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의 전쟁인가, 기독교와의 전쟁인가?



나의 기독교 경험담

암과의 전쟁인가, 기독교와의 전쟁인가?

KHA 9 1,940 2004.10.05 22:18
 밑에 밑에 글 올린 아멘보살의 동생입니다.
 저도 인터넷 동호회에 글 올리는건 이번이 처음 입니다.

 아버지는 위암 4기라고 하루하루 고통이 심해지시고 말못할 통증을 호소 하시는데
 도대체 울화통 터지도록 무성의하고 권위로 썩어 문드러진 서울대 병원에선 의사들이 자기들 팀원끼리도 커뮤니케이션이(? - 의사가 이렇게 말함 )  안된다고 서로 욕해 가면서, 그걸 환자 보호자 한테 떠넘겨 가면서,  몇 주일이 지나도록 300만원이 넘는 검사만 하고 아직도 아무 처방도 없이 입원실이 언제날지 기다리랍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6개월 넘기기가 힘들다는 얘기만 사무적으로 합디다.

......!

일주일이나 예약순서 기다려 기력도 없어 앉아 계시지도 못하시는 아버지와 몇 시간씩 차례기다린 어머니가 질문을 하니
그놈의 잘나신 의사양반 무슨일로 뚱하고 부어앉아 대답도 안합디다...! 

대한민국도 빨리 의료시장이 개방되어야 이렇게 말도 안되는 ,
환자가 비싼돈 내고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도 개취급 당하는 ,
이런꼴을 안 당하지.

각설하고 ..
(너무 열통이 터져서  !  죄송!!  ....제목으로 돌아가서)

이런 상황에서 어머니는 아버지가 하나님을 열심히 안 믿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지금이라도 열심히 기도하고 회개하라고 하시고
문병(?)온 뻔질뻔질한(이렇게 말할만한 이유 충분히 있음,내외가 모두 극도의 이기주의 임) 삼촌도 
아버지가 하나님께 천벌을 받아서 그렇게 되었다고 암암리에  얘기하고 다니니!

이것이 식구들 끼리도 아픈사람 둘러싸고  암과의 싸움인지 기독교와의 싸움인지 !

그럼 그렇게 열심이신 분들이
그렇게 모여서 열심히 기도해서 
우리 아버지 병원에서 고생이나 안하시게 좀 해 보시던지  

40년이 넘도록 교회 다니시다가
이건 아니다 하고 , 고민고민 하시다가
기독교에 반대하는 책을 쓰셔서 이렇게 벌을 받으시는 거랍니다.

아버지!!
부디 꿋꿋하게 힘내시고 병마와 싸우셔서 
아버지가 옳았다는걸 증명해 주세요!!

Comments

반아편 2004.10.14 03:44
이웃의 불행에 저주를 더하는 건 기독의 특성입니다.
기독의 죄와 병을 결부시키는 사고는 절대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기도란 마음의 바램으로 신이나 종교가 없이도 가능하니
희망적인 생각을 가지고 용기를 잃지 마세요.
온 식구가 마음의 평정을 갖기를 .......
케로로보스 2004.10.10 12:28
님의 아버님은 잘못하신 것 없습니다. 병은 인간의 행동과는 아무런 결론이 없습니다.
신생아가 죄가 많아서 백혈병과 200가지가 넘는 불치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습니까?
그건 아니죠!!!
회복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기독교에 반대하는 것이 그렇게 잘못된 것인가요? 후패하고 부패한 교회권력자들은 망해야 마땅합니다.
비판은 건전한 것이랍니다. 님의 아버님의 건강과 쾌유를 기원합니다. 진심으로....
KHA 2004.10.07 21:43
성의 있는 글로 좋은 의견주신 분들께(특히 욕안해씨)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싸이트가 좋아지는 군요.
사랑뿐 2004.10.08 00:23
인간의 의지가 믿음보다 강하다는 것을,,,한 인간이 영혼을 깨끗하게 노력하는 바로 그 모습이 그 무엇보다 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아버님께서 꼭 보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완꽤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옆에서 늘 힘이 되주시길 바라구요....힘내시구요..
좋은 일 있길 바랄게요..
비공개 2004.10.06 15:02
헉..진짜 열받네요!!! 역시 개독..그런말 입에 충분히 담고도 남을 인간들이지요emoticon_018 어서 아버지가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ㅠㅠ
헉헉헉헉 2004.10.06 04:51
힘네시고.. 나쁜결과가 오드라도 아버지께 용기를주시고 본인도 힘네세요 !!!
냠... 2004.10.06 01:41
힘내세요!!!
아, 전에 Mayo clinic(여기 미국에서도 Top class입니다.) 에서, 기도가 질병을 낫게 해준다는 믿음이 거짓이라는 논문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아버지는 스스로의 힘으로 꼭 일어나실꺼에요!!!
v비야v 2004.10.06 00:10
토닥토닥...많이 힘드시겠지만(이러고 있는 제가 짐작조차 못할 정도로...)
아버님께 힘이 되어드릴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ㅅ;
욕안해 2004.10.07 10:03
인간의 도리상 어찌 투병중인 사람에게 천벌 운운하는지 개독들의 구조에는 할말이 없네요. 아픈사람에게 쾌유를 빈다고 얘기하고 그 앞에서는 삼가 언과 행을 조심해야 되는것 아닙니까. 글코 동서가 암전문의라서 얘기하는데요 수술 결정 싶게 낼수 없습니다. 환자의 가족들은 가슴을 졸이지만 잘못된 결정하나에 그 의사는 경제적 심리적으로 엄청난 압박을 느끼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입니다. 아닌말로 수술 후 결과가 안좋으면 의료소송거는분들 많이 있는데요 그분들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들은 다들 수술에 임하여는 최선을 다합니다. 심지어 간 이식은 8시간을 꼬박한다고 합니다. 인간인 이상 8시간의 수술하면 머릿속에 아무생각없이 됩니다. 그러면 만에 하나 의료사고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의사의 최선을 다한 모습을 인정하는것이 아니라 의료사고가 나면 모든것을 의사에게 책임지웁니다. 따라서 어떤 의사들도 위험한 수술을 앞두고는 회피할 수 있는 부분은 회피하려고 애를 씁니다. 의사는 안심하고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만에 하나 발생하는 의료사고는 국가나 의료보험 관리공단에서 해결하는 시스템이 바로 이루어 질때 의사들은 확신을 가지고 수술을 할 수 있답니다. 수술을 앞둔 의사들의 맘속에 잘못되어 소송에 휘말리면 어떡하나 징계 먹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면 어찌 정확한 수술이 되겠습니까? 저도 저의 집사람이 암에 걸려 11월에 일산에 있는 모병원에서 수술을 하게 되어 있는데요. 동서가 이 병원에서 근무한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다른병원에 갈것을 권유하더라구요. 전국적으로 큰 병원인데도요. 그 이유를 아는 저와 아내는 참 씁슬하더라구요. 외과 의사지망생이 적고 기피하는이유에는 금전적인 문제도 있지만 수술에 대한 의사 본인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에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몇 년을 잘 수술하고 이름을 날려도 잘못된 수술한번에 모든것이 날라가 버린다고 하니 누가 외과를 지원할려고 할까요? 이점 이해하시고 보호자들이 의사들을 압박하는것은 오히려 의사들에게 심리적으로 더 부담감을 주게 된다는것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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