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들과의 한 판 승부 - 무시 때리기?



나의 기독교 경험담

스토커들과의 한 판 승부 - 무시 때리기?

v비야v 15 2,275 2004.10.05 02:30

>> 에...제목은 저렇게 해놨지만, 처음부터 저런 사태를 초래하지는 않았었답니다.

 얘기는 거슬러 거슬러 제가 유치원 다닐 무렵(몇 살 때였는지도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의 크리스마스로 넘어갑니다.


>> 그 때, 무슨 연극을 했었는데...(새까만 커튼, 새까만 의상에 안개가 자욱이 깔렸던 것이 눈에 선한;;; ) 

   뭐, 대략 내용이 되게 착한 사람이 있었는데 예수를 안 믿어서 지옥갔다...그 쯤이었던 듯 합니다. 같이 오셔서 보시던 어머니는, "저건 정말이지 아니다. 자기네 안 믿는다고 지옥간다는 게 말이 되냐"고 하시더군요.
(유치원생들에게 보이는 연극이 그렇더군요, 허허;;;; )


>> 이후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간간이 학교 운동장 벤치에 교회 다니라고 권하는 사람들을 만났었죠. 

   그리고...집에 걸어올라가기가 귀찮아서 (내내 오르막길이었거든요;;; ) 내키면 앉아서 얘기를 듣기도 했고, 교회를 몇 번 나가기도 했습니다. 

   물론...아침 9시까지 나가야 하는 거랑, 교회까지 왔다 갔다 하는 게 오지게 귀찮았던지라...몇 주 안 가고 그만뒀더랬지요. 

  그 당시에, 어린 마음에도 왜 교회에서는 맨날 똑같은 소리(하나님이 유일신이고, 우리는 반드시 믿어야 한다는 등의)만 할까 싶기도 했다지요.


>> 그러다가 중학생이 된 뒤로, (카톨릭 미션 스쿨임은 아랫글에도 말씀드렸죠.)
지금 저와 가장 친한 친구인 아이를 만났습니다. 그 아이는 모태신앙을 가진 기독교인이죠. 걔랑 어울리다가 우연히 어린이날에 교회에서 하는 체육대회에 나갔는데, 경품 이것저것 타고 나니(볼펜이랑 탁상시계, 에...그리고 또 뭐가 있더라;;; ) 그 다음부터는 교회를 안 나간다는 게, 상당히 미안하더라구요.(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교회에 나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별 수 없이 그 다음 주에만 교회엘 나갔습니다.  그리고 예배 시간 내내 빌었다지요. "만약에 '신'이란 게 있다면, 내가 이렇게 얍삽하게 물건만 받고 교회는 안 나가는 걸 용서해달라"고 말예요.


>> 그러는 사이에 제게는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싹텄었나 봅니다. 중학교 때 미션 스쿨에 대한 악몽 외에는, 그렇게까지 피해를 입은 적은 없는데도 왜 그리도 싫던지요. 

  (수능을 막 친 뒤에, 친구들과 농담삼아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었다지요. 기독교가 다신교로 바뀐다면-자신이 섬기는 신만 신이라는 생각을 걷어치운다면- 긍정적으로 한 번 보고 싶다고.) 
 
  아, 아닙니다. 계기가 있군요. 중학교 2학년 때 집안 사정으로 인해 이사를 가게 됐는데, 그 마을에서 몇 안 되는 또래의 동생(1살 아래였지요. 시골인지라 또래 찾기 힘듭니다 -_-`.`.`. )이 가보자고 권해서 갔었는데, 설교 내용은 어렸을 적 그 연극과 별반 다를바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 번인가 두 번? 그 쯤 나가고 관뒀죠. (나가기 귀찮았던 것이 작용하게도 했었지만...;;; ) 

  이후 고등학생이 된 뒤로 읽었던 사람의 아들에 무척이나 끌렸었지요. 그 반기독교 논리가 참 치열하다 싶었고, '우리에게 용서되는 것은 용서한다는' 신이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졌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읽었던 '마녀열'이라는 소설도 있군요, 기독교도들의 마녀 사냥에 어머니를 잃은 아들 이야기던데, 전 그런 일이 있는 줄 그 전까지는 몰랐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소설이 '기독교는 나쁜 종교다'는 인식을 더 강하게 심어줬던 것 같습니다.


