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발 따끈 따끈한 에피소드



나의 기독교 경험담

지난주 토요일발 따끈 따끈한 에피소드

상호존중 6 1,705 2004.10.25 15:26

일본인 친구 두명이 주말을 이용해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명동에 숙소를 정한 그 친구들은, 가까이 보이는 남산타워에 올라가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서울의 야경도 괜찮지... 저는 기꺼이 친구들을 차에 태우고 남산에 올랐습니다.

힐튼 호텔 뒤편으로 해서 남산길을 달리니, 곧 빛으로 반짝거리는 한강 쪽 야경이 아름답게 드러났습니다.

친구들은 탄성을 연발하였습니다. 저는 흐뭇했습니다.

그런데 곧 한 친구가 '빨간 십자가..빨간 십자가...' 하더니, '저 수많은 빨간 십자가, 어? 여기도..! 저기도...! 우와..셀

수도 없네'하며 저 수많은 빨간 십자가들은 뭐냐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한숨 한 번 쉬고..크리스트교 교회당이라 말하며 멋적게 웃을 수 밖에요..
 
저는 분노합니다. 그 친구들의 눈에 비친 서울의 야경은 빨간 십자가였겠지요.    

Comments

가네데 2004.11.22 03:25
법률로 건물 최상부에 네온사인을 두지 못하게 해야합니다.
우리집(아파트5층)의 베란다에서 내다보면
빨간 십자가 가 수십개는 됩니다. 겨우 서울시의 한 '동'일 뿐인데..
상호존중 2004.10.26 22:43
우리들 종종 국회의원들 욕하잖아요...
근데 일부, 아니 상당수 먹사들과 교회에서 하는 짓 생각하면, 국회의원들보다 더 한 것 같아요.
후니미니 2004.10.26 20:11
정말 이래저래 나라망신이네요...개독들..... 어찌 우후죽순 늘어나는 교회가 저들 이익을 위한게 아니라 가고 싶은 교회 선택해서 가라고...그래서 여기 저기 세우는 거라니...그런 엽기적인 발상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지...쯧~emoticon_013
faust 2004.10.26 10:38
밤에 보면 시뻘건 게 보기 안좋죠. 흉물스럽기도 하고. 제가 아는 미국인친구도 한국에 와서 즐비한 십자가들에 많이 놀라더군요. 한국의 기독교목사들은 많이 부패(부정축재, 여자,...사기) 했다고 그 친구한테 말했는데 미국의 목사들은 별로 그렇지 않다고 놀라는 눈치더군요.
개독이 나라를 망치는 일부분을 보여주는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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