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신자입니다.:)



나의 기독교 경험담

천주교 신자입니다.:)

서강민 4 1,940 2004.05.02 23:20
....뭐 현재는 성당안나간지 ....7년인가 6년인가 되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유아세례받은 모태신앙쪽인데요, 어렸을때는 그냥

뭣모르고 나가다가 중고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는 그냥 미사나가기가 귀찮아져서

안나가고있습니다. 물론 현재도 마찬가지구요.

뭐 믿음에 회의가 들었다거나 하는건 아니었습니다. 그냥 단지 미사나가기가 귀찮았고[....]


마음속으로는 그냥 믿고 있었죠.


그리고나서.. 초등학교1학년때부터 대학교1학년때까지 살던곳에서 떠나서

새로운곳으로 이사왔습니다. 그리고나서 그냥 살고 있는데....


천주교 신자들은 집앞 문에다가 '천주교회 교우의집.'이라고 쓰여진 스티커를 붙이거든요.



이게 바로 그 미친년들을 꼬이게 했을줄이야 -_-;;


어느날부터인가 교회나오라고 아줌마 두명인가 셋이서 집에 초인종누르고

문열어주면 성경들고 개 지랄염병을 하면서 설명해주는겁니다. 서있으면서

그걸 다 듣고있으려니까 정신이 빠지는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한번 호된경험을 하고 나서는 다시는 문열어주기전에 누군지 물어본다고 다짐했습니다.

근데 저의 그 누군지 확인도 안하고 일단 열어주는... 그 습관이란게 참 무섭더군요[....]


현재 한 여섯번 정도 온듯합니다. 한 네번당하고 나니까 정신이 번쩍차려서 다시는 문 안열어줍니다.


그리고 나서 생각한게, 왜 대체 우리집에만 이렇게 자주오나... 라고 생각했더니만 아무래도

문앞에 붙어있는 스티커 때문인거같습니다.


보통, 그냥 무신론이거나 일반사람에게 성경들고 설쳐봤자 "나 그딴거 안믿는다."라고 말하면

말짱도루묵인데, 일단 저는 성경을 믿고 있다는 전제하에 있으니까 자기들 마음대로 좆같이

해석한 성경이 진리라고부르짖으면서 마음대로 지껄일수 있다는거죠. 존 -나 골치아픕니다.



그 지랄중에 기억나는 부분은

그년들이 이러이러해서 당신은 우리를 믿지 않으면 영원한 지옥불에 떨어지게 된다

말은 길었지만 결국 요지는 그거였습니다. 여튼 그말을 듣고 제가 반문했습니다.

"아니 제가 언제 무슨죄를 지었다고 지옥에 갑니까?"


그러자 그년들 가라사대, 당신이 알지 못하던때에 당신은 죄를 지었다는 식의 얘기를 했습니다.

기가막혀서 신선할정도로 들리더군요.

황당하기도 했지만 대체 무슨근거인지 호기심에 언제 죄를 지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러니까 하는 말이


'인간이란 원래 하느님이 살고 있는 나라에서 죄를 지었던 영적인 존재다.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느님이 하늘나라에서 내쳐서 인간세계로 떨어진것이다. 그것이 지금의 당신이다.

지금의 당신이 죄를 짓지 않았다고 생각하는것도 당연하다. 하늘나라에서 살던 기억은 없으니까.'


어처구니가 없던 저는 반문했습니다.


'아니, 그렇다면 그 영적인 존재는 대체 언제 제 몸에들어온겁니까?'

하고 묻자 대답하기를

'당신이 태어났을때 숨을 탁 쉬던 그순간에 그 숨과함께 영이 들어간거죠.'

...대충 이런얘길하더군요. 기가차서 말도 안나왔습니다.

'그럼 하나만 물읍시다. 당신들 말대로 따지면 낙태는 아무런 죄될게 없는겁니까? 뱃속에서 자라나고있는

아기는 어차피 영이 들어가지 않은 단순한 고깃덩어리뿐일테니 말입니다.'

이렇게 물어보니 당황하면서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 않느냐.'라고 하자

'지금의 저에겐 상당히 중요한 문제입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실은 고등학교때 여자후배가 낙태를 한 경험이 있어서 그쪽문제론 상당히 민감하거든요.

그리고...그년들 대충 어쩌고 끝인사 한다음에 집에 가더군요.

후우...[....]



어쨌든 그년들 덕분에 원래 성당은 안다녔어도 그냥 믿고는 있던 건전한 신앙(건전하지 않은가[....])이

무너질려고 합니다. 흐미...쌉년들 콱...



Antichrist Superstar나 들어야겠습니다. 요즘 왠지 이노래가 엄청 땡기네요. 맨슨공연 다시한번 보고싶음...ㅠㅠ

Comments

ravencrow 2004.05.06 01:09
ㅋ 집안싸움이라니....-_-'; 아주 추태란 추태는 다 부리는군요....-_-' 항상 내가 말했죠? 시비는 저들이 먼저 건다고...-_-'
파토스 2004.05.03 05:42
펌)
예수가 돌에 맞아 죽었든 십자가에 매달려 죽었든
나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가 죽어서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나는 죄인도 아니며, 예수가 죽을 당시 나는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나의 죄를 짊어 지고 죽었다는 예수 얘기를 하는 님들은
어떤 근거로 그렇게 황당한 말을 할 수 있는지 근거를 제시할 수 있습니까?
어느 놈이 2000년 전에 십자가에서 죽었든, 사막을 뒤지다 죽었든 간에
당시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나와는 상관이 없으며,
더더욱,
내가 죄인이라는 둥
기타 있지도 않은 사실과 연관 시키는 것은 나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입니다.
Evilution 2004.05.03 02:18
크크크... 예수쟁이가 자꾸 님을 괴롭힐때 이곡 들으면 짱입니다. → Deicde - Kill The Christian
Evilution 2004.05.03 02:17
흠...... 맨슨이라...... 맨슨은 타이틀 곡이나 얼마안돼는 곡 말고 별로 감흥이 안오더군요... 전 데쓰메탈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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