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독교인과 기독교인이 헤어지는 경우는...

비기독교인과 기독교인이 헤어지는 경우는...

후니미니 16 2,327 2005.02.15 02:40

아마도..
그들이 믿는 기독교 때문이 아니라 기독교를 믿는 그들의 사고방식때문에 헤어지는거 같아요..
기독교를 믿는 그들에 의해서 말에 상처를 받고, 또 행동에 상처를 받고..
처음부터 '기독교를 믿지 않으면 만나지 않겠다.' 라는 전제조건을 두고 누군가와 사귄다는건...
비기독교인으로써는 정말이지 그 무엇보다도 가슴아픈 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네요.
그런 상황속에서 어찌 진정 사랑이라는 말을 내뱉을 수가 있는지..
믿음앞에서는.. 확실히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신앞에서는 앞으로 태어날 아이조차 필요없는 것이고.
아직 태어나진 않았지만 확실하게 뱃속에서 크고 있는건 사실인데 말이죠.
자기 부모가 기독교적인 인생관, 자녀관으로 자기들을 그리도 귀하게 키웠으면 그사람 또한 태어날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믿음앞에서는 필요가 없나봅니다.
기독교를 믿지 않으면 애는 데려와도 여자는 필요없다.. 그건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말 사랑했다면 죽도록 사랑한다면 그 사람없이는 못살거 같을텐데..
한사람 인생이 망가지는건 남 일이라고 쉽게 보아넘기고, 자기 부모가 욕먹으면 그건 못참고..
인생이 망가지는 그 여자 입장에서는 어땠을까요...
어느 누가 한참 남은 자기 인생이 망가지길 원할까요..
정말 자기 가족이.. 자기 딸이 그런 인생을 살아야 한다면 그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인생에서 정말 무엇이 중요하고 어느것이 먼저인지를 깨닫지 못하는 이들에게 무슨 말을 더 할 수가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처구니가 없고 분통할 따름입니다.

늘.. 밥상을 차려주고 입에까지 밥을 떠먹여 주는 사람은.. 혼자 밥차려먹는 사람의 수고로움을 모르죠.. 절대 혼자서 자기일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이가 혼자서 끙끙대며 자기일을 해결해 나갈때 그 힘듦을 절대 모르죠. 그 과정에서 오는 고통과 괴로움은 절대 못 알아차리죠..왜냐.. 다 부모가 해주었으니까.
뭐든 부모가 처리해주었으면 하는 맘이 자리하고 있고... 또 부모가 처리해주고.

세상에서 가장 편한 사람은.. 교회 다니는 부모를 둔 마마보이 남자.. 무슨 일을 벌여놓아도 부모가 다 처리해주고, 교회가 기도하면 되는 것이고, 하나님이 용서해주셨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고, 그럼 죄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고.. 그런 이들이 어찌 다른 사람의 맘을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절대 못한다고 봅니다. 자기가 직접 겪어보지 않는 이상.. 이해하는 척은 할지라도 절대 가슴에 와 닿지는 않겠지요.

앞으로는.. 주위에서 비기독교인이 기독교인을 만날때엔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네요.
그들이 필요로 하는건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예수를, 하나님을 따르는 또 한사람이 필요했을 뿐이니.. 그것이 바로 사랑을 과장한 또 다른 이름의 전도...


.......

지금 그녀는...

가장 힘들때 곁에서 지켜줘야 할 사람은 믿음을 핑계로 그녀의 맞은편에 섰습니다.
그녀에게 따뜻한 손을 뻗어주기는 커녕 그의 가족이 차가운 시선과 독설로 대할때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가족편에 섭니다.
그래도 바보같이 그녀는 그가 밉지 않다고 합니다. 그의 가족이.. 기독교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워질거 같다고 합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도움이 되어야 할 그가  더이상 옆에 없기 때문에..
앞으로는 혼자라 더 두렵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가 너무나도 가여워집니다.



