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싫네요.. 교회인지 나발인지 똥경까지 싹다 불사질르고 싶습니다..



나의 기독교 경험담

집이 싫네요.. 교회인지 나발인지 똥경까지 싹다 불사질르고 싶습니다..

치타 5 3,231 2007.03.29 14:30
저희 집은 저를 제외한 부모님과 남동생이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어릴때 도살장 끌려가는 소마냥 오만가지 소리를 들어가면서 끌려가본적도 있었지요.. 이제는 30을 바라보는 나이 인지라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군제대후에도 끊기지 않는 교회가자는 압박에 견디다 못해 크게 한바탕한 이후로는 교회근처로도 안가고 있습니다. 먹산지 지랄인지 똥경만 봐도 울렁증에 욕지기가 올라올정도로 많이 당하고 살았지요.
 
머 그런대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일단 벗어났으니까요.. 그런대 저희부모님..참 걱정입니다.. 아버지께서 지방에서 사업체를 하고 계시고 제가 학교 졸업할 즈음에 어찌 일이 잘풀려 사업이 커져버려서 저도 졸업후에 그 일을 하게 되었지요.. 그런대 그 사업체 이름부터가 똥경적 분위길 풍기는 것 부터 시작하여서 사무실안에 달력마저 야훼그림이랍시고 그려진게 걸려있을 정도입니다. 그런걸 보면 굉장히 심각하게 빠지신거 같아서 마음이 많이 무겁다가도 제가 교회를 싫어해서 그런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사업적 시각에서 봤을때 회사이름도 개명하고 앞으로 사업체가 더 커지면 종교적 색체는 배제하자는 제 의견에 수긍을 하시는걸 보면 또 안심이 되기도 하고.. 그러다 또 이렇게 잘된게 다 야훼새끼가 돌봐줘서 그런거다라고 말씀하실땐 정말 회사땔치고 어디 절에라도 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런대.. 이제 일이 좀 자리가 잡히고 나니까 아버지께서 슬..11조 이야기를 하십니다.. 사업체해서 이만큼 돈을 벌었으니 좀 내야겠다 라는 이야기를 하시는대 속이 천불이 올라와 참지를 못하겠습니다. 사업체가 이렇게 되기까지 정말 힘들게 일궈왔습니다.. 부도도 몇차례 겪었었고 몇년전에는 회사를 새로 설립하고 주위에 대표이사로 올릴사람이 없어서 제 이름 올렸다가 부도나서 몇년을 신용불량자로 있었지요.. 그때 금융권에서 일하는 선배들로부터 의아한 시선을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이제 군제대하고 학교 다니는 놈이 어찌 그런금액이 걸려있느냐는.. 각설하고 머 여차저차 여기까지 왔는대..그런대..그 피같은 돈을..정말 제 손이라도 잘라서 대신 내라고 할만큼 의미가 있는 돈을.. 어떻게 교회에 내겠다는 말씀을 하시는건지...
 
거기다 지금 결혼을 약속하고 만나는 여자가 있는대 부모님께서 말씀하시길 "너는 교회안가도 좋다. 하지만 며느리와 앞으로 태어날 손주들은 반드시 교회에 데리고 가겠다" 라는 말씀을 하시네요.. 그리 말씀하실때 마다 핏대세우고 대들어도 봅니다..정말 피가 거꾸로 솟더군요.. 이제 곧 있으면 저희집으로 인사를 올터인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논리적인 사고로 들이대어서 말이 통하실 분들도 아니구요, 교회를 당연히 가는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라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답답하네요...

Comments

해라구 2007.03.29 16:07
부도 났을 때, 교회가 손해본 거 1/10 이라도 보태줬나요? emoticon_001emoticon_001
농담이고요...

조낸 힘드시겠어요.
흐음 2007.03.29 17:36
저도 그 심정 잘 압니다. 더군다나  낳아주신 부모님 이시니 어떻해 할 수도 없고....
결혼하실 두 분다 건강하시다면..... 설령 결혼시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도움 받지 못하더라도 .....결혼하실분 문제만큼은 확실히 관철 시키세요.......나중에 두 분다 힘들어 지십니다.
지새는비 2007.03.30 06:41
잘되면 야훼탓 못되면 노무현이 탓..........
매향청송 2007.03.30 10:57
잘되면 하나님이 보호 하시고 사랑하셔서, 잘 못되면 믿음이 부족해서 or 믿음을 시험하시려고... ㅉㅉ
쏘쑨 2007.04.02 15:33
아!! 진짜 글을 읽으면서도 짜증이 납니다!!

죄송스러운 말이지만...부모님께서 많이 답답하시네요!!

방법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아우~이를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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