>> 뭐, 어찌어찌 하다가 재수좋게 수시로 대학에 합격했죠.

(다행히도 종교 재단이 설립한 학교는 아니랍니다. 그런데, 수시 면접일에까지 예수 믿으라고 따라다니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니 소름끼치는...;;;;;;;;; 멋 모르고 계속 얘기하던 저를 큰어머니께서 끌고 갔었습니다;;;)


>> 그런데, 대학교에서 한다는 외국어교육 수업을 듣다가, 참으로 흔히들 '예수쟁이'라 칭하는 전도하려는 사람들을 많이도 만났습니다. 수업 마칠 즈음에 우글우글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저는 처음에 수업듣는 학생들의 어머니들인 줄 알았습니다.
'아따 극성스럽다' 하고 지나가는데, 죄다 전도하려는 사람들이더군요. 오, 맙소사 -_-


>> 그리고 처음에 학교 안에서 길을 못 찾아서 헤맬 때, 누가 길 찾아줘서 고마워하면 바로 예수님 믿어보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오고. 길 가다가 느닷없이 살갑게(?) 다가오는 사람은 100% 그런 사람들이더군요. 

한 번은 식당까지 따라와서(밥은 사주더라만요;;; ) 어쩌고 저쩌고 얘기하는 바람에, 사촌언니와의 약속에도 늦고 말았다지요. 그리고 얼결에 폰 번호를 가르쳐 주는 바람에 번번이 오는 전화(캔디폰이었고, 발신자 번호 뜨게 하는 서비스도 안 받고 있던 터라, 오는 전화가 참 반가웠죠;;; )땜에 울화가 치밀기도 했고 말입니다.


>> 그 뒤로는, '가급적이면 상대하지 말자. 상대하게 되면 세게 나가자.' 라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같이 가는 아이를 전도하려는 사람들 중 한 명이 건드리면 일부러 그 애를 붙잡고 "밥 먹으러 가자!!!" 하고 휑하니 달아나버린다던가...

한 번은 일행이 모두 한 애를 기다리고 있는데, (퍽 오래 기다렸죠. 얘 왜 이렇게 안 오냐면서 추위에 떨며;;; ) 그 애가 예수쟁이(...)와 동행하고 있었습니다. 어쨌건 (늦은) 그 애를 맞아 출발하기 전에, 울컥하는 바람에 그 사람에게 (작게 말한다고 말했지만, 제 목소리는 큽니다;;; ) "죄송하지만, 스토커 같거든요?!"라고 씹어뱉었습니다.


>> 외국어 교육 수업이 끝나자 (학교엘 가지 않으니) 한동안 시달릴 일이 없더군요. 집에 내려와서도 전화가 몇 번 와서 관심없다고 몇 번이고 말한 뒤로는 말입니다.


>> 그러다가 입학을 하고 나니, 낯설다 싶은데 생글거리는 사람은 죄다 "성경 공부 해보셨어요?" 혹은 "예수님에 대해 들어보셨어요?"라는 말을 겁니다. 이 즈음에는 이골이 난 터라, "더 얘기하다가는 실례를 범할 것 같습니다" 하고 자르고 튀게 되었다지요.


>> 그런데 같은 반(아직 학부생이라 과는 없습니다.) 친구가 자신에게 친절하게 해준 기독교인이 계속 전도를 하려고 하는데, 그 쪽이 친절하게 해줬던 게 맘에 걸려서 (귤도 주더군요. 그 때 저도 먹었었습니다만;;; ) 싫지만 딱 잘라 거절을 못하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몇 번 그렇게 푸념을 했었는데, 어느 날 밤, 걔가 그렇게 푸념을 하는데 그 사람에게서 문자가 왔더군요. 너무 화가 나서 그 사람 번호 외워서 제 폰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사탄을 믿으십시오. 싫다는 사람에게 계속 들러붙는 것보다 차라리 그 편이 깨끗하지 않습니까?"