이곳을 들를때면..
비양심적인 개독인들 때문에 한숨이 많이 나오지만..
오늘은 맘이 넘 아프네요.
인생에 대해서.. 종교에 대해서..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Comments

홍석주 2005.03.08 17:28
저는 부모님두분다쓰러졌을떄 헤어진 개독여친한테 힘들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전 그냥 따뜻한말 한마디 들을곳이 필요햇습니다.. 따뜻한 사람이라고 알고있었구요...
'그건 니사정이고' '그게 내탓이냐?' 이런말따위밖에 안하더군요..
순간 악마를 사귄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속았구나...생각햇엇죠..
이번 주말에 교회에가서 회계하겟죠... 용서해주시니깐요... 전 용서 안합니다.. 제맘의 상처는 이루말할수없습니다.
나도손님 2005.02.19 21:24
후니미니님, 여성으로써 더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겁니다. 그래도... 차라리 결혼을 안가고 혼자 살면 살았지... 기독교인과 비 기독교인과의 교제는, 할 일이 못되는 것 같아요. 저는 여자쪽이 불교라 부모님의 열화와같은 (-_-;)반대로 헤어졌지요. 그 이후로 장가갈 생각조차 없고 모션도 안 취하니 '누구라도 데려오라!'하시지만, 결국 교회 나가도록 강요하실테니.... 에혀... 한숨만 나오네요
산들바람 2005.02.18 18:24
저도 기독교인에게 당한거 많지만..윗분의 말씀은 상당히 지나친것 같습니다.기독인들이 태클걸기 좋아보여요.--;
좋은나라 2005.02.18 17:11
어쩔 수 없는 이유.....
개족들은 전떄 마음 안엽니다...개독 골수분자일수록 더욱 그렇구요..
특히 사업하는 부모님..(물런 교회다니고 직분 받은...장로,집사..) 의 자식들과는 절때 깊게 사귀지 마세요..
좆됩니다.... 그냥 한번 먹고 버리세요....<-------이런말 좀 죄송스럽지만....꼬실때 하나님의 계시로 여기(여관)까지 왔다고 그러세요,,그럼 일단 따라올겁니다...(진지한 얼굴 필수!!) 
그리고는 바로 따세요....
헤어져도 손해본 느낌은 덜할껍니다..^^* 
매너 없는 글이였나요..하지만 저도 개독에게 당한게 있어서...그래요..이해하시길~~
꼬실때 하나님 꼭!!들어가야 해요~~100%성공!!!
후니머니님 말씀이 맞습니다... 신앙도 없는 저를 우연히 만나게된게 하나님의 계시였고 그래서 저와 이성교제를 하고 헤어질때는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는 이해할 수 없는 말들로 헤어졌습니다...ㅋㅋㅋ.. 껍데기를 사랑 했다는말,,, 정말 마음이 아프군요,., 그랬던것 같아요.. 자기 의지와는 상관 없이 모든 일을 하나님이라는 허구 인물에 맞추어서 생각하고,, 아마도 지금은 이런생각을 하고 있겠죠.. 신앙심 없는 사람을 하나님이 보내서 나의 신앙심을 시험해 본것이다!! 이렇게요..한마디로 전 졸지에 사탄이 된게 아닌가 쉽네요... 잘못 한것도 없이....갑자기 이별을 당했답니다.. 포기 하세요.. 잘되면 하나님의 뜻... 헤어지는 것도 하나님의 뜻... 사탄 됩니다..시험에 들게 한 사람 됩니다..... 휴우.. 또 흥분했네,.,,
후니미니 2005.02.18 01:15
왠만하면 포기하심이 좋을꺼예요. 정말 힘듭니다. 나중에 이별하면 일반인들과 헤어지는것보다도 더 가슴이 뻥 뚫린다니까요. 껍데기를 사랑했다는 느낌 절대 못 지웁니다. 싸우는 일이 잦아지면 어이없게도 님부터 공격할겁니다. 자기 믿음 방해하지 말라고.. emoticon_007  나중에 모든 일의 책임은 님 탓이라고 할 수도 있어요. 정말 너무나도 어이없지요. 왠만해서는 절대 못 꺼내와요. 신중히 고려해보심이..ㅡ.ㅡ;; 한창 좋을때인데 죄송하네요. 이런말씀부터 드려서...
huripark 2005.02.18 00:30
음 전 기독교를 싫어하긴 했지만 안티까지는 아니었는데,  흑 교회 다니는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를 위해서 몇 번 교회에 나가고 있는데 교회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정말 대한민국에서 정상 교육을 받은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다닐 수 없는 곳 입니다. 그래서 내 사랑하는 여자를 그 곳에서 꺼내오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예수와의 경쟁입니다.  안되면 포기 해야죠 여러분 힘을 주세요^^  이길수 있도록....
