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나의 기독교 경험담

반갑습니다!!!

거울처럼 10 5,091 2010.02.11 03:38
안녕하십니까?
가입 인사 말씀을 보고 대화를 나눴으면 싶었는데,
마침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깊이 고개가 숙여지는 말씀이십니다.
종교인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열린 마음입니다.
더구나, 종교생활이 생업과 관계될 때는 어지간해서는 열린 자세를 갖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님은 말씀하십니다.
<이곳에서 글을 읽으며....내게 오신 신명의 가르침을 받으며 내 뿌리인 조상님을 섬기며...
 본의 순순함을 깨우쳐 나가는.. 그에 관한 일들을 하는 이로서....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물으며
반성의 계기를 삼을수 있어서....너무도 감사 합니다...>

그래서 몇 말씀....대화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결코, 시비를 논하거나 논쟁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솔직하시고 열린 분이시기에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문제에 대해 상의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외부에 존재하는 신적 혹은 영적 존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인간에게는 그것을 영력이라고 하건, 념력이라고 하건, 도력이라고 하건...
뭐라 하건 간에 초자연적인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아니 제 경험을 통해서 이런 것이 있음을 압니다.
병을 고치거나, 일어날 일을 미리 알거나, 멀리 있는 장소나 사람을 보거나...

저는 이런 능력이 없습니다만
저의 자매나, 제가 모시던 스님이나, 지금 알고 있는 몇 분은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보이는 능력의 성격은 같은데
그 근원은 모두가 다르다는 것 -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이것이 저의 문제였습니다.

저의 자매는 기독교에서 성령(예수의 영)을 받았다고 합니다.
무속인은 자신이 신접한 특정한 신에게서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모시던 스님은 관법을 통한 정신집중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은 '동학'인인데 인간 본래의 한울님 성품이 드러난 것이라고 합니다.

저의 자매나 님의 입장이라면
그것이 예수의 영이라는 성령이건 조상신이나 혹은 기타 그 어떤 특정한 신령이건
어쨌거나 외부의 신적 혹은 영적 존재를 이런 초자연적인 능력의 원천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스님이나 제가 아는 동학인은 외적인 신적 혹은 영적 존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인간 본래의 잠재력이 발휘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병을 고치거나 예언을 하거나 천리안이나 타심통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쭈어봅니다.
<혹시....
님도 아시겠지만 이런 초자연적인 능력은 후천적인 노력 - 기도든 수행이든...무엇이든 - 만으로는
안 되고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질이 있어야 한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일종의 집안 내력을 강조 합니다.
그래서, 이를테면 영적으로 민감하게 태어난 사람이 어떤 기회에 그 능력이 발휘되게 되면,
그것이 이전에는 없던 능력이므로 밖에서 주어진 것으로 해석하여 신접한 신령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지 않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 결국은 자기 본래의 잠재력이 발휘되는 것인데
 그것을 외적인 영적 존재에 의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것 - 이것이 저의 의문입니다.

'동학'에서는
교주 <수운>이 한울님 음성을 들었다고 했으나
그의 말년에는, 그리고 바로 그 2대 제자부터는,
자기 자신의 깊고 순수한 마음의 소리였다는 쪽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그야말로 '신통 자재'했다고 합니다.

제가 아는 동학인도 병 고치고, 예언하고, 거리에 관계 없이 다른 사람의 상태나 마음을 알고....합니다.
이 사람도 신의 음성을 들었는데, "니가 뭔데 나보고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고 호통을 쳤답니다.
그 사람은 신통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어떤 신의 지배도 받지 않습니다.
이런 점을 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나 더 여쭙자면,
아마도 님은 같은 무속인이라도 모시는 신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잘 아실 것입니다.
혹시 다른 무속인을 만났을 때, 그가 모시는 신을 알아보실 수 있습니까?
"내가 모시는 신이 다른 사람이 모시는 신을 알아보나요?"
내가 모시는 신이야 스스로 부정하기 어렵겠지만
다른 사람을 보면 아니라는 느낌이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여쭈어봅니다.

저로서는 외적인 영적 존재를 인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신통한 능력은 그런 존재를 입증하는 증거가 되지 못합니다.
외적인 영적 존재 없이도 같은 능력을 발휘하니까요.
그래서 혹시 님의 영적인 능력도
님이 본래부터 가지고 계셨던 잠재력이 어떤 기회를 만나서 발휘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것입니다.

