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방언으로 기적의 스타가 된 ....



나의 기독교 경험담

거짓 방언으로 기적의 스타가 된 ....

그니 13 2,260 2004.10.25 11:22

대학교때 호주로 배낭여행 갔을 때 일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농장에서 한국 사람들하고 같이 숙식하면서 일할때 였는데요

일요일날 일이 없어서 빈둥 빈둥 놀고 있는데

어떤 외국애들이 들어오더니 "우리는 텅스(방언)이란 종교단체다, 오늘 우리 전체 모임있는데 니네 안올래"

우리 "우리 그딴거 관심없다, 가라" 그랬죠

외국애들 "오늘 저녁에 우리 뷔페 하거든..그거라도 먹을래?"

우리는 춥고 배고팠던 시절이라 "진작 얘기하지 그랬니?" 냉큼 따라 갔지요

단체가 모였던 곳에는 한 200명쯤 모여 있었는데 기도할때 "빠라~! 궁따라 후릴 후리릴 "등 생전 첨보는
방언 쇼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어떤 놈은 울고 불고 난리가 났고 어떤 개먹은 다리 아픈 할머니한테 방언으로 치료해주는 쌩쇼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이 종교는 무조건 기도를 할때 방언으로 하는 종교단체 였습니다...완전 쌩쑈 였습니다.

같이 갔던 친구가 욕을 막하더니 집에 가자고 했지만 식당에서 나는 음식 냄새땜에 도저히 빠져 나올 수 없었지요

쉴세없이 들리는 방언 소리를 참아가며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한 개먹이 우리에게 접근 했어요

개먹 : 오늘 세례 받는 꼬마 있는데 너 같이 받을 생각 없니?

우리 : 미안한데 우리 뷔페 먹으러 왔다

쫌 있으니까 또 한 개먹이 우리에게 접근,

개먹2 : 우리 종교 좋아, 세례 받자...응?

나 : (친구에게) 씨블 귀찮게 계속 이러는데 한번 쌩쑈한번 해봐?

친구 : 맘데로 해~!

이렇게 장난질을 쳐 볼라구 세례 허락을 해주었슴다
(참고로 나는 군대있을때 국내 3대교의 세례를 모두 받은 바 있음, 훈련에 빠지기 위해..ㅋㅋ)

개먹이 세례 방법을 설명 해주는데
"물 가뜩 받은 관속에 너를 빠뜨릴 꺼야. 너는 내가 꺼내줄꺼고 그때 내가 뭐 물어보면 예스를 세번 말하면 돼"

나 "으이씨, 나 옷이 물에 젖는거 싫어. 나 안할래(금방 맘이 바뀌었다)"

개먹 "걱정마, 내가 옷 하나 준비해 주께"

그러더니 지 차에서 스쿠버다이빙 옷을 하나 주더라...그거 입고 200명의 눈먼 신도들 앞에 섰슴다

내 친구는 그거 보고 웃어 죽슴다

개먹이 한참 쌩쇼를 하더니 나하고 같이 세례 받은 꼬마애를 어떤 독방에 가둡니다

개먹 : 여기서 30분동안 기도를 해라...너는 아직 방언을 못하니까 계속 '할렐루야 할렐루야' 외치면 돼, 
         그러다 니가 열심히 믿음을 갖으면 너도 방언 할 수 있어...자 기도 시작~!"

나는 꼬마애만 없음 가만 있을라구 했는데 꼬마애가 하두 열심히 '할렐루야'를 반복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같이 씨부렁 대기 시작 했슴다

30분후 밖으로 나와서 신도 200명이 우리 둘을 위해 기도를 해준다고 앞에다 세우더군요

저는 장난을 칠라구 '할렐루야, 할렐루야~' 외치다가 갑자기 "할아버지, 할머니 보고 싶어요~!" 외쳤지요

뒤에 있던 목사가 제가 한말을 방언으로 오해하고 갑자기 흥분하더니 눈물을 흘리며 신도들에게~!

