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학교에 다니는 고로 교수할멈이 성적가지고 협박을 하더군요.
학번으론 후배지만 저보다 7살은 더 많은 아줌씨도 절 협박하고..
아무튼 가줬습니다. 가자마자 마리아상에다가 절하라더군요.
제가 왜 대리석쪼가리에 절합니까. 가볍게 무시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신부가 아주 반갑게 맞더군요(언제봤다고..나참.)
세례명을 물었습니다. 태어나자마다 얻은 사막나라 이름을 겨우 기억해내서..요셉이라고 대답했지요.
하지만 전 믿을수 없는건 믿지 않는, 60억분의 1의 존재입니다.
전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이 있는데 왜 양키스런 이름을 말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갔지만 아무튼 신부놈은 아주 좋아하더군요. 자기랑 같다고.
아무튼 헛소리 좀 듣다가 월요일부터 나오랬는데..운동가야 한다고 가볍게 무시하고 그다음부터 안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쁜 아가씨가 있는것도 아니고..체육관가면 절 반겨주는 88년생 여고생이 있는데 뭐하러 그런 사막잡귀보금자리로 갑니까.
정말 쓸데없는 시간낭비였습니다.
저도 언젠가 한번 전투에 임해야 할지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