이왕 열린마음으로 임하셨으니
저의 의문에 대해 무어라도 말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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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거울처럼 2010.02.11 04:11
저의 할아버지는 "영가무도"라는 걸 하셨다는데,
할아버지가 사시던 제 고향인 옥천에 그 교주가 있었답니다.
그 사람,
벼루에 손 자국을 낸다든지, 강물에 들어가서 하루 종일 있다든지...
이런 믿을 수 없는 일들을 할아버지께서는 직접 보신 것처럼 말씀하시곤 하셨습니다.

"영가무도"는 공자의 비전이라는데,
노래하고 춤추면서 영적인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무속의 신내림과 비슷한 상황을 만드는 것으로 보이는데
외적인 신을 접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도 결국,
외적인 신령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영력으로 신통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얘기일 것입니다.
아! 제 할아버지께서 그 무슨 신통력을 발휘하신 기억은 없습니다.
천유설 2010.02.11 05:08
에고...지금서야 올려주신 글을 보았습니다...근 하루 이상을 이곳의 글들을 보며 지냈기에....
지금 이시간이 되니 눈이 저절로 풀리네요...소화해야할 내일 아니 오늘이군요...일정도 있기에....
지금 당장 답글을 올리기에 조금 무리가 있을것 같습니다...내일 허락되지는 어느 시간....혹여라도 하루를 넘기더라도...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직은 거울처럼님의 의문을 풀어드릴 공부가 안되지만.....순수한 대화를 원하셨으니....
제가 공부한 선에서 대화를 하겠습니다...관심 보여주시고 올려주신 글에 답글을 바로히 드리지 못한점...
이해를 바라겠습니다...맑은 아침을 맞이하시길 바라며.....().....
거울처럼 2010.02.11 05:34
님의 말씀에
우선은 마음이 훈훈해지고, 그리고 송구스러워지는군요.
천천히...편한 마음으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집안은 기독교 집안입니다. 그래서 한 때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그러나 저역시 님처럼 여러 종교를 섭렵했습니다.
한 때는 7년 여를 절에서 보내기도 했고....
그러나 꽤 오랜 동안을 일체의 종교를 환상으로 치부하고 지냈습니다.

님은 신을 모신지 4년 정도에 37세인 분.
저는 지난 여름에 정년퇴임한 전직 교사로 갓 환갑이 지난 노인네입니다.
그런데도 아직, 세상을 해석할 신념체계와 삶의 원리를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동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 중입니다.

님의 말씀에서 풍기는 훈훈함이 너무 좋습니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대화가 되기 바랍니다.

밤을 새우셨으니, 피곤하실텐데...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백수라서...ㅎㅎ
천유설 2010.02.11 19:17

조금전에 컴을 열고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아~~저보다 한참 어른이셨군요...몰랐으면 모르되...기본을 알았으니
대화를 하는 아랫사람의 입장에서 어른께 다시금 인사를 먼저 드리며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사실 마지막 덧글을 달고 나서 자리에 누웠지만 도무지 잠을 이루지를 못 했습니다...
아...이 짧은 공부로 과연 어른께서 가지신 의문점을 얘기하며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설명을 잘 말씀
드릴수 있는지...가르침을 주시는 스승님을 모시고 있는 제자로서 그분께 누가 되어지는 행동이 되지는
않을지...뚜렷한 소신의 목적을 가지시고 이곳 사이트를 운영하시는 관리자님께...
이곳에 하등 도움이 되지 못하는 글이 되지 않을지....무언가를 처음 시작할때의 처녀적의 마음처럼....
두근반 세근반 하여 잠을 제대로 이루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틀동안 이곳을 알게 하시어 무언가의 공부를 바라시는 어르신들께(일반적으로 우리네 쪽에서
말하는 신이라는 표현을 저는 잘 쓰지를 않고 있습니다)공부 하는 자세로 임하는 대화를 한다면...
스승님도...어르신들도 바라실거라는 마음에 부족한 견해와 짧은 공부로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정말이지 소위 말하는 가방끊이 짧아서 지식이 많이 부족한 상태인지라 말씀 드리려는 부분에서....
백분 어휘력을 발휘를 하지 못함을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어른께서 부디 미소짖는 눈으로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공부한 견해를 그냥 말 하듯히 편하게 말씀드리며 그중에 어른께서 의문시 여기는 견해에 대해서
저 또한 공부한 견해를 가지고 말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일단 저는 지금 가르침의 공부를 받으면서 알아가는 공부중에 처음에는 말씀 하신것 처럼 외적인 부분에서
찾으려 부던히도 노력을 했습니다만...지금은 점점....내안으로 갈무리 되어 내 순순하 마음의 울림으로....
공부를 해 나아가고 있습니다...그리고 저는 어른께서 가지고 보시는 견해의 영적인 부분을 마음으로 믿으며
행동으로 인정을 합니다...