그 때 그 사람이 되게 미안해하는 것 같아서, 설핏 마음이 약해질 뻔 했었지만 그래도 모질게 나갔다지요. 그 얘기를 들은 친구는 절 다소 나무랐었습니다마는, 어쨌건 그 뒤로 그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 또 한 번은 (화이트데이였다지요.) 첫 키스 했다고 자랑하는 친구에게 약이 올라서 배개 펀치 한 방 날렸는데(...) 그 친구 안경이 깨지고 만 겁니다. 부랴부랴 순간접착제 사러 가는데, 기숙사 매점 앞에서 한 사람이 "안녕하세요?"하고 말을 겁니다. 급하기도 하고 실제로 별로 안녕하지 않은 상황이라 "안녕 못하거든요!" 하고 뛰어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집에 가다가 기숙사 세탁장 앞에서 누가 말을 겁니다. 순간 흠칫 했다가 "아 또 예수쟁이구나" 하고 멈춘 것이 실수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쪽에서 "아, 저번에 뵌 분이네요. 그래요, 그럼" 하고 가버리데요. 나중에 그 때 매점에서 안녕 못하다는 말을 들은 사람이 아닐까 추측도 해보았습니다. 지금까지도 그것이 상당히 사실성 있는 추측이 아닐까 싶고요. )


>> 여름방학 때는 계절학기 수업 들으려고 강의실로 가는 도중에 예수쟁이(...)를 만나서 상대 않으려다 (농구 수업 때문에 삐끗했던) 발목이 더 삐걱거리게 되는 사태가 생겨서 속으로 온갖 욕설을 퍼붓기도 했었구요.


>> 또 한 번은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만나러 가다가 설문조사를 하는 것을 봤었습니다. 제 앞에서 걷던 분은 거절하고 그냥 가시더군요. 날도 더운데 설문조사 하느라 고생한다 싶어서, 설문조사 하겠다고 했지요. 그런데 내용을 보니, 기독교에 관한 겁니다. 그치만 그 때까지만 해도 기독교에 대한 사람들의 감정을 조사 하는 줄만 알았었습니다. (그 때가, 이X박씨가 서울을 봉헌합네 어쩌네 해서 난리났던 때였거든요.)

근데 문항 중에 성경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게 있는 겁니다. 아무리 봐도, 문항 중에 제 평소 생각은 없습니다. 나름대로 성실히 설문 조사에 답하려는 생각에 문항 하나를 더 만들어서 '판타지 소설 + 대하소설'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자 '성경을 소설이라고 생각하느냐, 성경은 역사서다'로 시작해설랑 설교 아닌 설교를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대하소설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해도 역사라는 말만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예수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데요. 위인전에 나올만한 사람이라고 답했었습니다.(제가 어릴 적에, 저희 집에 정말 위인전 예수 있었습니다 =_=`.`.`. ) 그러자 믿지 않는 사람들은 예수를 한 인간으로 보지만, 우리 신도들은 예수를 신으로 보네 어쩌네 하고 또 이야기를 해댑니다.

날은 오지게 덥고, 약속시간엔 늦었고, 그 쯤 되니 짜증게이지가 인내 한도를 넘어서더군요. 정말 강하게 말해버렸습니다. "제게는 예수도 사이비 종교 교주 이상은 아니다"고요. 그러고 그냥 지나쳐 버렸었습니다.


>> 그 외에도 지나다니다가 예수쟁이(...)라고 불리는 사람을 만난 경우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 뜬금없이 이런 글을 올리냐구요? 한동안 안 만나다가 요즘 들어서 다시 마주치고 있거든요.


>> 일전에는, 기숙사 세탁장에서 친구랑 만나기로 해서 기다리고 있다가 '또' 한 예수쟁이랑 마주쳤고,

(도대체 전화받고 있던 사람이 전화끊자마자 제게 와설랑 "예수님에 대해서 들어보셨어요" 하는데, 황당하더군요.
누구냐고 물으니 같은 기숙사 옆동에 살고 무슨 단과대 다니고 어쩌고 저쩌고.
기독교 싫다고 하니깐 왜 싫냐고 그러고.
독선적이어서 싫다니깐-이 대답 할 때도 망설였었어요. 말하면 이 사람 상대해야 할텐데 ㅠㅠ`.`.`.  친구 기다리고 있는 터라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없고 ;ㅁ;- 예수님이 우리 죄를 온전히 하는 유일한 방안입네, 하나님이 우리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신 선물이네 어쩌네 하는데...
그 때 강의석군이 40여일째 단식투쟁하던 때였고, 그 소식 보면서 열도 좀 받았었고, 이 사람까지 이러니 짜증도 나서  
강의석군 사태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기독교에 무얼 더 기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었지요. 그리고 그 때 마침 친구가 오길래 일부러 더 반갑게 맞이했구요. 친구가 누구냐길래 예수쟁이랬더니, 얘기하고 있길래 제 룸메이트인줄 알았답니다;;;;; 그리고는 예수쟁이 퇴치법(?)을 알려주더군요 =_=`.`.`.) 

