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자기 전에..



나의 기독교 경험담

오늘도 자기 전에..

상호존중 7 1,779 2004.10.18 00:46
에피소드 한 토막 올리고 자겠습니다.

저희 집은 교회 근처입니다. 그래서 일요일이면 낯선 차들로 좁은 길이 꽉 찹니다.

어느 날은 집 주차장 앞에 누가 떡 차를 세워 두었더군요.

운적석 쪽에 전화번호가 있어서 전화를 해도 도대체 받지를 않더니, 나중에는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음성만 들렸습니다.

차를 꼭 쓸 일이 있었는데, 이러지도 못 하고 저러지도 못 하고 난감했습니다.

늦더라도 차는 꼭 써야겠기에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한 삼십분을 기다리고 난 후에야 통화가 됐습니다. 

"아줌마, 차 빼요!"

마침내 교회에서 사람이 나오더니, 웃는 얼굴로 미안하다고 얼버무리며 차를 빼려고 했습니다.

제가 왜 전화를 안 받느냐고 물어 봤습니다.

그 사람 말하기를...

"예배중이잖아요."    

Comments

넓게보자 2004.10.23 13:04
울 사무실 앞에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그 지랄의 극을 달리는 교회죠. 수요일 일요일만 되면 동서남북 교통이 마비...썅...뭔놈의 관광버스들이 글케 많이 들어오는지..바로 옆에있는 초원아파트 입주자들 정말 불쌍합니다..에효..
아이보리 2004.10.21 15:32
그 아줌마 자식이 죽어가도 예배 봐야한다고 교회갈 사람이네.........
후니미니 2004.10.18 23:18
맞아요..^^';;
세일러문 2004.10.18 19:24
"예배중이면 남한테 피해줘도 되요? 하나님이 그렇게 가르치던가요?" 이래야하는디 ㅋㅋ
무소유 2004.10.18 14:57
휴.. 참 사람좋네요..ㅎㅎ 제성질 같았으면 그순간 꿀밤한대 날아갑니다..ㅋㅋ
개독헌터 2004.10.18 12:29
emoticon_029emoticon_029emoticon_029emoticon_029emoticon_029emoticon_029emoticon_029emoticon_029emoticon_029emoticon_029ㅡㅡ> 이거 열개 처드셈....이율배반적인 행동의 극치....
사람되기 2004.10.18 03:02
ㅋㅋ "예배중이잖아요.."라는 글을 보는 순간 너무 웃었는데..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왜 이리 씁쓸한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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