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목사 교육 받으러 호주 간다

나 목사 교육 받으러 호주 간다

gregory 1 1,510 2005.01.20 23:38
아주 오래전 일이었다.
중학교 3학년때 쯤인가 였는데, 어머닌 미국 이민을 한창 준비중에 있었고,
난 속세를 떠나 코쟁이들과 같이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낼 부푼 꿈을 꾸는 시절이였다.

어차피 시험준비를 하지 않아도 됐던 나는 시간이 많이 남았고, (어차피 늘 벼락치기였지만)
친하면 친했던 개망나니 친구를 자주 만날수 있게 됐다.
중2때 귀를 뚫고, 본드와 가스 불고, 삥뜯고(돈뺒기), 뽀리하고(훔치기), 쌈질하고...등등
뭐 그당시 내 친구들중 가장 여러가지를 골고루 한넘이었다.
깡패기질이 다분한 그친군 미래가 불투명 했고, 잘하면 학교에서 짤릴게 오늘 내일이었다.
이민을 결심한 우리집 이야길 해 주니깐 그녀석이 자신의 포부를 얘기했다.

"나도 좀 있음, 이민간다.", 그녀석
"어디로?", 나
"아버지가 교회 목사하곤 두루 알아보더니, 호주에서 고등학교 마치면, 바로 신학교 보낸단다."
"아버지가?"
"더이상 사고치면 뻔한뻔차 퇴학당하고 교도소행이거나, 깡패가 될게 뻔하니깐", 그녀석

누가 감금, 폭력, 협박 하는 전도사 얘길 하길래 문득 생각난 지난 시절얘기다.
그러고 좀 생각해보니, 그때 그녀석에게 "깡패나 목사나 그게 그거다 시꺄" 라고 해줄걸 하고 생각이 들었다.

Author

Lv.1 박재현  실버
0 (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화염병 2005.01.21 02:28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해외여러 중소신학교들은 경영란이 심해서 아무나 받는곳이 많다고 하는데....    진짜 깡패나 목사나 군요.,....  개독들 왜이리 망나니가 많은지 알것같습니다.

Total 2,284 Posts, Now 25 Page

게시물이 없습니다.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80 명
  • 오늘 방문자 1,528 명
  • 어제 방문자 6,930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15,798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4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