말씀 하신것처럼 내 집안의 내력과 무관하지 않음을 무관할수 없음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당대 분들중 제 아버지만 눈으로 보며 그늘 아래서 자라왔습니다....
설날이나 추석날 조상님을 모시는 예의를 가지지만 아버지 외에 분들에 대해서는 하나도 알고 있지를 못합니다...
그러한데도 지금 제가 이러한 길을 가고 있다면....내 뿌리인 조상님들 중에서 이와 관련된 삶이나....
소위 말하는 능력 떄문에 이루어 졌던 일들이 그 피를 물려 받은 자손인 내게 이르러서 어르신들의 가르침을
공부하며 조상적인(영적인)부분의 일들을 해나아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질문을 스승님께 물어도 보았습니다...단순히 집안 내력이라는 말로 지금 내가 하려는....
내게 일어나는 일들이 그냥 받아들인다고 설명 될수가 있겠는지...하고요....

스승님은 그러십니다...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요 그냥 믿고 받아들이다고 해서 알아지는...알수 있는
부분들이 아니다라고...당신 스스로의 경험을 통하여 공부를 통하여 마음으로 알게된 부분을 나에게 설명을
해주었을 뿐이라고...그걸 받아들이려는 그릇을 만드는것도 너요....뛰어넘으려는 생각으로 만들어가는 것도
너이니...그 알아가는 공부중에서 스스로 당당할수 있게 깨우치라고....

그냥 알고 계신것을 일목조연하게 이해타산에 맞게끔 설명을 해주시면 될텐데.....왜 이리 말을 돌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까....처음에 공부를 시작할때는 이러한 의문과 반문을 끊임없이 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내 스스로 인정하며 무를꿇고 스승으로 모시겠다 했는데...단순히 어떠한 공부를 논할 자격도 되지
않는 지금 선에서 내 생각과 맞지 않는다 하여 공부를 접을수는 없는일....
어른께서는 평생을 가르침을 주시는 교직에 계셔서 제가 끊임없이 말하는 공부라는 부분에 대해서 나름 이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공부하는 이는 자세는 스스로가 낮추지를 못하면 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스승님과 같이 여러일 해가며 또 겪어가며 경험으로 알게된 조금 더 깊이 있는 공부로 다시금 가지고 있던....
반문을 해가며 스스로의 갈증을 풀어갔습니다...확실한 증거 자료 처럼 설명할 능력이 아직은 제게는
없지만 그냥 해나아가는 일상 생활속에서 아~~이거 였구나...하고 순간 내 마음의 울림이 퍼져 나아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아~그때 일러 주셨던 말씀이 이거였구나 그 말씀 속에서 이 속내를 알게 하시고 싶으셨던
거구나....스스로가 알지 않은 깨우침은 그냥 가르침의 선에서 끝을 맺기에...말씀 하신 이면에 이 공부를
알게 하시고 싶었던거 이셨구나....그리 공부했습니다...지금도 그리 하고 있구요....

