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미친짓이다?



나의 기독교 경험담

결혼은 미친짓이다?

oratorio 3 1,329 2005.01.23 07:11
제가 교회를 그만두고 안티가 생기기전부터 안티활동을 하고 있었죠.
혼자 하는거니 미약하기 짝이 없으나 확신은 누구보다 강해던 시절이었습니다.
어머니에게도 거기에 대한 이유와 정당성을 토로한적이 있었는데요.
한번은 교회에서 장애인이나 정신지체들이 한명도 교회에 없는 것을 보고 왜 이교회는 그런사람이 없냐고 하니까 그런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시험에 든다나요.장애인 그 자신에게 장애가 시험이거시지 그옆에 사람이 시험이라니..
그런 일이 있던 것을 어머니에게도 했더니만 중매가 들어오더군요.
어머니 말을 듣고 감화 받은 장애인 아들을 둔 주위분이 중매를 서 주시더군요.
뭐 첨 들어온 중매이기도 하고 어떤 여자일까하는  설레임도 있고 했던 나는 황망함을 금치 못했습니다.
글쎄 이 여자가 만나보기도 전에 결혼하면 교회를 다녀야 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내건 거죠.
물론 저도 교회에서 맺어던 인간관계까지는 싫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자신의 인생이 걸린 결혼을 만나보지도 않고 조건을 달수 있는지?
서로의 가치관의 척도, 성격, 세계관, 미래에 대한 비젼을 확인하고 만남을 통해 끈끈한 정을 느끼고 나서 결정해야 될 문제지 이건 대가만 지불하면 아무에게나 몸을 줄수 있는 창녀와 다름 없지 않습니까?
저는 한마디로 있는 그자리에서 미친년이라고 거절했습니다.
정말 씁슬하더군요.

Comments

아프락사스 2005.01.26 02:38
제가 중학교때 처음 미팅을 했었죠(조숙했었음). 그런데 말이죠....빌어먹을.....상대가 바로 목사딸 이었던 겁니다. 흑흑....처음 만나고 3분만에 저에게 일방적인 통보를 하더군요. 자기를 다시 만나고 싶다면 자기 아버지 교회에 나와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면서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참 치사스러운 선교방식이면서 어쩌면 이것도 나를 거절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었을까 하고 해석해 봅니다만.... 그당시 아무생각도 없던 전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내 팽개친채 그녀를 보러 교회에 갔었던 겁니다....흑흑....지금도 전 그때를 떠올리면 얼굴이 달아오릅니다...물론 지워지지않는 치욕으로 기억하고 있구요...도데체 왜 개독들은 나에게 이러한 시련을 안겨주는지....ㅠㅠ...엉엉...흑흑...개독... 나빠요....
예수귀신 2005.01.24 22:02
미친뇨니 맞군요.
후니미니 2005.01.24 18:54
교회다니면 대부분이 다 그런가봅니다... 앞일을 계획한번 세워보지도 않고 암울해 보이기만 하는데도 좋을거라고 말하질 않나. 계획한번 세워보라면 해보지도 못하고.. 왜 부정적으로 보기만 하냐고 비관적인 사람으로 매도하고.. 아니.. 한치 앞도 밝게 안 보이는데 어찌 좋을꺼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합니다.. 정말 단세포들인가 봅니다. 한심 그자체...emoticon_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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