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강남역을 하루에 1번이상은 항상 지나다닙니다. (한국에 있을 때에는) 저는 강남역에서 1분거리에 집이있고 10년을 살아왔죠. 강남역을 자주 가보신 분은 알겠지만 7,5번 출구 앞에는 항상 사람이 끝내주게 많습니다. 그래서 항상 전단지를 돌리는 사람들이 많죠.
12월 23일인가 였습니다. 정말 사람이 끝내주게 많은 날이었죠. 역안에서 밖으로 나가는데만 5분은 걸릴 정도였습니다. 근데 그곳에서 한 5명정도가 전단지를 돌리더군요. 그 아줌마들 때문에 나가는 속도가 훨씬 더 걸렸습니다. 그래서 어떤 대학생이 "거기 아주머니들 그것좀 나중에 돌리면 안되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4명은 다 잠시 멈추고 사람들이 빠져나오기를 기다리더군요. 근데 한명만이 그냥 씹고 전단지를 돌리더군요. 그래서 어떤 아저씨가 보다 못해서 좀 나중에 하라고 하니깐 그여자가 이렇게 외치더군요. "예수님 말씀입니다. 예수님 말씀. 예수님을 막지 마세요" 보니깐 전단지는 대충 무슨 교회라고 써있고 성경의 구절이 앞뒤로 써있는 종이 한장이더군요.
아무튼 일은 그 후에 터졌죠. 그 아줌마가 갑자기 몰려있는 사람들한테 이렇게 외치더군요. "하나님이 마음만 먹으시면 우리 여기있는 사람들을 다 죽일수도 있어! 예수님의 사랑만이 그걸 막는거야." 그러자 어떤 여자가 "아이씨 아줌마 재수없는 소리 그만하고 좀 나가게 비켜요"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줌마 갑자기 틈도 없는 군중 사이를 막 억지로 밀치고 나가서는 그 여자의 팔목을 잡고서는 막 사탄의 마녀야 하나님의 벌을 받을것이라는둥 그런소리를 하더군요. 그리고서는 갑자기 전단지를 하늘로 쭈욱 뿌리더군요. 그러고선 하는 말이 예수님 말씀을 거부하면 이 종이가 모두 불덩이로 변해서 떨어질꺼야! 라고 하더니 막 무슨 알요러ㅣ다우니달^@#이런 알 수 없는 말을 하고서는 손으로 십자가를 만들더니 아멘 아멘 아멘 이러고서는 갑자기 주저 앉아버렸습니다. 그리고는 그냥 계속 앉아있는 바람에 사람들이 다 나가지도 못하다가 결국 술취한 아저씨 두명한테 밀쳐져서는 가버리더군요.
그 아줌마가 길을 막는 바람에 그 장소에 한 100명이 갇혀있었답니다. 약 10분동안 좁은 지하철역입구에...
다른 점은 공공장소에서 모두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점. 개념을 상실한 불쌍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