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독교와 봉사활동



나의 기독교 경험담

개독교와 봉사활동

우리 모두 날자 6 1,778 2005.02.04 00:22
안녕하세요, 새로 가입한 이제 고3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봉사활동 이야기에 대해서 쓰려고 하는데요
제가 작년 6월에 미국에서 살다 귀국을 했습니다.
대입 준비를 해야하는데 봉사활동 기록이 어찌어찌 하다 보니까
누락되어 사라졌다는군요 (어쩌다 보니까 아주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60시간을 1년 안에 채워야 하는 고난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청의 봉사활동 센터를 통해 봉사활동처를 찾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고3이다 보니 일요일 이외에는 시간이 남지 않더군요
근데 마침 장애아를 돕는 봉사활동이 있어서 신청을 했습니다.
시청을 통해 하는 것이니 만큼 아무 의심도 없이 힘든 아이들을 돕는다는 생각에
즐겁게 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개독의 신이 제 사정을 불쌍히 여겨 생색을 낸듯 싶습니다.
주소를 따라 도착한 곳은 한 개독 교회 였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서 제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말은 역시
오 마이 갓~이였습니다
불교집안에서 나서 비록 무교에 가깝기는 하지만 여러 종교를 공부해 보기도 하고
또한 공대 지망생으로서 과학 예찬론자였던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벌레와도
같은 느낌을 주는 개신교 교회에 간다는 사실이 너무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래도 설마 예배는 하지 않겠지 하는 마음을 위안삼아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예배중이더군요.
마침 제가 들어갔을떄 제가 아주 싫어하고 저주하는 박주영의 할렐루야 세레모니에 대해
설교를 하고 있더군요... 흐음;;;
그들의 주장이란 "이 세상에서 가장 못난 사람들이 자기는 할수 없는 일을 이룬 사람들에 대해
비난 하는 것입니다" 라며 박주영 예찬론을 피더군요
제가 한 마디 할까 하다 말았습니다
"그럼 당신은 오노보다 스케이트 잘 타 욕하고 부시보다 영어 잘해 부시 욕합니까?" 정도로요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약 한시간이 지난 후 실제 봉사활동이 시작 되었습니다.
정신지체아를 돕는 봉사활동이였는데요
옛날부터 그런 일을 워낙 좋아해서 (저보다 불편한 사람을 돕는게 당연하다고 배워서 그것을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기분이 절로 좋아지려던 중
갑자기 그 곳에 계시는 어떤 아주머니 (아이들 교육 담당이 아닐지)
가 자원봉사자들에게 아이들을 앉혀달라고 그러시더니
찬송과 기도를 자원봉사자들에게 반 강제로 시키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희준군에게 본받은 어구술 (물고기 입, 뻐끔거리기)로 어찌 어찌 넘겼습니다.
그런데 참 볼만 하더군요
정신지체아, 언어장애아, 뇌성마비아, 자폐아 등등
하나님이라는 말을 무슨 컬트 그룹처럼 되뇌는 것이 정말 무슨 호러 영화 저리 가라 였습니다.

이렇게 6시간이 지나고 참 시청 봉사활동 센터라는 곳에 실망 하여 집에 와 그저께 개학을 해서 학교에 갔습니다.
학교에서 제 봉사활동 시간을 조회해 보니 6시간의 봉사활동 시간 중 3시간만이 올라와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따졌더니 교회에서 하는 말이 하나님 말씀 들은 시간은 뺐다는 것입니다.
이런게 어디있습니까
정말 괴로운 한 주였습니다.
정말 이런 말도 안되는 봉사 활동 센터와 안내등 당장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쩝... 구성도 별로 좋지 않은 신세 한탄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Comments

