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사장돼면 돈 마니 벌까요? (열라김)



나의 기독교 경험담

교회 사장돼면 돈 마니 벌까요? (열라김)

김진원 2 1,322 2005.02.08 10:17
교회는 수도없이 늘어만 가고
헌금이니 뭐니 돈긁어가면서 좋은일도 물론 많이 하겠지만은
전국민이 교회를 당기면서 예수님만 믿으면 과연 우린 모두 화목하고 행복하고 천국갈까요

어렸을적엔 교회를 다녔어요 국민학교2학년때까지 였던거 같네요
일요일아침마다 집으로 오셔서 교회가자~하는 이뿐 교회선생님때문에 다녔어요
교회공부도 하고 찬송가도 부르고
헌금통이 오면 선생님이 몰래 건네주신 100원 200원씩 넣으면 부끄럽게 웃었고요
그래두 웃으시면서 칭찬해주시는 선생님 표정이 좋았어요
제가 장난기가 많아서 어릴적에도 착한선생님한테 장난치는맛을 즐겼나봐요
어느날은 선생님이 읽으시는 성경책을 가지고 싶었지요
여러번 읽고 또 읽어서 빨간 밑줄이 없는곳이 없을정도로 바랜 성경책을 보니
그게 가지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달랬더니 흔쾌히 주시는거에요
와 역시 교회선생님이라 달라 착해 또 어린맘에 고맙기보단 무척이나 신기했었죠
달란트인가? 딜런트인가 뭔 날이 돼면 착한일 한건수(?) 만큼 그런거 주면서
새우깡이니 초코파이니 먹게 해주는날있잖아요 왜
그날에 그런것도 먹고 신나게 놀다가
나중엔 큰 상가 윗층에 있는 교회 강당? 그런대서 넓게 누워서 이불깔고 잔다고 하길래
소풍온 기분으로 들떠서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면서 인제 잘라고 하는데
무슨 기도를 시작하더니 이 많은 사람들이 열라게 우는거에요 시끄럽게 고함을 치면서
어린맘에 사람들이 누가 목소리 크게 질르나 하는걸로 보였지요
먼저 우는사람이 더 잘난사람이고 더 크게 우는사람이 더 대단한 사람이고...서로서로 경쟁하는거 처럼 보일정도로요
내내 이불을 뒤집어 쓰고 공포에 떨다가(정말로 무서웠어요 어서 이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도했어요)
이불밖으로 빼꼼 우리 선생님모습을 봤는데 아뿔사 선생님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열라 울고있는거에요
작은 충격이였죠
그 다음부턴 교회에 대한 기억이 없어요

여기까지가 제가 교회를 믿었던 얘기에요
이곳이 반기련이긴 하지만 교회라는게 꼭 나뿐것만은 아니라 생각해요
그냥 하나의 취미생활이고 자기의 신조이자 style 이라고 생각하면 돼지 않을까요
1)교회를 믿지 않지만 바른일을 하고 남을 위하고 어른들을 공경하는 사람이나
2)교회를 믿지만 민폐끼치는 좀 싸가지 없는 새끼나 다 스타일이잖아요
문제는 교회다니는 사람들이 보기엔 2)번이 차라리 더 옳은쪽이겠지만
그건 그사람들 생각일뿐이잖아요
그사람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던지 그건 각자 자유잖아요
물론 그런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교회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입는 피해,
스트레스 이런게 있으니 교회라는게 욕을 먹긴하겠지만요

잠깐 외국에서 산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한국이민자들이 뭉칠수있는 계기가 많겠지만 제일큰 만남은 종교였던것 같아요
종교를 얼마나 믿고 얼마나 교리에 따라 살고있는지는 각자 다르겠지만
그래도 타지생활하면서 외롭고 힘든 사람들이 종교에 의지해 서로서로 힘이 돼주고
이런걸 보면서 꼭 나뿐것만은 아니라고 생각도했어요
제가 그런사람들이였어도 교회를 믿었을것 같아요
제7일안식일 교회였던거 같아요 제 여자친구가 그걸 믿었거든요
교회도 일요일에 가는게 아니라 토요일에 갔었나? 햇갈리네요 금요일이였나
아무튼 여자친구네 집에서 살았거든요 근데 여자친구 아버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교회를 같이 나가자 그게 조건이다 그래서 전 뭐 알았다고 했죠
솔직히 타지에서 사람들이 뭉칠수 있는거치고 교회만큼 안전빵인게 없자나요
나이트보단 물이 안좋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일단 지향하는바가 착하게 살자...이런걸테니까요
그런데 좀 교회몇주 다니면서 쇼킹한일들을 좀 보다보니
역시 사이비구나...했어요 그집 아들딸들도 자기네 종교가 사이비란거 알고 있더라고요
술담배 무지하게 좋아하고 뭐라드라 돼지고기는 안먹는다나 야식으로 감자탕 시켰다가 혼난기억이 나네요
여친이 먹자고 했었는데...저혼자 독박...
하지만 그 아이들은 교회덕분에 얻은것도 많을거에요
교회다니는 어른들이 낳은 아이들이 어릴적부터 교회에서 만나고
같이 성장하고 학교 다니고 친해지고
그런 우정이라 부를수 있는 끈을 이어준게 어떻게 보면 교회잖아요
그런건 참 좋은거 같아요 교회가 없다면 그냥 집근처 어디어디집 아들 이런식으로 개인플레이로 작업치지 않는한은 어려울관계가
어른들이 싸그리 교회당기니 자식들도 싸그리 쟤는 같은교회당기는 울옆집 누구..이러면서 부모님들도 좋아하시고..잘알고
화목하고 어쩌면 그 외국에서 살아온 어른분들이 진정 얻은게 그런게 아닐까요
사람과 사람의 인연 그리고 덤으로 성경책에 쓰여진것들 정도..?
헌금은 엄청나게 하던거 같더라고요 돈을 잘벌어선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교회에서 인정받지 못해서 그런건지...
얼마나 깊은 신앙심으로 교회를 다니셨던건진 모르겠찌만
사람과 사람사이를 잇는 끈이란게 그런식으로라도 엮어지길 바란사람들이
많았으니 교회가 세워지고 장사가 잘됐겠죠
근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분들은 교회에서가 아니면 교회얘기를 일절 안하셨던거 같아요
밥먹을때 잠깐 기도하는거 빼곤 아무래도 저마다 아실테죠 남들이 자기들을 말할땐 사이비라고 생각하겠지
그런 선입견을 아신건지 기독교분들처럼 난리법썩으로 전도 하려고 이러진 않으셨어요
역시 사이비라 긍가... 그런데 이민자분들은 보면 거의 100%라 할정도로
한인교회를 다닙니다 아까도 말한 만남의 장~효과를 위해서겠지요 투철한 신앙정신이 있으신분들도 당연히 계시겠지만요

