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때 미친 담임



나의 기독교 경험담

중3때 미친 담임

피비 8 1,991 2005.01.28 20:45

제가 중 3 때 겪었던 일입니다.(학교는 대전 서구 D동의 D중학교)

당시 저는 70~80점대의 평균 점수로 반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다

학원도 다니면서 정신을 차려 최고 등수로 전교 2등까지 성적이 오른 정말 본인 스스로도 놀라운 상황에 있었죠.

그리고 그 때의 담임...문복o 선생님.

그 분...거의 기독교에 미치신 분이었습니다. 완전 광신도였죠.

어느날 저를 비롯하여 반에서 5등 안에 드는 아이들만 한 명씩 교무실로 오라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한다는 말이

"공부하느라 힘들지. 선생님은 oo 믿는다. 그래 앞으로도 열심히 하고..."

거기까진 좋았습니다.

"우리 oo 가만있자...종교가 무교네? oo야 선생님따라 교회 다닐 생각 없어?"

저는 그때까지 살아오면서 느낀바, 기독교와 기독교인들의 본모습을 워낙 절실히 알았던 터라

강경하게

"하하...싫어요."

라고 딱잘라 거절했습니다.

그후로 그분, 저와는 웬만한 커뮤니케이션은 하지 않으려 하셨죠.

나중에는 홀대 받는 느낌까지 들더군요.

그리고...

그 때 교무실에 불려간 다섯명 중 한명 최oo양...

그녀는 그만 담임의 마수에 걸려들고 말았습니다.

담임 따라 일요일마다 꼬박꼬박 교회에 나가고 헌금도 꽤 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렇게 약 한달 가량이 지나고

3학년 아이들이 고교입시 준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중간고사 시즌이 찾아왔고

최oo양도 평소 쌓아논 게 있었으므로 시험 준비를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마침내 시험 첫날이었습니다.

아침 조회때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최oo양을 바라보단 담임.

조회가 끝나고 최양을 교무실로 불렀고

몇분 후 그녀는 눈은 시뻘겋고 양볼은 울음범벅이 되어 교실로 들어오더군요.

야. 왜그래 왜울어. 왜. 담임이 뭐래."

잠시후 최양이 안정을 찾고 저에게 자초지종을 말했습니다.

내용인즉,

시험 준비가 너무 급해서 전날 일요일 교회를 나가지 못했고

그것을 안 담임은 노발대발하여 최양에게 매를 들었던 것입니다.

시험기간.

고입을 앞둔 중3 학생에게 너무나 중요한, 내신의 모든 것이 걸려 있었던 그 시험.

그런 중요한 시험을 하루 앞두고
 
그까짓,

그까짓 교회 단 한번 빠졌다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담임이,

예수도 아니고 목사도 아니고 전도사도 아닌 담임이
(하긴 목사나 전도사라도 그래서는 안되죠)

그렇게 시험 첫날, 자기 반 학생을 울음이 터질 정도로 매타작 한다는 게

이게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역시 그후로 친구는 심하게 데었는지 교회에 다시는 나가지 않았고

친구에 대한 담임의 홀대도 시작되었죠.



사실 이 담임 원래 심하긴 했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반아이들 전체를 모아놓고 기도를 강요하지 않나
(참. D중학교 미션스쿨 절대 절대 아닙니다.)

국어 시간 불교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작품이 나오면

대놓고 불교 험담을 하질 않나.

선생님으로서의 자질부터 의심스러웠죠.

정말 학교 졸업하는 날이 꿈만 같았습니다.

미친 담임...생각하기도 싫네요.

문복o 선생님. 아직도 그러시나요?

그럼 이제 제가 가만히 안 있습니다...




개독교...왜 그렇게 미친듯이 포교에 혈안인지...미쳐도 단단히 미쳤습니다.

Comments

기독교망혀 2005.02.12 08:54
칵 조져뿌러
정신차려라 2005.02.02 16:05
어허... 쯧쯧..
지혜 2005.01.29 06:48
그러고도 그게 죄인지도 모르는 담임선생 오히려 교회안간 아이에게 야단을 쳣으니 천당먼저갈거라고 생각하겠죠
그뿌리는 성경과 예수에 있죠 그거부터 없애야해요
천태만상 2005.01.29 00:35
안봐도 뻔하네요 그 선생..
난릉왕 2005.01.28 21:08
그런 선생들은 선생도 아님.
균형잡힌 지식을 가르쳐야하는 선생이 어찌 그런 망발을...
하긴 그게 개독교도들의 수준인걸...
역시 개독교는 박멸해야 한다는 생각뿐...
후니미니 2005.01.28 21:04
그선생이라는 사람..지금도 그 중학교에 있다면 교육청에 고발했으면 좋겠네요..무슨 그런 선생이 다 있는지..ㅡ.ㅡ^
아 시시해 2005.01.28 20:52
다단계 아닌가 그교회.. 머리수당 얼마씩 주나본데.ㅎㅎ
지구종말 2005.01.28 20:49
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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