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동생의 친구들..;;

나와 동생의 친구들..;;

슈가핑크 13 1,927 2005.02.18 02:37

저는 여고에 다니고 있는데요,
우리반엔 기독교 애들이 매우 많아요.
그런데 그애들의 사상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저는 예수를 믿지 않듯이 귀신도 전혀 믿지 않는데, 기독 애들은 귀신의 존재를 믿고,
자신들이 직접 보았다고 주장해요.
저는 잘 모르지만 성령을 받는다는게 있다네요.
사람은 마귀에 씌일 수 있고 성령이 깃들수 있는데 자신들은 구분할 수 있대요.
자기네 교회에는 성령이 깃든 사람이랑 귀신들린 사람이 모두 있었는데,
자기교회 목사가 마귀를 쫒아냈다고 얼마나 자랑을 하던지.-_-
참, 성령이 깃든 사람은 공중부양을 한대요. 자기눈으로 직접 봤다는데 참;; 고3씩이나 되서 저런 소리가 나오는지...
저희반 애들은 그냥 애교로 봐줄 수 있지만 중학생인 제 동생의 친구들은 쫌 더 심하더군요.
제동생의 단짝친구들이 하필이면 열렬한 기독이랍니다. 온가족이 기독교 집안인 그런집안..
다행히 우리집안은 대대로 기독교를 싫어하기 때문에 내동생이 그애들의 꼬임을 넘길수 있었죠.
처음 만날때부터 아직까지도 기독교를 믿으라고 강요를 한답니다.
하도 기독교 안믿으면 무조건 지옥간다고 심하게 그러길래
'너가 지금 이렇게 나를 강요하는건 나를 괴롭게하는 것이고 그건 나쁜짓이니 너야말로 지옥에 가야한다'
라고 했더니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게 안내하는 것이므로 특별히 용서받을 수 있으며 나의 의무이다'
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그럼 우리 조상님들이나 기독교가 전파되지 않은 국가들의 국민들은 모두 지옥에 가야 하냐고 물었더니 그사람들은 몰라서 믿지 못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이 다 알아서 특별히 용서해주신답니다.
또 동생과 저는 10년전에 스님께서 주신 불상이 새겨진 목걸이를 한번도 빼지 않고 아직까지 하고있는데요,
(종교적인 목적은 아니고, 할머니께서 불교이셔서 따라갔을때 받은 목걸인데 스님께 고마워서 하는 거에요)
그애들이 그런 마귀목걸이를 당장 빼지 않고 뭐하냐고 한대요.
그리고 중학교 사회시간때 유인원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막 이런거 배우잖아요.
그런거 배우면서 저런게 어딨냐고,다 거짓말이고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한거라고 그러고.
언젠간 나의 아버지는 하나님이다라고 하길래 제동생이 장난으로 '니네아빠한테 일러야겠다.'
라고 하니' 우리아빠와 엄마와 나는 가족구성원일 뿐이야. 우리 모두의 아버지는 하나님이지'
라고 해서 동생이 할말을 잃었답니다.-ㅁ-
또 생일때는 성경책을 선물해주겠다고 해서 내동생이 겨우 뜯어말렸어요.
제가 그런애들과는 절교하라고 했더니 기독교이고 강요하는것만 제외하면 매우 착한 애들이라고 합니다.
휴... 정말 기독교는 이래저래 사람을 짜증나게 하기도 하지만 계속 다니다보면 귀엽더라구요.
막무가내로 때쓰는게 꼭 애들같애서^^


Comments

후니미니 2005.02.21 00:38
허허허허허~emoticon_001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나오네요... 어찌 의대출신이 그런말을... 설령 직접 자기 눈으로 확인했다고 해도 남들이 안 믿을까 무서워 입밖에 못 낼거 같은데...ㅡ.ㅡ;;
존콘스탄틴 2005.02.20 02:10
시로님이 말씀하신.. 그 친구분의 목격담.. 어이가 없네요..

아무래도 서양의학이니 만큼 기독교와 많은 이리저리 많은 관련이 있겠지만..

저런 비약은 정말.. 억지라는 말밖엔...

무슨 팔다리가... 도마뱀 꼬리도 아니고....

의대다닌다는 친구분... 의사하시기엔 좀 위험한 수준 같습니다 -_-
신을부수는자 2005.02.19 18:28
그 뇬들 마약했나...ㅡㅡ?
시로 2005.02.19 14:07
기독교 믿는 의대출신의 친구에게 들었는데, 사지절단된 사람이 믿음을 갖게 된 후 잘려진곳이 새로 돋아난걸 봤다고 하더군요...
가시 2005.02.19 10:23
요즘 개독 먹사들은 어른들 전도 안합니다. 아직 이성적으로 덜 깨인 애들이 표적입니다. 울 아들 초등학교 토요일이면
한 30명정도  진치고 전도합니다.  걱정입니다.  우리아들 말로는 3분의2가 애들 개독이라고 하네요.
안티인 나로서는 교장한테 전화라도 할까하고 수십번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실천을 못하고 있으니 원.....
훗...글을 읽다가 갑자기 실소가 나왔습니다...... 가족구성원이라..큿....그 정도로 기독요는 사람의 이성조차 마비시키는 나쁜 종교집단인것 같군요... 세뇌가 정말 확실해요... 그러니 너도나도 교회에 돈갖다 바치지~ 몸 바치지~..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좋은 직종인것같아요.. 목사짓,,,,크아,,,,땡긴다...
토르 2005.02.18 14:57
다들 힘내시길~emoticon_004
無교 2005.02.18 14:41
흑 전 미션스쿨이라서 그런 아이들이 한가득...하루에 교회 다니라는 말을 몇번씩 듣는지..ㅠ.ㅠ
쿠우울 2005.02.18 13:02
글을 올리며 의견을 토로할 수 있는 장에 오신 학생을 환영합니다.  현재 한국개신교의 문제는 점더 극렬해 질 수 있는 개연성이 많습니다. 스스로 위기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왠지 슬프게도 학생에게 많은 다양한 독서를 권해드리고 싶은 맘 뿐입니다. 오직 그 대안 만이 유능한 여성인으로서 독립적 존재 또는 옳바른 종교관을 가진 "복된"(오해 마시길,  좋은 표현은 원래 잘 인용하는 이유로) 인생이 되시리라는 생각 때문에.  도처에 님과 같은 상황이 가히 수백만일 줄 알기 때문에 답 글 드린답니다.
정문일침 2005.02.18 10:45
그들의 머리속에 뇌라는게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들의 머릿속은 십자가와 빈공간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권광오 2005.02.18 06:34
에효~~~~
언제 이 나라가....
글 감사!
후니미니 2005.02.18 06:28
요즘 개독인이 많은건지.. 전 대학교 졸업할때까지도 그런 열성 기독인들을 보질 못했었는데..심지어는 선생님, 교수님조차도.. 요즘은 많이 늘었나봐요? 아니면 제가 운좋게 기독교물이 덜한곳만 피해다닌건지...emoticon_011
단군의땅 2005.02.18 02:42
저.. 초등학교때 보면, 절만갔다오면 몸살나거나 몸이 아프다는 애들이... 꼭 교회다니더라구요. 말도 안되죠.
머리가 아프다느니.. 어쩌구저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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