 없어요. 잘 생각해보셨음해요..
Holiday 2005.02.18 23:26
그냥 잊으세요.
산들바람님이 그분을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이런 말씀 드리면 죄송스럽지만,
혹시 그 분이랑 결혼이라도 해서 애 낳았는데 애들이 교회에 빠져버리는 습성을 가지면 어쩌려구요.
2세도 생각하셔야죠.........
lamborghini 2005.02.18 20:15
저 역시 사귀던 사람이 개독이었고 결국엔 헤어졌습니다.
가끔씩 메시지가 오면 그냥 모른척 합니다. 괜히 어찌 지내는지 궁금해서 전화하면 맘만 편치않으니까요....
과감하게 마무리를 지으세요.. 미안해 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실낱같은 인연에 연연해 계시다간 그 실이 다시 족쇄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체게바라 2005.02.18 19:26
JMS에 빠진 여대생에게 이용당한 제친구가 생각나는군요. 헤픈웃음과 호의로 JMS로 제친구를 끌어들이더니 결국엔 전도를 위한 호의였을뿐이라며 상처를 주더군요. 그넘 야그 들어주느라 마신 소주만해도...아! 속쓰려!
정문일침 2005.02.18 19:10
산들바람님.. 우선 그 여자분에게 말이 통하는가를 보시구요.. 말이 안통한다면.. 마음 아프지만 사이를 정리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했지만..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산들바람 2005.02.18 18:05
아...정말 가슴이 아프네요.ㅠㅠ...저도 지금 좋아하는 여자가 있긴 한데..그녀도 개신교인 입니다..그녀는 아직 그렇게 개신교에 푹 빠진것 같진 않고 어느정도 의식은 갖고 있지만,정말 고민됩니다.여기서 끝내야 할지...더 나아가야 할지..휴..
후니머니님....저랑 똑 같네요..커플 요금제 때문에 sk에서 단말기 새로사고 ktf로 옮겼습니다..커플요금제 아직 그대로이구요... 후니머니님.. 이야기 하고싶네요... 저랑 너무 상황이 같아요....
정문일침 2005.02.18 15:43
어제 그녀한테서 문자메세지과 왔어요. 보고싶다고, 그냥 보고싶을때 볼수는 있는거 아니냐고 그러네요..
그래서 그냥.. 보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냥 추억으로 간직 하자고..
그래서 그런지 님 글이 자꾸 가슴을 후벼파네요...
토르 2005.02.18 15:02
겨울은 다 끝나가는데 봄은 올생각을 않네요. 힘내세요 조금만 emoticon_004더 기다리면 봄이 올것 같습니다.
無교 2005.02.18 14:38
여긴 지금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파란 하늘이 되겠죠...
agaege 2005.02.18 13:15
헐....  내가 남 문제에 뭐라 말은 하면 안 되지만, 기독 땜에 헤어졋다면 오히려 잘 된거라 생각해요..
뭐 저라면 이성친구가 기독교인이라면 아예 첨부터 사귀는 걸 심각하게 고려 했을 것이지만....종교땜에 혜어졋다는걸 보니
그 사람도 기본을 넘어서 어느정도 골수 적인 사람이겟군요... 사랑이 종교를 넘어서지 못하다니.. 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어차피 원초적인 이야기지만  같은종교가 아니면 사귈수 없다는 그 기독인 자체가 난 사람으로 안 보입니다..
커플 요금제를 지울수 없는 님의 순수한 맘....  보기 좋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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