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입!!!! 내가 아는 어느 슬픈 이야기



나의 기독교 경험담

오늘 가입!!!! 내가 아는 어느 슬픈 이야기

당해본 사람 5 1,773 2004.10.17 23:34
 4년전 제 친구의 결혼식 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참고로 제 친구는 지금도 현역 프로축구 선수입니다.
그 친구가 결혼식을 하루 앞둔 저녁에 급하게 사회 볼 사람이 사정이 있어서 못 오니
저 보고 대신 사회를 봐 달라고 했죠.
그래서 전 흔쾌히 승낙했고,결혼식날 일찍가서 준비 하고 있었습니다
제 친구인 신랑은 저를 보더니 미안하다며(갑자기 사회를 봐 달라고 해서 미안하단 뜻 인줄 알았음)
예식이 신부 측에서 갑자기 예배식으로 바꾸자고 하였다며 정말 미안 하다고 하였죠.
전 그러려니 하고 기다리다 식을 보고 밥도 먹고 하였습니다.
식이 끝나고 한참후 제 친구인 신랑의 얼굴이 사색이 되어 저에게 오더니 담배 한대만 달라고 했습니다.
잠깐 방황할때 흡연하다, 프로구단에 들어가면서 금연 한걸 아는 저는 직감적으로 일이 났구나 했죠.
화장실에서 그친구가 저에게 한말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의 신부는 모 항공사의 승무원이었고, 그녀의 집안은 정말 독실한 기독교인 집안 이었습니다.
제 친구가 프로구단 입단 계약금으로 일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았다는 걸 물론 알고 있었겠죠.
장인과 장모가 제 친구를 식이 끝난후 따로 불러 했다는 소리가,
 우리 딸 xx가 우리집안의 실질적 가장 이었다느니,xx가 교회에 매달 십일조와 헌금을 얼마를 했다느니,
 그래서 자기네가 교회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었다느니.....
그러니 자기집 생활 안정자금과 오늘 예식장에 주례를 선 목사님과 합창단원을 위해서 교회에 감사헌금을
할 돈을 신혼여행 가기 전에 달라고 했다더군요.
그액수가 자그마치 8000만원 이었습니다.
전 그말을 듣고 멍해저서 한동안 말문을 열수 없었습니다.
제 친구에게 말했죠, 여기가 원시밀림의 부족간의 결혼도 아니고 왠 결혼 지참금 이냐며...
솔직히 말해서 이 결혼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지만 제 친군 이미 그녀에 빠져있었고 식이 끝난 지금 다시 되돌리기엔 말도 안 돼었죠
그래서 그는 8000만원을 지불했습니다.
그리고 프로팀의 지방 연고지로 이사를 갔죠.
여러분들도 아시리라 믿습니다만, 프로 운동 선수에게 아내의 내조란게..
하지만 그녀는 교회에 빠져있는 광신자 입니다.
프로선수를 내조할 만한 부인이 아니란 거죠.
시합 전날 어렵게 외박을 얻어 집에 와도 부인은 교회에 가있고, 시합날도 새벽예배를 가서,
그친구는 그날 라면 두개 끓여먹고 게임을 뛰었습니다.
결론은 결국 그녀와 이혼 했죠.
그리고 그친구는 슬럼프에 빠져 아직도 허우적 거립니다.
아직 그 구단의 정규 멤버 이지만 3년간 스타팅에 들지 못 하고 있습니다.
저도 공을 차본 사람으로 그 상황은 선수 생명이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이천x 같이 실력은 없으면서 운대가 맞아 국가대표고 스페인이고 다 해먹지만,(개인적으로 많이 압니다)
진정한 실력자는 기독교인을 만나 축구인생을 이렇게 접나 봅니다.
그리고 그녀의 집사 아버지는 어디다 또 딸을 팔아먹을 생각을 하고 있겠죠..
씁쓸한 웃음만 나옵니다.....


 

Author

Lv.1 정영모  골드
0 (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아이보리 2004.10.21 15:50
결혼식때 맘 독하게 먹고 친구의 충고를 들었더라면......
faust 2004.10.18 16:22
결혼이라.. 배우자들끼리만의 만남이라기보다는 집안과 집안과의 만남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너무 슬프군요. 진작 말하지 결혼당일날 그런 걸 요구하다니...난감하게. 예수쟁이답군요.
개독헌터 2004.10.18 12:26
맘이 찡하네요....저런처 죽일 넘들...
그래서 자기네가 교회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었다느니(?)
ㅡㅡㅡㅡㅡ>> 참 어이 없네.....그렇게 천국이 좋더냐..빨리 뒤져서 천국가라....
야간비행 2004.10.18 00:22
씁쓸 하지만 개독이 원래 그래요...
상호존중 2004.10.18 00:15
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884 오늘 가입했습니다. 댓글+5 상호존중 2004.10.16 1739 0
1883 하두 입이 근질 근질해서... 댓글+7 상호존중 2004.10.16 1882 0
열람중 오늘 가입!!!! 내가 아는 어느 슬픈 이야기 댓글+5 당해본 사람 2004.10.17 1774 0
1881 오늘도 자기 전에.. 댓글+7 상호존중 2004.10.18 1778 0
1880 내 친구는 목사 아들 댓글+4 당해본 사람 2004.10.18 1645 0
1879 중학교때 우리 음악선생 댓글+6 당해본 사람 2004.10.18 1751 0
1878 애인으로 기독교인을 두신 분들... 댓글+11 진리탐구 2004.10.18 2651 0
1877 전직 목사의 여자 사냥... 댓글+5 슝슝슝 2004.10.19 1904 0
1876 매점이 예배당이냐 6=_=`.`.`. 댓글+8 v비야v 2004.10.20 1865 0
1875 기독교인 제 친구 정신병자같아요ㅠ_ㅠ 댓글+13 ♡바다향기♡ 2004.10.20 2494 0
1874 클안기에도 올린 글이지만.. 댓글+3 김규태 2004.10.23 1368 0
1873 버스에서... 댓글+5 Real-anti 2004.10.24 1582 0
1872 거짓 방언으로 기적의 스타가 된 .... 댓글+13 그니 2004.10.25 2260 0
1871 지난주 토요일발 따끈 따끈한 에피소드 댓글+6 상호존중 2004.10.25 1683 0
1870 경험 댓글+7 서프라이즈 2004.10.26 1715 0
1869 개독 집주인에게 사기당한 사건(정말 그 개독놈을 죽이고 싶습니다.ㅜㅜ) 댓글+11 카르마 2004.10.27 1927 0
1868 안티 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6 아머가테 2004.10.27 1714 0
1867 안녕하세요? 댓글+5 푸하 2004.10.28 1597 0
1866 야훼가 없다고 하는 것이 쪽팔리다??? 댓글+2 관심자 2004.10.29 1342 0
1865 외계인은 있었는데 성경이라... 댓글+3 서프라이즈 2004.10.29 1538 0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53 명
  • 오늘 방문자 4,762 명
  • 어제 방문자 5,355 명
  • 최대 방문자 5,411 명
  • 전체 방문자 1,574,139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