JMS 2005.02.10 09:26
참 어이 없군요.저는 지하철역에서 대략 20시간 했는데,30시간 쳐줬는데.........(대부분 부풀림)
어의녀 2005.02.05 02:26
하하 강심장들은 그럴때 웃겨서 허리뒤틀리고 약심장들은 공포스러울만하지요 하하
화염병 2005.02.04 02:11
떄려죽인 넘들.... 한마디로 자원봉사 간다고 가면....봉사를 하는데 아닌라.... 장애우들 세뇌 시키는거 옆에서 보조해주는 거로구만...  그게 자원봉사냐? 자원범죄지...  어히쿠,,, 그냥 화염병을 까버려야하느데...
우라질레이션 2005.02.04 01:36
아쉽네요... 전 직장인이지만 가끔씩 봉사활동 갑니다.. 장애인복지관에요. 오늘 거기 봉사자 친구들과 술을 마셨는데요. 제가 그냥 함 떠 봤죠. "난 안티기독교다.. 머.. 주저리.." 그 친구들은 기독교인-3명-이었습니다. 모두 제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끄덕.... 다 이해하드라구요. 자기 자신들도 기독교를 싫어하면서 어쩔수없이 교회에 참석을 하더군요
(가정때문이겠죠?) 여튼 기독교인들은 봉사활동 같은거 자신들의 점유물처럼 지껄이는데 이거 정말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봉사활동은 그냥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게 아닐까... (그냥 제 생각) 합니다.
gregory 2005.02.04 01:10
돈주세요. 그럼 시간 줄겁니다.
글루미선데이 2005.02.04 00:51
그렇죠 그냥 조용히 봉사하고 왔다면 몰라...  그 믿음 강요시간이 있으니...  봉사해도 욕 먹는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284 나의 기독교 경험담 댓글+4 코볼트 2011.09.08 6086 1
2283 "온건한" 진보적인 기독교란게 있을 수 있을까? 난 아니라고 본다. 댓글+5 코볼트 2011.09.08 5446 1
2282 기독교는 애들한테까지 헌금을 받아쳐먹어야하나 -_- 댓글+2 기독교정말싫어 2011.07.02 4699 3
2281 나의 진짜 기독교 경험담. 댓글+9 개독청소하자 2011.06.23 9327 1
2280 재즈피~~ 어쩌고 댓글+2 꿀돼지 2011.06.15 4603 1
2279 신에 대한 짧은 생각 댓글+2 돌콩 2011.05.08 5361 0
2278 신에 대한 짧은 생각 댓글+1 아폴론 2013.08.19 4669 0
2277 자연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 무성 2013.08.30 4089 0
2276 12년 동안 교회를 다녔던 사람입니다 댓글+2 설유지 2011.02.14 5935 1
2275 개독탈출 성공기. 댓글+1 협객 2010.12.25 5474 0
2274 예진이의 개독경험담. 댓글+2 예진아씨 2010.12.03 5561 0
2273 축복으로 인도하는 인생의 나침반(1)- 인생 댓글+4 하늘소리 2010.11.10 5486 0
2272 내 인생을 돌리고 파 댓글+5 야훼는병신 2010.10.30 5780 0
2271 재즈피아니스트!!!!!!!!!!!! 댓글+1 도라지꽃 2010.09.11 5046 0
2270 이러한 기독교라면? 반대하시겠습니까? 댓글+5 그냥그런사람 2010.08.21 6742 0
2269 고민상담좀 해주세요 ㅠㅠㅠㅠ 존물교회 2010.08.10 4630 0
2268 여기 언제부턴가 재즈피아니스트 덕분에 경험담은 개뿔 더럽혀지고 있는데... 댓글+7 SAGE 2010.07.29 5761 1
2267 기독교가 좋은 곳이 되려면.. 댓글+8 알고싶어요 2010.07.26 6006 0
2266 멍청한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종교 이야기 댓글+1 SAGE 2010.07.24 4405 0
2265 재즈피아니스트는 기독교가 좋은 종교인줄 아네... 점점 타락하고 있는 거라고? 댓글+1 SAGE 2010.07.24 4555 0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78 명
  • 오늘 방문자 6,110 명
  • 어제 방문자 6,930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20,380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4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