근데 추석 연휴에 또 이 사람 만났습니다. 같은 기숙사고 바로 옆동이다 보니 자주 마주치데요. 절대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ㅠㅠ`.`.`.


>> 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 사촌언니와 함께 각자의 기숙사로 돌아가다가, 전철 안에서 또 예수님 믿으면 구원받네 어쩌네 하고 떠드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제가 유독 예수쟁이(...)와 많이 마주치는 걸 익히 알고 있는 언니라, "왜 너랑만 다니면 예수쟁이를 만나냐"고 한 마디 하더군요. 저도 이해가 안 가고, 괴롭습니다 ㅠㅠ`.`.`.


>> 그리고 바로 어제는 기숙사로 올라가는 버스를 타러 가다가, 설문조사 한다는 사람들을 "또" 만났습니다. 문항도 그 때 했던 거랑 똑같습니다. 이거 전에 했었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부탁드립니다" 이럽니다.
그 때, 제가 무지 피곤한 상태라 얼른 들어가 자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거든요. 그런데도 그러니 미치겠더군요. 결국엔 있는 짜증 없는 짜증 그 사람들에게 다 부리고 지나쳤습니다.


>> 위의 세 사건이 최근에 일어나는 바람에, 가뜩이나 지독한-그러나 다소 감춰지는 기미를 보이던- 저의 예수쟁이(...) 혐오증이 도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흐휴...제발 좀 건들지 말아줘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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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네오블루 2004.10.11 00:37
저도 전에 자고 있는데 제 여친이랑 여친친구가 광합성 하러 간다고 나가더니 예수쟁이한테 걸려서리...제 여친은(지금은 꺠졌지만..) 전화로 불러냈지만....제 여친 친구(여자애입니다.) 끝까지 다 듣고..(제가 두번이나 전화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한마디 남기고 왔다더군요. '저 교회에 관심없거든요..'헐...다 듣고 왔다고 저한테 머라고머라고 하더군요..ㅋㅋㅋ
곰돌이뿌 2004.10.10 15:07
한번 해보세요. ㅎㅎ 지네도 아마 상상을 못하는 대답에 어리버리해질걸요. 아니면 내 자신만 믿는다던가...... 집요한 예수쟁이들. 짜증나요.
v비야v 2004.10.09 21:24
곰돌이뿌님// 제 친구가 해 준 얘기가 있는데, 자기 동생이 "사탄 믿는데요" 하니깐, 예수쟁이가 어리버리해지더라데요. 한 번 그래볼까나요.
곰돌이뿌 2004.10.08 18:09
그럼 아예 대놓고 좀 못되게 굴어보시는게 어때요? ㅋ 욕을 좀 하던가... 귀찮으니 꺼지라던가.. ㅡ.ㅡ 욕 써서 죄송해요. 예를 들기가 애매해서...  인상 좀 쓰고, 안좋게 굴면 좀 덜해질지도....
v비야v 2004.10.08 02:09
사랑뿐님// 끄덕...그 사람들이 죽기를 바라는 건 겁나지만
(정말로 죽어버리면 제가 죽였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낄 것 같아서=_=;;; )
그치만, 제발하고 싫다는 사람 쫒아다니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사랑뿐 2004.10.08 00:31
종죠의 자유를 무시한는 광신도 기독교인들......다 싸그리 그 좋다는 하늘나라로 보내버려야 됩니다. 싫다는 사람 쫒아 다니지 말고 하늘나라로 가세요...제발..
v비야v 2004.10.08 00:07
곰돌이뿌님// 오늘 친구에게 하소연을 했더니만 그 친구(여학생입니다.)는 자기 자취방(걔는 혼자 살아요)까지 예수쟁이(남자였다데요; )가 찾아왔었다는군요. 마침 그 친구의 남자친구가 같이 있어서 문도 안 열어주고 몰아냈었다고는 합니다만...;;;

