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인사 겸, 경험담 - 집 없는 하나님!

가입인사 겸, 경험담 - 집 없는 하나님!

거울 11 1,853 2005.01.25 21:02

(잘 못알고 원글을 지웠었는데...오해가 풀린 마당에 회복은 시켜야 하겠지만 같은 내용을 다시 쓰기도 꺼끄럽고...하다가..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죄송하고..해서..다시 올립니다.)

 우리 집안은 모두 기독교 신자입니다. 
 처제도 열심히 교회를 다니는데, 집사람과 통화하는 내용을 옆에서 듣다가 그만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처제, 교회 건축헌금 걷는데 형편이 어려워서 기죽어 있는 판에 부흥회를 열어서 한다는 말 - 하나님이 필요해서 하시는 일이니 마음껏 많이 약정 해라. 하나님이 주셨다가 받아갈 것이다. 그래서 큰맘먹고 500만원을 약정했는데, 무슨 수로 그 큰 동을 내겠습니까?
 목사의 증폭되어가는 재촉 - "열심히 기도하면, 하나님이 주실 것이다.", "어떻게 됐냐? 열심히 기도하냐?". "하나님과의 약속 어기면 큰일 난다. 지켜야 한다.", "가진 것을 먼저 바쳐야 하나님이 주신다. 하나님은 있는 거 다 아신다."
  그래서 지하 단칸방 보증금 빼서 500만원 헌금하고 그냥 지하 월세방으로 가려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로 저 그때 폭발했습니다. 그런 개 같은 하나님이 어디있나? 사람도 제 자식이 아버지 집사주고 거리에 나 앉는다면 펄쩍 뛰며 말릴텐데, 무슨 놈의 하나님이 집이 없어서 사랑한다는 자녀를 벗겨 먹나? 지옥에 가야 한다면 내가 대신 갈테니 그거 내지 마라. 하지 말 것이며,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그런 분일 수 없다.

