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제사가 있어서 부랴부랴 수원역으로 향했습니다. 사무실에서 일찍 도망쳐나와서 평소에 입지도 않는(?) 양복을 입구선 열차표를 끊구 시간이 좀 남아서 멍하니 티비가 있는 의자에 앉아서 열심히 시청을 하고 있었죠. 갑자기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돌리는순간... 양복을 멀쩡히 차려입고, 뺏지를 단 어떤 50대후반으로 보이는 중년신사 한분이 이렇게 외치더군요.. " 여호와의 증인이 요즘엔 넘 많어. 여호와의 증인들이 사람들을 현혹시키니까 예수 똑바로 믿고 천국가야할 우리의 불신자들이 천국을 못가는거야. 예수믿고 천국갑시다.할렐루야.." 그리고 뭐라고 계속 시불렁 거리더군요.. -_-;;; 순간 머리가 아파오고, 짜증도 나고.. 또 시작이구나.. 글케 생각했죠. 옆에 앉아있는 사람들도 다 인상찡그리고... 공공시설에서 저렇게 남을 생각하지 않고 지껄여대는 인간들이 많으니까 대한민국이 이모양 이꼴이라는 생각을 하게되고...쩝... 그래서 과감히 그 xx한테 뭐라 할라카다가 입이 아플꺼 같아서 그냥 속으로 욕하며 그자릴떳습니다. 나이를 헛쳐먹었는지... 시민의식이라곤...쩝.. -_-;;;; 암튼 제사지내려고 경건한 마음으로 가는길에 참 씁슬하더군요.. --;;; 저런인간들은 언제쯤 사라질지...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