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쓰는 두번째 이야기.



나의 기독교 경험담

그녀에게 쓰는 두번째 이야기.

60억분의1 3 1,701 2006.12.10 22:13
술독이 상당히 오래 가네요.
 
저도 나이가 먹으니까 몸이 예전같지는 않습니다.
 
어제밤 골뱅이 통조림 우적우적 씹어 먹으면서 병나발을 불었더니
 
오늘은상태가 영 않좋습니다..
 
위로해 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그애의 영혼은 그렇게 원하던 천국에 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별로 전 신의 존재를 안믿으니까..천국이 있는진 잘 모르겠지만..
 
그애가 말한데로 행복한 곳이라면 거기가서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세상에서처럼 아프지 말고 힘들지도 말고....
 
전 지옥갈테니까(그애의 말이라면...)죽어도 다시 못보겠습니다.
 
영혼으로도 못만나겠네요.
 
그래도..이거 하나는 진짜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많이 아프고 힘들었으니까...저세상에선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다시 태어나면 꼭 건강하고 돈 많은집 자식으로 태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그애의 영혼이 이 세상에서 떠날 날이 이제 3주쯤 남았네요.
 
많이 아프고 힘들었으니까..이제 편했으면 좋겠습니다.
 
미애야. 오늘까지만 아플께..오늘까지만 울께...
 
너도 알잖아. 오빠 강한거. 나랑 우는거랑 너무 안어울리는거 알잖아.
 
널 잊어서가 아니야. 니가 미워서 내가 안우는게 아니야.
 
내가 울면 니가 맘놓고 못떠날거 같아서 그래.
 
이미 우리 헤어진지 1년도 넘었지만, 나 좋아하는 마음 조금은 남아있지?
 
그걸로 됐어...나 잊지는 말아라.
 
어쩔수 없이 헤어졌지만, 너 좋아하고 사랑했다는건 누구보다 더 컸고, 더 널 아꼈단다.
 
이제 그만 편히 쉬어라. 난 그만 울꺼다.
 
니 몫까지 열심히 살테니까 거기가서 행복해라.
 
안녕. 영원히 안녕.
 
 

Comments

행복한세상 2006.12.11 09:45
죽어서 천국가면 머합니까...
이세상 살아가면서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것이 그야말로 천국이지요
보이지 않는 허상으로 그 곳에 가려고 살면서 죽도록 고생하면
머합니까...

돈으로만 천국에 갈수있다면 누구든지 하겠지요...아주 나쁜짓을 하고도 말입니다.
그러나 천국이 있다면 이세상 살아가면서 남을 돕고 착하게 사는것이
바로 천국에 가는거 아닐까요...
마음에 많이 남겠네요...아마 영원히 마음속에 묻어두어야 할겁니다...
시간이 흐르면 많이 잊혀지겠지만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MadKiller 2006.12.16 07:18
힘내세요...

이 세상을 떠나 다른곳에 있더라도 충분히 이해해주고 있을 거에요.

아마 미애씨도 님의 지금 모습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로긴사랑 2006.12.19 14:21
그분이 돌아가신 이유가 전적으로 기독교 때문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진 이유는 기독교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세월이 약인 경우가 이런 경우라고 말씀드리면 위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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