저희 제자들은 산천에 가서 소위 말하는 영험하다는 곳에가서 기도를 많이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제자들의 기도는 쪽집게처럼 점사를 잘 볼수 있는 영검을 달라고...기도 합니다....
지금 처한 힘든 상황들을 해결해 달라고 기도 합니다....
스승님께서 처음 산천에 가서 기도를 시키실때 해주신 말씀은.....
아무것도 바라지 마라고...사람의 염은 너무도 강력해서 없는 신도 만들어 내며 바르게 오신 신명도....
내 뜻에 맞게끔 치부해 버리게 된다고...염을 두지 말고..그냥 공기 좋은 이곳 산천에서
언제나 그래왔듯 인간에게 단 한번도 거짖말을 한적이 없는 천지자연의 흐름속에 그냥 몸과마음을 맞기고....
같이 흘러라가고 찾으려고만 한다면 분명 네가 원하는것을 찾게 되겠지만...찾으려고만 한 그 너의 염이..생각이
진정 어디에서 부터 왔는지를 알아가라고...
사람의 염은 특히나 기도를 할떄 그 일어나는 작용이 천차만별이라고....지금 네가 그걸 다 바르게 구별을 할수
있곘느냐....영적인 부분에 제자가 알아야 하는 내 조상전의 기운도 있지만 천지자연에는...네가 바르게 알지
못하는 부분이 더 많다고...."눈에 보인다고 다가 아니요...귀에 들린다고 다가 아님을 언제나 명심하라고"
이리 일러주시며 기도를 봐주십니다...

그러면 저는 그 가르침에서 또 제가 스스로 바르게 알아야 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철학적인 사상에서 흔히들 사람을 소우주로 비견하듯...우주에 시공간이 모두 존재하듯.....
항상 공존으로 흐르는 이치 속에서 나를 소우주로 여기고 그 안에 내 본 마음에 귀를 귀울여...
이미 그 안에 다 들어있는 나를 일깨워 같이 흘러가는 외적인 부분에와 같이 흐름을 타려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지금 제가 공부를 해나아가고 있는 방향의 선을 말씀 드린것입니다....

공부를 시작한 이래로 무언가 증명하려 한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무언가 확고하게 만들려고 한 부분도 단 한번도 없습니다....
단지 끊임없이 스스로 노력하며 행하려 했습니다....나를 보는 이들이 나와 내가 가지고 있는 공부를....
판단할때...솔직히 이보다 더 깊있게 말을 한다 한들 판단을 하기가 어려운것이 현실 입니다...
그네들은 단지 저를 보고 제가 하는 말과 또 그에 따른 행동을 보고 판단을 하려 합니다...
그럼 제가 할수 있는 일은 말이 아닌 스스로 공부하는 자세로 그 알아지 공부로 그네들에게 행으로
보여줍니다...나를 판단 하는 사람은 내가 아닌 나 이외에 다른 사람이기에요....
스스로가 자신을 판단 할수 있는 공부가 되어 있다면 더이상의 공부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 하기 때문입니다...
그릇에 담을수 있는 물은 한정이 되어 있어 더 많이 부어 보았자 흘러 넘쳐 나는것 밖에는 없습니다....
또 다시 담고 싶다면 다시금 가지고 있는 물을 비워야 하겠지요...
그래서 저는 정확한 어떠한 형상에 보고 공부해 나아가고 있지 않습니다....
스승님도 그러한 가르침은 주신적이 없고요....

어른께서 말씀 하신것처럼 저도 분명 미흡 하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어떠한 능력이 있습니다....
그 능력을 발휘 할수있게...지금 저를 이끌어 주시는 어르신들이 계시며....그 공부를 해 나아가는 상황이...
조상적인 영적인 부분들 입니다...
어떠한 사람은 교회안에서 그러한 능력이 발휘도 되겠으며..또 어떠한 사람은 절에서...아니면...도가적인
선도법에서 참으로 다양합니다...터득해지는 길은 정한길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보고 겪으며....저는 지금 내 안으로의 갈무리 하여 하나의 공부로 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저 같은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저 같이 이러한 신적인 부분이 아닌...
일반선상에서 또한 그러한 것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들 속에서 스스로의 노력이나 그렇지도 않은 부분에서도....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제가 보는 공부에서 보자면 저와 결코 다르지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본인들이 아직은 알고 있는거 외에 모르고 있는 부분으로 받아들여 진다거나 나름의 공부가 있었으니....
그 흐름속에서 정의한 깨우침으로 소신을 가지고 나아간다고 생각합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 하여 또 그러한 부분들이 잘못된 부분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제 가족(스승님이나 같이 하시는 제자님들을 그렇게 말합니다)들은 항상 내 안에서 찾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그 본을 삼는것을 내 밖의 시선을 두고 있고요....
현실이 아닌 부분을 공부하고 있기에...내 마음과 다른이의 마음이 되어보며 또한 그러한 관계속에서....
순수한 사랑으로 받는 느낌속에 많이들 알아가고 있습니다...
마음과 사랑은.....만질수도 없고 냄새를 맡을수도 없고 손으로 쥐어볼수도 없습니다...
실존하는 존재 가치로만 말한다면...사람이 증거적으로 제시할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기준으로 경험으로 존재가 아닌 함께 한다는 비유와 표현으로 많이들 말하곤 합니다....
저 또한 그렇구요....