"잇츠어 미라클~!"

신도들 박수치고 눈물흘리고 난리가 났슴다..나를 한번 안아보겠다고 줄을 섰슴다..

내 친구도 벙쪄가지구 입을 못 다뭅니다..

잠시 후 목사가 "너는 진정한 신의 아들이다..앞으로 우리 모임은 수, 토, 일요일 항상 있으니 꼭 참석해라"

나 "나는 농장일 해야 되니까 못가..."

개먹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줄꺼야...넌 이미 마음속으로 우리 모임에 오고싶어 하고 있는걸?"

나 "(증말 X 됐다) 알았어...갈 수 있음 갈께"

이후 모임때 마다 그 개먹이 우리 집까지 항상 픽업을 해줬슴다...애네들이 이렇게 나에대해 환상에 빠져 있는걸
보고 있으니 정말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슴다.

2~3주를 어쩔 수 없이 댕겼슴다...내가 이제 와서 '거짓말이 거든, 장난 친거거든' 했다가는
칼부림이 날꺼 같았슴다...신도들은 나를 지네 집에서 한번 재워 볼라구 별 지랄을 다 떱니다...

몇몇 집에서 자 봤는데 계속 기도 해야되구 노래 불러야 되구 완전 곤욕이 따로 없슴다

(그래도 십일조는 안하더군요...역시 십일조는 우리나라에 밖에 없는 미풍양속인거 같슴다)

한국 친구들도 불쌍한 눈으로 쳐다 봅니다...왕따가 따로 없습니다...괜히 장난쳐볼라다가 완전 망신임다.

방언이란 것도 개 뻥인게 개먹이 그러더군요,...
"나는 하느님의 전달자(?)이니 당신들이 하는 방언이 하느님의 언어요, 고로 무슨 말을 하는지 해석이 다 가능하다"

쯧즈...내가 맨날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고 있었는데 그 뜻을 다 알아듣고 기적을 말했단 말이뇨? 쯧쯔..

또 개먹은 나한테 내 방언을 듣더니 "음...아직 쫌더 연습이 필요해...능숙하게 방언을 하려거든 꾸준히 집에서
연습하라구~!" 그러더군요...기가 막혀서

마침내 내가 도저히 이 종교를 떠나 기쁨에 찬 생활을 할 수 있던 계기가 생겼습니다

어느날 이 종교의 최대 교주가 멜버른 부터 2박 3일 걸려서 나를 보기 위해 찾아온것 입니다

교주 "아~! 우리 종교가 지금 홍콩, 일본, 이집트, 러시아 등 곳곳에 전파되어 있었지만 코리아에는 없었다,
3년 전부터 코리아에 전파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니가 나타났다, 그리고 하루만에
방언을 했다...넌 진정한 신의 아들이다...코리아 돌아가면 넌 한국의 취프(Cheaf)가 되어 우리 종교를
전파해야 될 것이다..성경 공부 열심히 해라...우리가 꾸준히 재정적 지원도 해줄꺼야~!"

완전 헛소리 입니다...나는 "내가 한국가서 이런 방언을 하면 경찰에 잡혀간다" 그랬더니

교주 "걱정마라, 하느님이 다 알아서 해줄 꺼야, 걱정마"

대충 대충 시간을 때운후 집에 돌아가자 마자 짐을 쌌습니다.

농장주인에게 미안하단 인사를 하고 야밤 버스를 잡아타고 따른 곳으로 도망쳤습니다.

가끔 여행하면서 혹시나 이놈의 신도들이 나를 잡으러 다니지는 않을까 걱정도 많이해서 악몽도 가끔
꾸기도 했슴다....휴~~~!!

