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열라 큰 교회 생겨요...TT
진리탐구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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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1 18:53
출퇴근길이 정말 짜증나네요.
원래 큰 성당이 하나 있었는데 성당은 십자가 안올리니 그냥 별 신경 안썼거든요
근데 좁은 길 건너편에 엄청 큰 교회가 생깁니다.
성당보다 더 크게 짓더군요.
아마도 일요일마다 성당과 교회가 싸움날듯...
안그래도 차 막히는 길인데 휴일날 주차된 차량으로 꽉 막힐건 불 보듯 뻔합니다.
출퇴근 마다 교회와 성당 사이로 지나가게 생겼네요.
그 큰 교회 짓고 있는거 보니 옛날 군대 있을때가 생각나는군요.
대대장 여단장이 완전 개독환자라 부대안에 교회가 다 있었습니다.
여단본부에 엄청 큰 교회를 짓는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사병들 착출되서 노동력 착취당하며 일했지요.
근데 어느날 밤 수송부에 하달된 지령(제가 수송부였슴다)...
야밤에 트럭에 병력 싣고 가서 공사장 돌며 벽돌 훔쳐오라더군요.
밤새 트럭 몇대 가서 공사장 벽돌 다 가져왔습니다.
군발이들 원래 그런식으로 물품 조달하는건 알겠는데
더 웃긴건 교회 다 짓고 나서 여단 목사가 우리대대에 와서 감사기도 하며 하는말...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권능으로 최단기간, 최저비용으로 훌륭한 교회를 만들 수 있는 놀라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쉣...ㅡ.ㅡ
고급승용차타며 좋은옷입고다니는데...바치는 사람이 바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