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모르는 목사란 지위~



나의 기독교 경험담

현실모르는 목사란 지위~

아침햇살 4 2,151 2007.01.18 14:00
아는 분이 집에 놀러왔다.
마누라땜에 할 수 없이 교회를 다니고 있는 사람이다.
그 시간이라도 같이 지내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젊었을 적에 출세를 위해서 마누라를 외롭게 한 죄를 뉘우치기 위해서 마누라랑 일요일에 교회를 다니는 남자다.
 
그런데,,,
고민이 있는 것이다.
딸이 대학 3학년인데, 엄마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신학대학생과 사귀고 있단다.
졸업하면 전도사가 되는 것이고, 대학원을 나오면 목사가 된다고 하더이다.
 
목사가 된다는 소리에 그분 마누라는 목사 사위 얻는 기대에 방글거리며,
사위후보감을 신보다 높은 위치에 올려놓은 모양이다.
높으신 분이 될 사람이라고,
아마도...
자신들이 다니는 제법 큰 교회의 목사와 동일시 했겠지.
딸이랑 사귀는 녀석이 목사가 되면 어마어마한 부귀를 갖다줄 것이라고 생각했겠지.
월급장이였던 남편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그런데....
그분은 고민인 것이다.
지금 당장 대학원갈 여유도 없는 녀석이라서
이쁜 딸을 고생시키지 않으려면 대학원을 이쪽에서 보내줘야 할 테고.
목사가 되더라도,...
지금 그렇게 돈 잘 버는 목사가 몇명이나 되겠냐고요~
 
새내기 목사를 누가 돈부터 막 주냐고요~~
사기꾼을 키우자는 것이지...
 
하여간 영생인지, 행복인지를 배우러 간 교회가
사람의 눈과 귀를 멀게하고,
판단력도 흐리게 만든다.
 
교회다니지 않았다면 무척이나 좋은 사람이였을텐데...
아깝기 그지없다.
 
교회들과 목사들은 그 죄를 어찌 다 받으려는지....
 
불쌍하다~~~~
하긴 자식들이 받더라~~~

Comments

25년세뇌 2007.01.18 17:54
목사... 제 일가 친척해도 있습니다. 항상 저희집에 손벌립니다.
물질적인 요구를 엄청 원하지요. 문제는 그 받아가는 자세가 매우 밉다는겁니다.
당연한듯. 언젠가 제가 그일로 따진적이 있습니다.
조카인 저에게 이새끼 저새끼 욕하며 어른들 일에 끼어 들지마라고 합니다.
어른 대접 받지 않아도 좋은데 욕을 하는건 뭐고 왜 그렇게 서로 불편하게 위화감만 조성 하던지.
또 돈이 필요하면 연락하겠지요. 그 목사 자제가 이제 중학교에 입학한다던데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화사랑 2007.01.18 22:28
재밌네요... ㅎㅎㅎ

글을 읽다보니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들 아시죠?

간호사들의 입맛에 맛는 음료수는 히트친다는 속설이 있더군요. 바카스가 그랬고,
요즘은... 그 뭐죠??? 비타500인지 1000인지....도 그렇고요...

그런데 좋아하는 게 있으면 싫어하는 것도 있게 마련이죠...

아침햇살 님의 글을 읽다가 문득 그 싫어하는 게 생각났습니다.


간호사들이 좋아하는 음료수 애기는 그정도면 됐고,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음료수 말고 사람얘기입니다.

요즘 개그 프로에 나오는 사모님 같은 분이 입원한다 소란스럽게 한 무데기 신도들을 끌고 와서는...
기도하네 어쩌네.... 그러다가
나이어리다고 간호사를 보고 반말할 때.... 그때 그 사람이 제일 싫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간호사들은 대충 안답니다...
목사 보다 한 끗발 높은 목사 사모님이라는 것을요...

100 중 하나 둘 빼고 모두 반말이라더군요...
통계 조사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14년 종합병원에 근무한 제 마나님 말씀이 그렇네요...
14년 동안 첫 대면부터 반말하면 대부분 목사 사모더라고...


ㅎㅎㅎ 햇살님 글속의 여성분... 장래에 그런 귀하신 몸이 되려면... 투자를 해야겠죠... ㅎㅎㅎ

참고로 비행기 속에서 승무원 돕자고 커피로 통일하자는 승객이 제일 밉다더군요...
뜨거운 음료라 실수로 쏟기라도 하면 골치 아프거든요..... ㅎㅎㅎㅎ 참고하시라고요...

그리고 !!!!!!!

혹시 결혼해서 목사 사모 되실 분들... 반말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반말 들은 간호사들은
의료보호 1종 목사 가족(사모님)이라 치료비로 겨우 몇백원 달랑 내면서
아무에게나 반말해대는 삐뚫어진 권위의식이 진짜 불치의 중병인 것을 아니까요...


말을 타고 가는 임금에게 백성들이 엎드려 절하니,
말은 자기를 보고 그러는 줄 알고 우쭐댄다는 얘기... 우화로 많이 알고 있는데...

숫말(목사)의 암말(목사 사모)이 기고만장해 있는게 개독 인간의 모습입니다...
우화보다 더 우화스러운...
우화를 자신의 삶으로 승화시키는 인간의 모습이죠... ㅎㅎㅎ
sadko 2007.01.20 09:08
본문도 재미있지만, 화사랑님 글..참 공감이 갑니다.
전에 개척교회 목사와 잘나가는 교회 목사가족이 만나서 하는 얘길 읽었는데,
교척교회목사와 사모는 잘나가는 목사와 사모에게 거의 머슴취급 받더군요..

개척교회목사와 사모가 나중에 잘나가면, 또 다시 그러겠죠? ^^

개척교회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계모임같습니다.
못 사는 사람들이 모여서 한사람 부자 만들어주기...
당첨자는 "목사"로 정해놓고요..


고타마 2007.01.21 03:04
그나저나 큰일 이네요 고생문이 훤하네요 그 마눌의 허영에 딸에 고생엄청 할텐데요
참 사람구제가 아니라 돈벌려구 신학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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