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나의 기독교 경험담

경험

서프라이즈 7 1,716 2004.10.26 04:29
 

부모님이 독실한 기독교이십니다. 바로 옆집이 교회 이고, 그래서 아주 어릴적 4살인가 부터 교회에 나갔습니다. 그때는 먹을것도 주고. 하나님이 유일한 신으로 쇠뇌를 시키니까 당연히 나가야 되는구나 하고 다녔는데, (교회는 일요일 9시에 어린이예배를 하고, 11시인가? 어른예배고, 2시에는 학생예배하고, 저녁에 또하고, 새벽에도 하고, 수요일에 또하고,) 저는 어릴때니까 9시에 교회를 나가야 했습니다. 머리가 점점 커다보니까, 점점 나가기 싫어지더군요. 나가봐야 별로 도움 될것도 없고, 신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생각할때입니다. 그시간에 만화도 잼있는거 해서 그거 본다고, 안간다고 엄마한테 말하니까 대뜸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은 두분다 교회 집사였습니다. 나중에 아버지가 오시더군요, 전 어린마음에 엄마에게 하지말라고 말리실줄 알았지만, 아버지가 회초리를 가지고와 저를 같이 패더군요, 어린 마음에 무서웠습니다. 저도 고집이 있어 울면서도 개겼습니다. 나중에는 엄마가 저의 어깨를 깨물면서, 억지로 끌고 갔습니다. 피도 났습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결국엔 울면서 갔습니다. 울음을 그치고, 남들 예배 하는 동안 저는 어린마음에 ‘신은 없다!! 있다면, 왜 부모님을 미워하게 만들겠는가? 조금 더 커면 부모님이 후회하게 만들거다’라고 다짐했습니다. 그 때 제나이가 9살이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전 비뚤어졌습니다. 아버지 담배 몰래 훔쳐 담배도 피우고, 교회에서 거둔 헌금을 슬쩍해 친구들과 오락실가고, 맛나는거 사먹고, 교회는 더이상 신앙의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부모님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싸웠습니다. “교회에 가기 싫다고,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부모님이 종교를 믿어서 똑바로 된 것이 뭐가 있냐고” 그렇습니다. 부모님이 교회를 열심히 믿었지만, 아버지 일하시다가, 손가락 잘리시고, 벌목작업하실 때 나무가 넘어져 크게 다치신 사고도 나고, 하루에 한번씩 부모님 싸우시고, 엄마는 맞고, 형이 한명 있는데 교통사고 나가지고, 지금까지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합의 볼때도 하느님의 뜻이라고, 합의도 대충 봐 줘가지고 지금 후유증으로 인한 보상은 한푼도 못 받고 있지요. 그렇게 불행한 모습만 봐온 저로서는, 교회가 바로 지옥이었습니다. 찬송가 소리만 들어도 머리가 아플 정도로,... 결국엔 싸워서 이겼습니다. 일요일은 교회대신 TV아니면, 친구들과 놀러 다녔습니다. 정말 자유롭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교회 관계자들이, 교회 왜 안오냐? 교회가자 등등으로 괴롭히더군요, 그래서 신은 제가 믿고 싶을때 믿는다고 했습니다. 끈질기더군요. 부모님들도 다시 나가라고 난리고, 그래서 그 사람들과 싸우기도 했습니다.

저희집은 부모님들이 기독교라서 제사도 안지냅니다. 그래서 작은아버지는 불만이십니다. 명절이 되면 잘 오시지도 않습니다.

전 고등학교 시절 불량 청소년으로 자랐습니다. 싸움도 많이 하고, 사고도 많이치고, 동네에선 알아주는 불량이 되어 버렸습니다. 엄마는 매일 저 때문에 기도만 하셨습니다. 헌데, 기도를 매일 그렇게 했어면, 하느님이 저한테 깨우침을 줘야 하는게 맞는데, 전 사고치는 횟수가 점점 더 커지니, 환장할 노릇 아닙니까 부모님께서는 그걸 느끼셔야 하는데, 기도를 그렇게 해도 좋아지는게 없다는 것을, 교회에 헌금을 그렇게 퍼부어도 안믿는 사람보다 더 기울어지는 그런 현실을..

