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고에 다니고 있는데요,
우리반엔 기독교 애들이 매우 많아요.
그런데 그애들의 사상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저는 예수를 믿지 않듯이 귀신도 전혀 믿지 않는데, 기독 애들은 귀신의 존재를 믿고,
자신들이 직접 보았다고 주장해요.
저는 잘 모르지만 성령을 받는다는게 있다네요.
사람은 마귀에 씌일 수 있고 성령이 깃들수 있는데 자신들은 구분할 수 있대요.
자기네 교회에는 성령이 깃든 사람이랑 귀신들린 사람이 모두 있었는데,
자기교회 목사가 마귀를 쫒아냈다고 얼마나 자랑을 하던지.-_-
참, 성령이 깃든 사람은 공중부양을 한대요. 자기눈으로 직접 봤다는데 참;; 고3씩이나 되서 저런 소리가 나오는지...
저희반 애들은 그냥 애교로 봐줄 수 있지만 중학생인 제 동생의 친구들은 쫌 더 심하더군요.
제동생의 단짝친구들이 하필이면 열렬한 기독이랍니다. 온가족이 기독교 집안인 그런집안..
다행히 우리집안은 대대로 기독교를 싫어하기 때문에 내동생이 그애들의 꼬임을 넘길수 있었죠.
처음 만날때부터 아직까지도 기독교를 믿으라고 강요를 한답니다.
하도 기독교 안믿으면 무조건 지옥간다고 심하게 그러길래
'너가 지금 이렇게 나를 강요하는건 나를 괴롭게하는 것이고 그건 나쁜짓이니 너야말로 지옥에 가야한다'
라고 했더니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게 안내하는 것이므로 특별히 용서받을 수 있으며 나의 의무이다'
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그럼 우리 조상님들이나 기독교가 전파되지 않은 국가들의 국민들은 모두 지옥에 가야 하냐고 물었더니 그사람들은 몰라서 믿지 못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이 다 알아서 특별히 용서해주신답니다.
또 동생과 저는 10년전에 스님께서 주신 불상이 새겨진 목걸이를 한번도 빼지 않고 아직까지 하고있는데요,
(종교적인 목적은 아니고, 할머니께서 불교이셔서 따라갔을때 받은 목걸인데 스님께 고마워서 하는 거에요)
그애들이 그런 마귀목걸이를 당장 빼지 않고 뭐하냐고 한대요.
그리고 중학교 사회시간때 유인원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막 이런거 배우잖아요.
그런거 배우면서 저런게 어딨냐고,다 거짓말이고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한거라고 그러고.
언젠간 나의 아버지는 하나님이다라고 하길래 제동생이 장난으로 '니네아빠한테 일러야겠다.'
라고 하니' 우리아빠와 엄마와 나는 가족구성원일 뿐이야. 우리 모두의 아버지는 하나님이지'
라고 해서 동생이 할말을 잃었답니다.-ㅁ-
또 생일때는 성경책을 선물해주겠다고 해서 내동생이 겨우 뜯어말렸어요.
제가 그런애들과는 절교하라고 했더니 기독교이고 강요하는것만 제외하면 매우 착한 애들이라고 합니다.
휴... 정말 기독교는 이래저래 사람을 짜증나게 하기도 하지만 계속 다니다보면 귀엽더라구요.
막무가내로 때쓰는게 꼭 애들같애서^^
아무래도 서양의학이니 만큼 기독교와 많은 이리저리 많은 관련이 있겠지만..
저런 비약은 정말.. 억지라는 말밖엔...
무슨 팔다리가... 도마뱀 꼬리도 아니고....
의대다닌다는 친구분... 의사하시기엔 좀 위험한 수준 같습니다 -_-
한 30명정도 진치고 전도합니다. 걱정입니다. 우리아들 말로는 3분의2가 애들 개독이라고 하네요.
안티인 나로서는 교장한테 전화라도 할까하고 수십번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실천을 못하고 있으니 원.....
그들의 머릿속은 십자가와 빈공간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언제 이 나라가....
글 감사!
머리가 아프다느니.. 어쩌구저쩌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