이성교제 절대 안됨!!!!!
라스프틴 2005.02.16 08:38
절대 개독과는 이성교제를 하면 안됨.. 특히 안티성향 짖은 분들은 사귈땐 속터지고 헤어지면 상처만 남게됨
진짜 이런글 보고 리플 다신 여러분들 보면 사이트 가입한걸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exin 2005.02.15 20:59
자꾸 이런 얘기 들으니까 많이 화나내요.저도 비슷한 상황에,
아픔을 딛고 여기서 활동을 하긴 하지만
기독교인들, 정말 자신의 믿음과 신앙을 고수해 나가기 위해
보통사람들에게 상처만 주는 이기적인 사람이란 생각밖에 안 드네요.
비기독교인 배우자를 기독교인으로 만들면 제대로 신앙 생활 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믿음이 아직 모자란 것으로 여기고 더욱더 기독생활에 몰두하는 거 같아요.
양심의 죄책감을 느끼고나 있는 건지 물어보고 싶지만 그들의 대답이 ' 하느님을 만나지 않으면 서로가 힘들어질 것이 뻔하다'라는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기 위한 변명을 될 것이 분명하기에 그냥 내버려 둘렵니다.
無교 2005.02.15 12:49
법을 어겨도, 다른사람을 상처받게 해도 기도하면 하느님께서 용서해주신다, 죄를 사하여 주셨다.. 라고 생각하면서 또 다른 잘못을 저지르겠지요. 법을 어겨서 까지 신의 뜻을 전파한다고, 이 행위는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게... 그런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겠죠 .자신이 오바하면 하나님이 자신을 한번이라도 더 봐줄거라고 생각하나봐요.
후니미니 2005.02.15 08:42
많은 기독교인들은 단지 대놓고 나쁜 행동들을 일삼는 기독교인들을 보고서 기독교 전체를 욕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그들은 몇몇 선한 행동을 실천으로 옮기는 기독교인들을 마치 자신인양 착각하고 있습니다. 나쁜 행위의 더함과 덜함의 차이일 뿐이지 그들 또한 바른 기독교인들이 아닌데 말이죠. 기독교인들은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선하지 못함을 인간이라는 이유로 변명할 것이 아니라 그런 마음으로 기독교를 믿는다는 것 자체를 부끄러운 것으로 알고 조용히 믿어야 한다는 것을. 마치 대단한 일이라도 하는 양 기독교를 과시하고 자랑하고 다니지 말기를... 비기독교인들을 멸시하지 말기를...
gregory 2005.02.15 03:36
자신들의 편리함이지 신앙이 될수 없는데도 그들은 그것을 신앙이고 믿음이라 부르짖습니다. 뱃속편하고 힘들지 않게 살려는 욕망이 그들이 믿는 그 종교에 의해 정당화 될수 있다는게 기독교의 최대 악입니다.  한국기독교는 행함이 없습니다.  기독교는 그래왔습니다.  주류가 그렇고 그래왔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악입니다.
메탈 2005.02.15 05:32
그렇습니다. 많은교인이 기독교를 자기합리화의 수단으로 삼고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신앙으로 압니다.
이거 제 이야기네요....씨...근데 전 남자에요....여친이 기독교인이였어요,,,정말 이 이야기..가슴이 찡하네요..정말로 제 이야기 입니다.... 절 버리더군요... 교회 나간다고 했고 시간있을때마다 나갔는데.... 기독집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버림 받았습니다... 근데... 차라리 잘 된것 같아요.. 안그랬음 우리 가족들까지 힘들어질 뻔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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