그래도 최소한 기준점의 선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스승님과 연이 되어 공부를 시작할때 제게 처음 가르쳐 주시려 했던 부분이....기라는 부분...기운입니다...
스스로가 느끼는 것이기에 이해하며 받아들이수 있는 선이 가장 빠르다고 말씀 하십니다...
처음에는 저는 무당이니 혼신을 다루어 일한는법 멋드러지게 춤추며 노는 무당들의 그러한 모습만 생각했기에...
정말 의아해 했습니다...스스로 받아들이기 까지 6개월 정도의 터울이 생길만큼이요....

너무나도 미묘한 차이들이라 설명도 못하겠고 이해도 하지 못하겠는데....
스승님은 끊임없이 일러 주시며 가르쳐 주시려 했습니다....영적인 부분을 기운으로 감지 할수 있음을
알려 주시고....그 기운을 알아야 현실만이 존재한다라는 염을 깨트릴수가 있다고....
또한 그 기운을 알아야 영적인 부분의 일을 할수가 있다고요....우리네가 하는 일은 결코 사람에게 할수
있는일이 아니라며...어떠한 능력을 가지기게 되었을때 그것만이 능사라라고 자만하지 말라고 일러 주셨습니다...
어떠한 일이 발생하여 그 사람에게 관여된 영적인 기운을 다스리며 일을 하는것이지....
내 가진 능력으로 그 사람을 어떻게 한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라며...말씀 하셨습니다...
 
모든것은 공존하며 흐르기에....선을 판단하려면 악을 알아야 하고 또 그 악을 판단 하려면 선을 알아야하니...
무언가를 먼저 있게 하고 없게하고 같이 공존하게 하는가는 본인의 공부라했습니다...
내 가진 능력으로 사람에게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그일을 판단할수 있게 보이지 않는 부분...기운적이든....
영적이든...그 부분을 공부해 나아가는 것이라고요.....

제가 어는 정도 공부가 되었을때....이런 가르침을 주신적이 있습니다...
무유도(無有道)라시며 공부해 보라고....없는 것에서 있게 하고 있는 것에서 버려라.....
이해할수 있는 선까지 삼년정도가 걸렸습니다...무언가를 알았으면 지니려 하지말고 항상 버리라고 하십니다....
그래야 다시 채울수 있으니....

또한 말씀 하셨듯이....저도 다른 제자를 보았을때 나름의 공부로 받은 기운으로 그 제자의 신명을 가늠합니다...
다만...단순히 조상적인 기운인지...어떤 깊은  공부를 가지고 오신 밝은 영체인지 나름대로 정확이 구분하려
보고 있습니다...제 지닌 공부가 그 제자보다 깊지 못하다면...그 제자분에 오신분들을 구분한다는 것은
조금은 억직 스럽다 생각합니다...

라이트 형제가 하늘을 날고 싶다하여 비행기라는 것을 만들려 했을때...많은 사람들이 비웃었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결국 날게 되었을때는 그 당시 사람들은 인간사에 기리 남을 탄성을 질렀음이 분명합니다...
혹시라도 두 형제의 비행기가 성공을 하지 못하였더라도 이 두사람이 한탄을 하며 후회를 했을지
후회하지 않으려는 자신들 만의 공부이기에 더 정진했을지는....그 사람들 마음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확신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갈수록 내 마음으로 느끼어지는 지금의 공부에 대해 소신을 가지고선...
내가 할수있는 행으로서 정진하려는 마음만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정말이지 어른께서 말씀하신것 처럼 대화라고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공부여서 가지고 계신 견해의 의문점을
더욱이 혼란스럽게 하지 않았나 걱정이 매우 앞섭니다...
소신있는 목적이 분명히 있는 이곳의 글들을 읽어보아 알기에 힘들게 운영하시는 관리자님께....
누가 되는 대화가 아니었기를 진심으로 바래보며...그러 하였다면 그 마음에 사과의 말을 드립니다...()...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공부의 견해로는 이정도의 대화밖에는 하지를 못합니다....
손님을 보아가며 이 글을 쓰기가 벌써 여러시간인데....참으로 글을 쓰면서 스스로 많은 공부를 다시한번
하게 되었습니다...또한번 이런한 계기를 가지게 해주신 어른께....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거울처럼 2010.02.12 00:20

천유설님!