  그 후 오랫만에 처제가 그 교회엘 갔더니...건축 헌금 받던 목사는 교회 팔아먹고 다른 데 교회지어 가버리고, 함께 따라가지 못한 그 동네 어려운 사람들이 새로 온 목사한테 또 건축 헌금 설교를 듣고 앉았더라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이 왜, 이땅에 무너질 장막집이 그리도 필요해서 사랑하는 어려운 자녀들을 괴롭히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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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토르 2005.02.05 01:00
쓰방새들....천국가면 똥닦는데도 안쓸 뻣뻣한 종이갖고 왠 지랄들인지...먹사들아 돈으로 뒤딱고 똥꼬나 찢어져 버려라...-_-
(~-_-)~ 2005.01.30 12:15
하나님의 돈이니.. 아깝다구 생각하면 안된다네요.. 왜 내돈 나가는데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겠어요.. ㅇ ㅏ 정말 짜증나...
gregory 2005.01.27 00:14
그넘에 교회는 꼭 그렇게 져데야 은혜가 있나? 좀 불편하게 설교하고 예배보면 성령이 사라지나? 천주교보다 개신교가 더 떠. 헌금 강요 안한다고? 보험회사 아줌마가 무슨 강요해서 고객이 보험드나? 말발로 은근슬쩍 협박하고 얼러서 신앙까지 저울질 해가며 말하면 맘 약한 사람들 돈준다.  무슨 교회짖는데 성도형편 상관없이 그리 들이데나? 십원짜리 똥구멍에 수백개 쑤셔박고 똥물에다 담가도 시원챦을 넘들.
래비 2005.01.26 20:14
사실 건축헌금은 가을추수 후에 목돈이 좀 생겨서 큰 맘 먹고 한 거금이었습니다
목사님이 이웃 공장에 있는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쉴 만한 곳이 없어서 우리 교회가 작은 선교센터를 하루빨리 지어야하겠다고 강조하시기에 그들에게 안식과 위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했던 헌금인데 교회 치장하는데 다 썼습니다.
솔직히 조금 억울한 생각이 들더군요 - 우리 부부가 바랬던 건 그게 아니었는데...
래비 2005.01.26 20:10
-- 아래 글은 우리 목사님에게 보낸 글의 일부입니다 --
저도 솔직히 헌금을 많이 낼 때는 마음이 거만해지며 -건축헌금 같은- 목사님이 우리를 어여삐 여기시는 것 같아 우쭐해지고
형편이 안좋아서 조금 낼 때는 마음이 우울해지면서 목사님이 너무 조금 냈다고 책망하실까봐 조마조마하고 그렇습니다
그게 사람 마음입니다. 누구를 의식해서 내는 헌금이라면 , 그리고 의무감에서 내는 헌금이라면 진정한 의미의 헌금이 아니지요
그리고 헌금을 강조하는 설교를 들을 때마다 뜨끔뜨끔합니다
정성 어린 헌금을 많이 내지 못했다고 꾸중을 들을까봐 겁이 납니다.-언젠가 설교 도중에 누가 추수감사절 헌금을 겨우 2000원인가 냈더라며 책망하셨죠. 그게 그 때 그 분이 낼 수 있는 최선의 헌금이었을 수도 있을텐데 말입니다. 저 역시도 그 즈음 형편이 안좋아서 많이 내지 못했기에 그 말씀이 제 가슴에 못이 되어 박히더군요
또 하나님은 당신 돈은 어떤 방법으로든 다 찾아가시는 분이라며, 계산이 분명한 분이라며, 교통사고를 예로 들기도 하셨지요. 목사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 농담을 섞어가며 재미있게 말씀하시지만 그 말씀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우리 가족이 내가 십일조 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화를 입거나 병이라도 나게 될까봐 염려하며 교회를 다니고 싶지는 않습니다. 십일조도 기초생활보호 대상자나 최저임금수준 이하의 수입자들까지 내야 한다는 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하긴 어떤 분은 나라에서 나오는 기초생활비로 십일조 떼고 건축헌금 내고 감사헌금 내고 구제헌금 내고 각종 절기 헌금에 선교헌금까지 내느라 즐거워하시더군요. 믿음이 대단하신 분입니다
구제에 힘쓰기 위해서는 많은 헌금이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그것이 교회 다니는 사람의 책임과 의무와 짐이 되어서는 안되리라고 봅니다. 목사님도 한 번 돌아보십시요. 요즘 들어서 말씀마다 헌금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은 주일 설교가 없었습니다
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고 하늘 금고를 많이 쌓으라고 늘 강조하시지만 내고 싶어도 내지 못하는 분들도 있다는 사실을 아시고 없는 사람들도 마음 놓고 교회를 찾아와 마음 편하게 예배를 드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한 주를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후니미니 2005.01.26 17:20
으이그..속터져..emoticon_019  속에서 천불이 나시겠네요..
akarinas 2005.01.26 15:27
젠장 개독들의 작태에 구역질이 난다. 성경을 이용해서 그룹 섹스한 목사놈 하고 무엇이 다른가?
가시 2005.01.26 11:20
신이 완전하다면 그런것 갖다 받치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저 세상 순리대로 살게 내 뒀을겁니다.  내가 완전한데 뭘 바라겠습니까?
부족한 신이니 죽이고 심술부리고 처녀받치라하죠.  바이블은 처음부터 그래서 모순입니다.  모순을 진짜로 알고 믿으면 그것이 더
큰 죄일겝니다. 스스로 깨닭게 만드는게 신의 임무일겝니다.
하늘사랑바다 2005.01.26 06:44
양의 탈을 쓴 늑대보다 자신이 양이라고 착각하는 늑대가 무섭다고 말합니다.

달리 말해 자신이 양이라고 착각한다는 것은 자신을 오롯이 보지 못하는 맹신이라는 얘기지요

야훼가 요구하는 것이 맹신 아니더이까? 믿어라 그럼 너와 네 가정이 행복할것이다.

절대선의 존재가 이러합니다.

맹신을 조작하고 있는 한국의 개신교 이제는 그 반성의 길로 갔으면 합니다.
화염병 2005.01.26 03:31
한국교회...특희 중소교회에서 비일비제하게 일어나는 사기극이죠...  떠나기전에 한탕하고 떠나기...  아예 애초에 이걸 노리고 시작하는 넘들도 많습니다... 개중에는 사기꾼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게 하나님의 뜻이라면서 지가 무슨짓을 하는지도 모르고 알아도 성경말씀이 어쩌구하면서 정당화하죠...
초심 2005.01.25 22:04
그들를 제정신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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