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매점 쪽으로 시험공부를 하러 갔다가 (학교까지 가는 길이 오르막이라 방에서 공부하다가 급하게 올라가기는 싫었습니다. 또 아침식사도 매점에서 항상 해결했었으니만큼, 거기서 공부하다 가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죠) 매점 쪽에서 예배중인 것을 보았습니다. 저희 학교 기독교 학교 아닙니다. 근데 왜 기숙사 매점의 반이나 되는 공간을 예배당처럼 만들어놓은 건지, 원 =ㅅ=`.`.`. 왜 매일 예배를 해야만 하는 건지;;;
뭐, 그래도 기숙사 자치회에 허가받은 거라면 할 말은 없겠거니 했습니다. 사생들 중 신자들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하구요.
그렇지만, 그네들의 예배는 너무도 시끄러웠습니다. 설교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니었습니다. 기도할 때도, 노래 부를 때도 내내 "어어어어어어" 하는 괴성을 지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신경 안 쓸려고 애써도 소리는 점점 커집니다. 짜증납니다.
견디다 못해서 그 쪽으로 가서 커튼을 걷었습니다. (커튼 쳐놓고 예배합니다 =_=;;; )
"꼭 그렇게 괴성을 질러야 해요?!"
예배하는 사람들 중 1명(학생으로 보이는 여자분)만이 저를 힐끗 보더니, 도로 고개를 돌립니다. 머리끝까지 열이 받칩니다.
"꼭 그렇게 괴성을 질러야 하냐구요!!!"
그랬더니만 예배하던 사람들 중 한 분이 제 쪽으로 옵니다.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분이었습니다.)
"학생이예요?" // "네" "방해가 많이 됐나 보네요. 조용히 하도록 할게요"
뭐, 이러시니 할 말 없습니다. 저도 갑자기 뛰어들어서 죄송하다 그러고 돌아갔습니다. 좀 조용해지더군요, 쩝... 옆에서 청소하시던 아저씨가 이러십니다.
"예배고 뭐고 해도, 좀 조용히 해야 할 거 아냐. 애들 시험기간이기도 한데 방해되게스리"
...싫습니다.
>> 다시 읽어보니 청소하시던 아저씨의 말을 잘못 보면, 아저씨들이 예배 방해한다고 뭐라고 하신 걸로 잘못 알 소지가 있어서 고쳤습니다. 정 반대였거든요 6^^`.`.`.
antichristsuperstar님// 기독교 동아리에서 그러는 거면 이해라도 하죠 ㅠㅠ 매점이 (자기들 것도 아닌데 거기서) 시끄럽게 굴구...(훌찌럭)
나민즈예브오뜰루황님// 음...;;;;; 그랬다간 다굴맞아요 ;ㅁ; 그 사람들도 예배 볼 권리 정도야 있겠죠...쩝...
넓게보자님// 감사 ^^`.`.`. 근데 그렇게밖에 표현할 수가 없었어요 6=_=`.`.`. (어어어~의 압뷁 ㅡㅅㅡa)
그리고 입에 쳐넣어요~ 기도를 막아 버리면 시끄럽게 못한답니다^^
LUV 예압~~~!!! 근데 ccc는 캠퍼스 커플 커터 아닌가..
방언이란 게 그런 괴성인가 싶데요 6=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