 님 같은 분은 처음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여러 해를 지내면서 참으로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았지만
님처럼 진솔하고 잔잔하게 자신을 드러내어 말씀하시는 분은 처음 만났습니다.
좋은 스승님을 모시고 바른 길을 가시는 분 같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무속은 특정한 신령을 접하는 것입니다.
님께서 "신"이라는 말 대신에 사용하신다는 "어르신들" - 그 "어르신들"은 님에게
가르침을 베풀고 인도하시고...하신다는데, 그 어르신들이 님과는 별개인 개별적
인격을 가진 영적 존재라면...님은 분명 무속인이 맞습니다.

 그런데,
스승님의 말씀처럼 "사람의 염은 너무도 강력해서 없는 신도 만들어 냅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사실이라면,
님이 말씀하시는 그 "어르신들" 역시 님 자신이 만들어낸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님의 스승님 말씀을 보면 특정한 신령을 말씀하시지 않으십니다.
특정한 신령을 말씀하시지 않고 우주자연의 기운을 말씀하시는 걸 보면
무속인이라기보다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도인이 아니신가...싶습니다.

 혹시 어쩌면 동학의 후예가 아니신가 싶기도 합니다.
 동학에서는 이 우주의 궁극적인 차원을 지극한 기운(至氣)이라고 하며 동시에
허령(虛靈)이라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동학도 전통적인 무속으로 치부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이 단군 이래로 섬겨온 하늘님과 그 사상을 일본놈들과 친일
학자들,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싸잡아 미신인 무속이라고 매도한 데서 비롯됩니다.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하늘님 사상은 미신인 무속이 되고 유대인의 민족신을
섬기는 것은 종교라는 한심한 지경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우리 민족의 하늘님은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 등에 천,지,인 삼재를
아우르는 궁극적인 존재로 표현되고 있는데, 결코 기독교의 신이나 유교의 상제나
옥황상제 같은 개별적인 인격을 갖춘 초월적인 신이 아닙니다. 

 최치원이 선사(仙史)에 기록되어있다고 한 풍류도나 근대의 동학이 이 맥락을
잇고 있는 데, 전통적인 수행을 하신 숨은 도인 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은 일이
있습니다.


스승님께서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스승님께서 처음 산천에 가서 기도를 시키실때 해주신 말씀은.....
 아무것도 바라지 마라고...사람의 염은 너무도 강력해서 없는 신도 만들어 내며
 바르게 오신 신명도....내 뜻에 맞게끔 치부해 버리게 된다고... 염을 두지 말고..
 그냥 공기 좋은 이곳 산천에서
 언제나 그래왔듯 인간에게 단 한번도 거짖말을 한적이 없는 천지자연의 흐름속에
 그냥 몸과 마음을 맡기고....같이 흘러라가고 찾으려고만 한다면 분명 네가 원하는
 것을 찾게 되겠지만...찾으려고만 한 그 너의 염이..생각이 진정 어디에서 부터
 왔는지를 알아가라고...>

 스승님 말씀은 일반적인 무속의 신접하는 공부와는 거리가 멉니다.
 "바르게 오신 신명"이 그 무슨 "귀신"이 아니고 본래의 우주의 기운과 하나가
되는 것이라면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수행법과 통합니다.
 동학에서도 같은 성격의 수행법이 있습니다.


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면 저는 그 가르침에서 또 제가 스스로 바르게 알아야 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철학적인 사상에서 흔히들 사람을 소우주로 비견하듯...우주에 시공
 간이 모두 존재하듯.....항상 공존으로 흐르는 이치 속에서 나를 소우주로 여기고
 그 안에 내 본 마음에 귀를 귀울여...이미 그 안에 다 들어있는 나를 일깨워 같이
 흘러가는 외적인 부분에와 같이 흐름을 타려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지금 제가 공부를 해나아가고 있는 방향의 선을 말씀 드린것입니다..>

 님의 말씀은 일반적인 무속의 신접하는 공부와는 거리가 멉니다.
 <내 본 마음에 귀를 귀울여...이미 그 안에 다 들어있는 나를 일깨워 같이 흘러가는..>
 최근에 동학을 연구하면서 제가 하고 있는 명상도 같은 성격의 것입니다.
 동학에서는 우주만물이 한 기운 한 마음이라고 합니다.
 마음이 화하고 기운이 화해서 하늘과 더불어 동화하는 것...


