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집근처 교회에서 있었던 일과 지난해 크리스마스 유진이네교회에서의 일



나의 기독교 경험담

올 여름 집근처 교회에서 있었던 일과 지난해 크리스마스 유진이네교회에서의 일

성경은구라다 2 1,586 2006.12.07 18:26
 
 
지난 여름, 난 알게 된 손xx라는 동생 친구(지금은 절교한지 오래)의 권유에 이끌려
 
동네 교회의 벼룩시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벼룩시장 시작할 때에, 잔인한 동영상을 틀어 주었는데 전 그때 그게 싫어서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
 
벼룩시장이 시작되고, 물건은 잘 팔렸습니다.
 
지나가는 어른들이 상술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눈빛으로 절 쳐다봤는데 이젠 그게
 
무슨 뜻이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쟤를 교인으로 만들면 돈도 많이 모아줄 거야. 상술도 좋고
 
말솜씨도 뛰어나니까 전도에 유용하겠지. 뭐 이런 생각이었겠지요.
 
그 후로 두세 차례 그 교회에 나갔습니다. 찬송가 부르는 것도, 찬양도 짜증났습니다.
 
그리고 통성기도. 목사는 울며불며 기도하고 전도사들은 울고. 아이들은 무서워하고...
 
아니 도대체 뭐하는 것인가. 저는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처음온 사람들 가르치는 전도사는 저를 표적으로 삼은듯 했습니다.
 
논쟁에 논쟁을 거듭하고... 그는 그래도 저를 교인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온갖 감언이설로 꼬이다가 안되니까 협박하고, 다시 어르고,,,
 
하지만 저는 꼼짝하지 않았지요. 그 전도사는 제가 안티라는건 상상도 못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 때 전 장난삼아 쪽지작전을 펼쳤지요.
 
교회에 가는도중 개독을 공격하는 글을 써 의자에 놓아두는...
 
교회 전도사들이 흥분하는 것을 보는것이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3주가 지나자, 전 그 교회를 나와버렸습니다. 몇 주간 전화가 이어졌지만,
 
그대로 씹어주거나
 
안나가겠다는데 왜 이러냐, 대한민국 헌법에는 종교의 자유가 명시되어 있다! 고 단호하게 대처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 개독들은 저를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이 약해질 때를 기다려
 
다시 전도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요. 하지만 저는 넘어가지 않습니다. 반기련 회원이니까요.
 
자 두번째는 작년 크리스마스의 유진이네 교회 답사(ㅋㅋㅋ)기 입니다.
 
작년 성탄절 시즌. 유진이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유진: 수정아 교회가자 파티한데^^
 
나: 그래. 몇시에 가는데?
 
유진: 응, 네시쯤에 니네집 앞으로 차가 가.
 
나: 아니 내말은 몇시에 돌아오느냐고.
 
유진: 응? 저녁 아홉시.
 
나: 그러면 곤란한데... 엄마한테 물어볼게.
 
엄마는 허락하셨고(엄마는 내가 개독되기를 은근히 바라고 계십니다)
 
출발했습니다. 저는 전도사들을 멋지게 낚아 올렸지요.
 
책에 있는 사진을 그럴듯하게 촬영해놓고 유럽을 다녀왔다고 하니까
 
그들은 깜빡 속아넘어가더라고요. 하여간 개독들은.
 
도착해서 좀 놀다가 강당에 모여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예배는 왜 하냐는 듯이 그들의 하는 짓거리를 느긋하게 감상했습니다.
 
퀴즈 시간.
 
저는 문제를 맞추었고 상을 탔습니다.
 
나:(아.. 그냥 동생줄까.. 아니다 됐다! 이왕 탄거니 가지지 뭐.)
 
유진: 나 한번만!
 
나: 어.
 
아이들의 장기자랑은 개성이 없고 각 부 별로 하는 것이었고 게다가 맨 개독 찬양 뿐이었습니다.
 
나: 나 참. 재밌는 걸로 해야지!
 
청년부의 연극은 부는 나쁜것. 이런 것이었습니다.
 
나: 지들 돈 엄청 좋아하면서...
 
그 후 그 교회에서도 논쟁을 벌였고 그들도 절 만만히 보지 못합니다.
 
하지만 노리기는 마찬가지죠.. 그들에게 저는 깎아지른 절벽(안티의식, 지식)위에 있는 것입니다.
 
제가 그들에 손의 넘어갈 확률은 0.00001%도 되지 않습니다.
 
 
 
 
 
 

Comments

권광오 2006.12.09 00:58
emoticon_001 emoticon_038
The Khan 2006.12.16 06:22
더욱더 님의 신념과 지식을 확고히 하셔서
다음에는 더 좋은 논쟁을 펼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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