한국에 사시는분들도 그러신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만남을 장을 노리시는 분들
그리고 많은사람들이 인정하는 성경을 읽고 쓰여진 대로 행동하는것이
적어도 착한일이라는 것..그렇게 하면 중간이상은 간다..라고 믿으시는 생각짧으신 분들이 많기에

개인적으로 제가 이상한건지 모르겠어요
교회는 그러잖아요

"믿어라
믿지 않으면 지옥한다
믿으면 천당가지
의심하지 마라
그러지 말고
이래라"

믿으면 굳인데 안믿으면 노굳이겠죠
근데 제가 뭘 어쨋다고 노굳이란말을 들어야 하나요 열받자나요 믿고안믿고는 자유인데
그럼 화가 나겠죠? 뭐라고 성질부리면 사탄이어쩌고 초특급지옥행~
이러면서 샤바샤바 할텐데
그럼 참 빡돌아요
아니 왜 자기네들 취미생활을 남한테까지 강요하고 말안들으면 멀쩡한 사람을 사탄을 만들어놓나요
좋은 취미 가지신 분들끼리 자기네 취미생활 가지고 농담따먹기나 할것이지
이런 저런 타당한 이유로 교회를 다니지 사람한테 뭐라하면 안돼죠
그래서 욕먹는거 같아요
그리고 제목에도 쓰여있듯이 우리나라는 정말로 성경에 뜻이 있어서
교회짓고 선행을 베푸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그 밖에 그저 교회차려서 장사 하겠다는 심보로 목사질 하는분들이 넘 많은거 같아요
아니 돈을 왜 달래? 없는돈을 어떻게 퍼줘 그걸
그돈뺏어서 외제차 타고 천당가게?

제가 반기련이라는곳을 처음 알았거든요 방금
저만 이런생각하고있나 하고있었는데 꽤 사람들이 많아보이네요
그래서 그냥 몇자 적어봤어요
교회다니지 않더라도 교회다니는 사람못지 않은 바른생활하고
어른들 공경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착하게 살수있잖아요 물론 언제나 힘이 들때 두눈감고 의지할수 있는 "무엇" 이 있다는건
좋을지 몰라요 그게 부모님의 이름일수도 있고 사랑하는 여자의 이름일수도 있고 자기자신이나 예수님 하나님 어떤것이건..
교회다니는사람들은 교회다니는 사람답게 도가 넘지 않는 신앙생활했으면 좋겠네요
심심하면 지옥보낸다는둥 사탄아 물럿거라 이런건 좀 자제했으면 해요
주위사람들한테 민폐만 안끼치고 자기들 성경책 읽는것..
종교가 없는 저나 사람들이 보기엔 싸이코에 바보들...이렇게 한심하게 생각들지도 몰라도
그사람들의 취미생활이고 그냥 style 이니 너무 또 까대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민폐만 안끼치고 얌전히 교회생활하면 보기좋죠 뭐
그런데 또 그렇게 얌전하게 성경책읽어도 또 지네들끼리 속으로는 교회안믿는 우리들을 한심하다고 생각할거 아닙니까
그래서 또 빡돌죠...
여하간...그런건 좀 이해를 해야하겠죠 피차 사람인데 화기애애하려면
이런식으로 가다간 글이 왜 끝이 안날거 같네 그럼 이만
nice 설날돼세요~














Comments

돈벌라고 목사하나? ㅋㅋ 즐이다
냠... 2005.02.09 01:15
종교는 마약입니다...
특히 개독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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