 스승님 말씀처럼
<내 가진 능력으로 그 사람을 어떻게 한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고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본성으로서의 우주 기운 자체로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무속이 아니라 우주관과 인간관을 포함한 종교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종교라도 인간의 욕구에 부응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점사를 하든, 병 치료를 하든...사기치지 말고 이 대자연처럼 거짓이 없다면 결코
나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무슨 귀신을 섬기거나 신의 노예가 되게 하는 등, 환상에 의지하도록
하는 것은 안 됩니다. 

 스승님이
"눈에 보인다고 다가 아니요...귀에 들린다고 다가 아님을 언제나 명심하라고"
가르쳐 주셨다니
마음을 비우고 천지의 기운과 하나가 되셔서 우리 민족 전통의 도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도력과 혜안을 얻어서 옛 선인들처럼 인연있는 사람들을 이끌어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서울에 계시면 당장이라도 한 번 만나고 싶습니다만...지방에 계신 모양이라...
어쨌거나, 제자들이 모인다는 카페 주소와 지금 계신 곳을 쪽지로라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날이 풀리고 혹시라도 여유가 생기면 만날 기회를 만들 수 있을런지...?

스스로 무속인이라는 사람 중에 님같은 분도 계시군요.
부디 깊은 성찰과 정진이 있으시기 바랍니다.
스승님의 말씀, 님의 말씀에서 배운 바가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천유설 2010.02.12 01:08

네...()....
너무도 감사한 대화 였습니다...

거울처럼 2010.02.18 02:16
이 글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동학인"이라는 분이
제가 동학을 안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잘못 본 것 같다는 뜻을 전해오셨습니다.

아직,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눈 것은 아니고 전해들은 얘기인데,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말씀드리더라도
이러하다는 사정은 급한 대로 올려야 하겠습니다.

다음은 그분 말씀의 취지입니다.
---------------------------------------------------------------

천유설님은 무속이 맞다.

천유설님을 인도한다는 "어르신"이 자기 자신이 아닌 타자인 한
우주의 기운을 논하든 본성으로서의 영을 논하든 분명한 무속이다.

우리 전통의 도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되
동학의 후예는 전혀 아니다.
동학의 입장에서는
<수운 대신사>님의 가르침에 따라서 얻은 도가 아닌 한
<동학의 한울님>과는 무관한 것으로 본다.
------------------------------------------------------------------

다음 주에 만나서 막걸리 한 잔 걸치기로 했는데
위의 내용에 덧붙여야 할 것이 있다면
다시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천유설 2010.02.11 19:33
아...그리고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로그인 쪽에 포인트가 있는데요...
어떠한 용도로 쓰이고 있는 부분인지...사이트맵을 둘러 보아도 아직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윗글에서 더러 오타가 있습니다....이해를 바라며....

가로수 2010.02.11 22:18

포인트는 사이트 활성화를 위해서 사용되어지겠지만, 아직은 구체적으로 결정 된 것은 없습니다.
일단 가입하시면 기본 포인트가 제공되고, 글을 쓰는 것 읽는 것, 리플을 다는 것등에 포인트를 부여 합니다.

회원가입을 했더라도 로그인을 하지 않고 글을 읽는 다면, 누가 읽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포인트는 부여되지 않습니다.

현재는 포인트가 회원등급 향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그만큼 활동이나 참여를 많이 했다는 의미에서이구요.

이 곳 사이트에 보시면 미들님이 올린 플래시 작품들이 좀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사이트 개편이 이루어지고 나면 그 플래시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포인트로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미들님께서 많은 플래시 작품을 많들고 있고, 필요한 작품이 있다면 미들님께 부탁해서 필요한 작품을 만들어 포인트로 결제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있습니다.

이 계획은 미들님께서 제안한 것입니다.

천유설 2010.02.11 22:39

아...네...그렇군요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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