지금은 군대도 갔다오고, 사회인이 되었습니다. 부모님게선 지금도 형과저를 위해 기도 하고 있습니다. 형은 아직도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대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주말이면 편하게 TV보면서 휴식을 즐깁니다. 얼마전,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아는 형님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졸업하고 힘들게 사업해서 모은재산을 강원랜드에 빠져서 다 잃었다고, 지금도 푼돈이 생기면 간답니다. 그 형님은 언제나 그렇듯이 도박하기전 하나님께 기도 할것입니다.

전 자식을 낳으면 절대 교회는 보내지 않을것입니다. 제 부모님과는 반대로 교회에 관계된 모든 것을 때리면서라도 막을것입니다. 차라리 절에 데리고 가서 절을 시키겠습니다. 종교의 자유가 있다라고 대들면 자유가 있기 때문에 교회에는 가지 말아라고 말할것입니다.

기독교 관계자들께 한마디 하겠습니다. 당신들이 말하는 천국과 지옥은 기독교를 안믿어면지옥간다고 하는데, 당신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천국을 강제로 라도 믿어도 갑니까? 정말 믿어야 갑니까? 아님, 가정까지 버려가면서 미치도록 믿어야 갑니까? 빗내서 거액헌금 해야지만 갑니까? 가난해서 돈 안내도 갑니까? 대충 믿어면 안갑니까?  아님, 목사가 가난한 신도들 돈 걷어서, 고급차 몰고 다니는, 그런 사람들도 천국 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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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서프라이즈 2004.10.28 22:14
저도 어렸을때부터 다녔지만, 이런 말도 안돼는 사이비틱한 내용이 있을줄은.... 정말 저희 부모님이 이구절을 알고 있을까 의문입니다. 정말 알고서 저한테 그렇게 대했다면, 충격이 아닐수 없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더이상 교회에 끌려다니지 않게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정말 이런 현실이 안타깝고 답답합니다.
김장한 2004.10.28 19:05
[눅14 ; 33] 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마태 19 ;29]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예수의 말입니다.

4대성인 중 하나라는 자의 입에서 이토록 모진 저주가 나왔습니다.

가족을 위해서는 가족도, 자식도, 재산도 무조건 버리기만 하라는 말입니다.

이러니 기독인들은 어찌 예수의 가르침을 아니 따를까요?

정말 참을 수 없는 울분을 느낍니다.

오늘도 개독박멸의 날이 저뭅니다.

이 게시판의 글을 보며 더 이상 이런 예수미신에 희생되는 이가 없도록...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검신 2004.10.27 00:53
개독 때문에 정말 힘드셨군요.
힘내세요! 개독발멸...
후니미니 2004.10.26 20:16
하나만 더... 난 그 개독들에게 누가 논설문좀 가르쳐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대화가 통하지.. 우이독경식이니 말하는 사람도 입아프고 돌지경~ ㅡ.ㅡ^  자기 주장을 펴려면 근거를 보여야지.. 어찌 우기기만 하는지원~
후니미니 2004.10.26 20:08
ㅡ.ㅡ;; 한마디로 충격이네요..기독교에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사랑"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것인지...순 거짓말쟁이, 위선자들만 모이는 교회.  왜 그리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잘 되는것이 없어도 다 잘된다고 하는지...쩝...할말이 없어지네요...
보이는걸 믿는게.. 믿음이 아니라 하면... 도대체 보이지도 않는...잘된다는 증거하나 없이 그런 무모한 믿음을 가질 사람들이 얼마나 되런지... 생각보다 많다는게 충격일뿐...
난 입에 풀칠하고 살면서도 십일조는 꼭 내는 그런 골수기독은 정말 싫다~~ 윽~ >.<
님 잘하셨어요..^^';; 화이팅~
antichristsuper… 2004.10.26 08:59
우리 부모님이 공부가 기독교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신게 다행이죠 전.;
antichristsuper… 2004.10.26 08:58
제 부모님도 어릴떈 그랬다가 중학교 떄부터 공부해야된다고 가지 말라고 하셨죠 ㅡ.,ㅡ;;;; 덕분에 공부는 잘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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