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모종교단체에 있습니다. 주절 주절...



나의 기독교 경험담

현재 모종교단체에 있습니다. 주절 주절...

乾達 1 1,309 2005.02.08 02:13

클안기에 가입한지도 벌써 4년이 넘은것 같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여기 반기련에 와있네요.

한때는 저도 골수분자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그냥 혼자 개인신앙쯤으로 교회를 다녔어요.

마지막 대학고사를 앞두고 교회에 다니고 그랬었는데, 왜 그리 일이 많았었는지...

그때 나를 전도한 친구는 지금 이쁜 아낙과 아들하나 낳고 그럭저럭 먹고 살고 있습니다.

 또 한친구는 개독집안딸과 연애해서 아들하나 낳고 매일 와이프와 고스톱치며 인생을 살고 있어요.

저요?

ㅎㅎㅎ 전 ...

기독교를 다니면서 대학교 내의 민주데모서클에 가입해서 현대민주노동역사와 음악역사를 과공부대신 공부했지요.

그러다가 개독이 과연 내게 무엇을 해주나? 하는 점에 회의를 느끼고,

대순진리회에 갔다가 나오고 증산도에 갔다가 나오고 지금은 시한부종말론을 주장하는 어떤 단체에 있습니다.

종교란게 원래 정신성 마약이잖아요.

빠지면 약이 없는게 종교에요.

적어도 제가 15년가량 종교를 겪고나니까 종교는 정신성 마약 혹은 처방약이라고나 할까? 머 그렇더군요.

당시 지방에서도 좀 알아주는 국립대를 갈려고 마음먹고, 고삼때 공부하고 있었는데 저를 전도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여름방학에 학교에서 보충수업으로 한창이었고, 고3이라는 특수상황이었는데도 그 목사님은 학생수련회를

책임져 이끌어줄 학생이 아주 절실했나 봅니다.

사실, 그때 고3은 저와 제 친구뿐만 아니라 다른 실업계 친구도 있었거든요.

엄격히 따져본다면 저하고 제 친구가 융통성이 좀 없었나 봐요.

학교 담임샘은 안된다 그러는걸 억지로 교회 수련회 간다고 떼쓰다가 전 결국 남아서 보충수업해야 했고,

친구는 수련회 갔다와서 실컷 두들겨 맞고...ㅋㅋㅋ

지금은 참 왜 그랬나 싶어요. 교회 다닌 덕분에 지방 일류대를 못가고 삼류대 턱걸이 간신히 넘겨서 가고서도

예수영광때메 그렇다고 좋아라 하고 ㅋㅋㅋㅋㅋ

젊을때 치기라고 밖에요.

그 고3때는 저에게는 참 일이 많았어요.

친구랑 싸워서 아직까지 앙금이 가시지 않은채로 남아있고, 맘에 둔 여자애가 다른 친구에게 더 이끌리는 것을 보고

혼자 괴로워하고, 예수를 믿는다기 보다는 내 자신의 주변 문제에 더 고민을 많이 했고, 등에 진 짐이 무겁다는

생각보단 참고 견디면 나아질거라는 생각을 더 많이 했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없이, 묵묵히 참고 견딘덕분에 친구들 모두 교회를 떠난 후에 교회를 나올 수 있었는지 모르겠더군요.

교회를 나오고 나니 순간 내가 왕따를 당했었구나라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근데도, 대순에 꼬시키고, 증산도에도 가고, 아직까지 남들에게 사이비 종교에 미친놈이라는 소릴 듣고 있어요.

교회가 대한민국에 해준거, 안해준거. 참 많은거 같아요.

아니, 대한민국이 교회를 받아들이고서부터 많은 일이 진행되어온거 같아요.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어서 어디서 부터 손대야 할 지 모를 정도로 말입니다.

사람들도 너무 많고

교회도 너무 많고

절도 너무 많고

직업도 너무 많고

무슨 일을 해야 할지 혼동스러워요.

이제 32살을 먹었는데, 세상일을 다 알아 버린것 같아요. ㅋㅋ

Comments

다빈치코드 2005.02.08 16:17
허참. 제가 듣기에도 혼란스럽군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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