Comments

나는 나일뿐 2005.12.09 16:47
웬만하면 리플 안 다는데,,, 진짜 웃기십니다. 우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세일러문 2005.02.26 05:34
볼 때 마다 웃겨서...
(진짜 쓰러집니다 ㅋ)
맥스 2004.11.26 20:10
저기요......저...웃어도 돼요????.................푸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위버멘쉬 2004.11.08 12:58
전나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혀봐야지 ㅋ
그니 2004.10.29 13:34
아뇨. 제 친구가 자리에 앉아서 뒤로 뒤집어 져라 웃고 있어서 저도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져...
서프라이즈 2004.10.27 16:13
완전 정신병자들이군 ㅡ,.ㅡ;; ㅋㅋㅋ잼있네요 꼬마하고 둘이 그러고 있을때  무섭지는 않았나요?
비공개 2004.10.26 21:57
ㅋㅋ 진자 잼나게 읽었슴다^^ 으하핫 웃겨서정말..ㅋㅋ ㅋㅋ정말 개독의 허구를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ㅋㄷ 개독들도 제발 보고 반성 좀 해봐야할텐데~~emoticon_001
후니미니 2004.10.26 20:13
순 이상한 것만 가르치는 개독~! 방언 배울시간에 공부라도 한자 더하지..쩝~emoticon_025
v비야v 2004.10.26 00:50
푸하하하하....

정말 웃긴데요 ^^
flower 2004.10.25 23:14
정말 할렐루야 열심히 하다보면 혀가 꼬이면서 방언스럽게 됩니다..  체험해 봐서 알아요...  이런식으로 방언 훈련시키는 교회도 있구요...
^^
슝슝슝 2004.10.25 17:23
재정적 지원이라두 받지 그러셨어요~~ 돈은 존건데..
생각하자 2004.10.25 12:28
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웃고 있음...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884 오늘 가입했습니다. 댓글+5 상호존중 2004.10.16 1739 0
1883 하두 입이 근질 근질해서... 댓글+7 상호존중 2004.10.16 1882 0
1882 오늘 가입!!!! 내가 아는 어느 슬픈 이야기 댓글+5 당해본 사람 2004.10.17 1774 0
1881 오늘도 자기 전에.. 댓글+7 상호존중 2004.10.18 1779 0
1880 내 친구는 목사 아들 댓글+4 당해본 사람 2004.10.18 1645 0
1879 중학교때 우리 음악선생 댓글+6 당해본 사람 2004.10.18 1752 0
1878 애인으로 기독교인을 두신 분들... 댓글+11 진리탐구 2004.10.18 2653 0
1877 전직 목사의 여자 사냥... 댓글+5 슝슝슝 2004.10.19 1905 0
1876 매점이 예배당이냐 6=_=`.`.`. 댓글+8 v비야v 2004.10.20 1867 0
1875 기독교인 제 친구 정신병자같아요ㅠ_ㅠ 댓글+13 ♡바다향기♡ 2004.10.20 2496 0
1874 클안기에도 올린 글이지만.. 댓글+3 김규태 2004.10.23 1369 0
1873 버스에서... 댓글+5 Real-anti 2004.10.24 1584 0
열람중 거짓 방언으로 기적의 스타가 된 .... 댓글+13 그니 2004.10.25 2261 0
1871 지난주 토요일발 따끈 따끈한 에피소드 댓글+6 상호존중 2004.10.25 1684 0
1870 경험 댓글+7 서프라이즈 2004.10.26 1715 0
1869 개독 집주인에게 사기당한 사건(정말 그 개독놈을 죽이고 싶습니다.ㅜㅜ) 댓글+11 카르마 2004.10.27 1930 0
1868 안티 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6 아머가테 2004.10.27 1716 0
1867 안녕하세요? 댓글+5 푸하 2004.10.28 1600 0
1866 야훼가 없다고 하는 것이 쪽팔리다??? 댓글+2 관심자 2004.10.29 1342 0
1865 외계인은 있었는데 성경이라... 댓글+3 서프라이즈 2004.10.29 1541 0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44 명
  • 오늘 방문자 2,338 명
  • 어제 방문자 4,908 명
  • 최대 방문자 5,411 명
  • 전체 방문자 1,576,623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