냠...님// 동감입니다. 그런 거 어거지로 들어야 한다면 정말 죽어버리고 싶을 겁니다. 중학교 때의 악몽만도 충분한걸요 ㅠㅠ
냠... 2004.10.06 01:39
그래도 저처럼 개독학교 다니는 것보담은 나을지도...
채플 들으려면 ㅠ.ㅠ
곰돌이뿌 2004.10.06 00:51
광적인 예수쟁이들만 따라다니나 보네요. 이휴....... 그냥 쌩까세요. 그 방법 밖엔 없는것 같네요.
v비야v 2004.10.05 18:26
세일러문님// 친구들에게 그 비슷한 얘길 들었었다지요. "무슨 오오라가 뿜어져 나오나보다", "니가 무당기가 있으스 그걸 막을라고 발악하나 보다" 등등 -_-;;;; 아주 지겹지도 않습니다. 기독교인 접근금지라고 새긴 윗옷을 입고 다닐까도 생각해봤다는...(쿨럭)

곰돌이뿌님&진영님// 교회 다닌다 그래도 그 교회는 아니다. 우리 교회가 진짜다(혹은 우리랑 '성경 공부' 해보자)는 식의 사람들에겐 그 말도 안 먹힙니다. 그런  사람들은 진짜 싸이코 같아요 ㅠㅠ`.`.`.

>> ...건들지 말라는 게 그리도 무리한 요구입니까 ㅠㅠ 정말 미칩니다;;;;
한 번은 또 기숙사 독서실(낮에는 식당으로 쓰는 공간을 밤에는 독서실로 운영하죠.)에서 숙제하고 있었거든요. 그 때 저랑 다른 남자분 그렇게 둘 밖에 없었는데, 왠 아저씨가 들어오더니만 그 남자분 앞에 앉아설랑 멀쩡히 (뭔가 굉장히 어려운 듯한) 책을 읽으시는 그 분에게 성경책을 들이밀더군요. 마음놓고 숙제할 공간조차 위협당하고 있어요 ㅠㅠ`.`.`.

>> 제 친구 중에는 기숙사의 자기 방까지 따라와설랑 예수 믿으시오 어쩌고 하면서 2시간이나 뻐팅긴 뻔뻔한 사람도 겪은 애가 있긴 합니다. 그 때 걔는 견디다 견디다 못해서 예수 믿다가 우리 가족 중 누가누가 죽었네 하면서 눈물 연기를 했었대요. 근데 걔한테도 학기 초 외에는 예수쟁이(...)들이 안 붙었었다는데............왜 하필 저한테만 그런지 정말 ㅠㅠ`.`.`.
진영 2004.10.05 16:51
곰돌이님 말처럼 해보세요...^^
곰돌이뿌 2004.10.05 14:41
진짜 예수쟁이들은 왜 그렇게 집요한지.... 전 아예 저 교회 다녀요. 하고 거짓말 치고 그냥 갑니다. 우리 동네 교회 다닌다고 하면 아무말 안하더군요. 그 사람들은 아무리 면박을 줘도, 집요하게 따라다녀서.. 이제는 그냥 무시를 하거나, 교회 다니니 필요 없습니다. 하고 그냥 가던길 가버리니 해결이 되더군요.
세일러문 2004.10.05 11:25
^^; 님은 예수쟁이 귀신?! 이 붙었나 봅니다. 언넝 부적이라든가 하나 장만하시고(전 무신론자임;)... 아니면 만났을때 얼굴을 험악하게 한번 찡그리고 댕기세요.(저 같은 경우는 눈에서 독기 내기는 살기가 뿜어져 나오지요;; ㅋㅋ)
곰돌이뿌 2004.10.09 06:51
하핫 시달리는것 보다 백번 낫죠. 저 같으면 그러겠어요. 귀찮은거 딱 질색이라........ 만약 저 같으면 입에서 육두문자가 나가거나, 그냥 차버릴지도.......... 아직 저런 광적인 개독교인들을 못만나서 실행에 못옮기고 있죠.
v비야v 2004.10.08 23:26
곰돌이뿌님// 그렇게 하는 건, 최후의 수단이겠죠? 하아...
제가 사람 잘 믿을(?) 법한 인상-사기 당하기 쉽단 건가 ㅠㅠ`.`.`. )이라
그러는 건 아닌가 하고 묻는 언니도 있던데...쩝 =_=`.`.`.

나중에 학교에다가 대자보라도 써붙일까봐요 ㅠㅠ  "'전도'냐 '선교공해'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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