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정신차려라



나의 기독교 경험담

개신교 정신차려라

정신차려라 4 1,553 2005.02.02 15:53


전 개신교에 대해서 그다지 반감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물론 시골에 살아서, 농사철, 한참 바쁠 때-
아내가 10시만 되면 교회로 쪼르르 달려가서 5시가 되어서야 돌아오는 것 정말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아내가 다니는 교회는, 시골교회고, 조그맣다보니,
그다지 부패하지는 않았습니다.

부임하시는 목사님들께서도 거의 대부분 자신들이 지원하셔서 오신 분들이다보니,
마을 어른들께도 잘하시고,
 

딸아이가 심장병, 그리고 B형간염 보균자라 많이 아픈데,
제가 집에 없을 당시 딸아이가 아프면 데리고 병원도 가주시고,
급할때 자신의 주머니 털어서 딸 아이의 병원비도 보태주시곤 하셨습니다.
교회가 워낙 조그만해서 돈도 못 드린다고 했는데, 도와주시는 목사님들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금 부임하고 계시는 목사님도, 좋은 분이시라는 거 알고 있고-
서울 큰 교회 계시다가, 봉사하고 싶으셔서 12년 전에 이 시골로 내려오신 것도 알고 있습니다.

두 딸아이가 저 만큼이나 믿고 따른다는 사실도 알고 있고,
저도 교회는 다니지 않지만, 그 목사님과는 좋은 관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 식구들 생일때마다 생일 선물 항상 챙겨주시고,
저를 봐도 무조건 교회나오라는 말보다는, 요즘 애는 어때요? 농사는 잘 되갑니까?
라고 웃으며 안부 물어보시고, 언제한번 교회 나올 생각 있으면 나오라고 말씀하시고는 가십니다.

오히려 목사님보다는, 신도들이 교회나오라고 나오라고 하시더군요.


다른 집 아이들보다, 우리 집 아이들에게 더욱 신경써 주시는 것도 고맙고,
큰 딸이 올해 입학하는 고교에 아시는 선생님들 찾아다니시며 몸이 아픈 아이니까
잘 부탁한다고 그러시는 것도 감사합니다.

작은 딸이 언니만 컴퓨터한다고 투정부리자, 자신의 돈으로 컴퓨터까지 사주시곤 하셨죠.


그런 목사님을 보다보니 개신교가 그다지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신도들도 어릴 적 부터 몇 십년 동안 얼굴보고 지내오신 분들이고,
다들 좋으신 분들이라 개신교에 대한 나쁜 생각 반감 따위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참으로 타락한 종교더군요.

조금만 큰 교회만 가봐도, 완전히 미친 사람들 밖에 없는 것 같더라구요.




목사라면서, 성직자인 사람이 사기를 치고..
제 친구가 목사에게 사기 당했다는 이야기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개신교.. 점점 미쳐가고 있습니다.
물론 목사님, 성도분들 중에서 정말 훌륭하신 분들도 있다는 거 제가 직접 피부로 체험해 보아 알고있지만,
이미 썩어가고 있는 종교인들이 많이 있으니, 대한민국교회들 반성해야합니다.




그리고 교회가 크면, 교회성도들끼리 막 싸우고 그러던데, 정말 꼴불견이더군요.

그 교회 목사님이 우리 딸아이 어릴 적에 계셨던 분이신데,
애가 고등학교 입학한다니까 그 조그만하고 매일 아프던 녀석이 그렇게 컸냐면서,
애 얼굴 한번 보고 싶다고,언제한번 데리고 오라고 하셔서, 갔었는데-

그때 하필 무슨 회의?ㅎ ㅏ고 있떠라구요.

그런데 성도들이 자신들이 해결책도 못 내놓으면서,
목사님이 내 놓는 해결책은 안 된다면서 바락바락 악 쓰고.. 이해할 수 없더라구요.

그 목사님 나이도 많으신 분인데,
아들 같은 것들이 어디서 그렇게 달겨들던지..









타락하는 성도들,
타락하는 목사,

요즘 돈 벌려고 목사하는 놈들도 여간 많은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타락하고 있는 개신교. 이제 정신 좀 차려야 합니다.

Comments

다빈치코드 2005.02.04 12:41
개독은 스스로 자멸할거라 믿슘니다.
AntiChrist_Supe… 2005.02.03 16:05
소형도 소형이지만, 수 좀 줄여야 합니다. 목사수도 그렇고 교회수도 그렇고.
제가 고등학교때 공부 지지리도 못하던 놈이 신학대 가겠다고 (아버지가 신부님과 절친한 사이라 추천서 서너장 쓰는건 뭐 일도 아니다, 이런식-_-) 설치던 게 생각이 나네요.
씁쓸-
교회는 대형화되어서는 안됩니다. 소형쪽이어야 합니다.-_-;
乾達 2005.02.02 16:28
개신교, 정신 못 차립니다. 수술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똥경표현대로 쭉정이는 쭉정이데로 열매맺은 것들은 열매맺은 것들데로 분리해서 태우고 저장해야지요. 심판은 내가 한다.내가 곧 신이고 사람이다.-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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