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11살난 딸내미가 이번에 과학실험 학원에 등록을 해서
첫수업을 그저께 받았는데.......참내.......

어제는 학원 선생이 숙제를 내준 용지를 보여주었다.
도대체 기가 찰 수밖에......

창세기 1장을 근거로 물이 궁창 아랫물과 윗물로 나누어지고
그 그림을 지구를 중심으로 창공과 윗물을 그려놓았는데
그게 창조과학에서 말하는 궁창의 물이었던 것이다.

숙제의 내용은 다른게 아니라
그렇게 물층이 창공 위에 있을 때의 지구환경과
자외선 차단효과를 고려하여 생태적 수명에 대하여 연구하자.....

아니, 애들 그 지겨운 영어 수학에서 벗어나
그냥 실제 과학실험으로 호기심을 길러주려 했는데
이 더러운 창조과학자가 사설학원에 기식할 수가 있느냐 말이야?

단 궁창위의 물층이 얇다고 가정하라는 단서까지 달았어요.
이게 말이 되냐고.......

이 궁창의 물이 수천미터는 최소한 되어야
나중에 전지구를 뒤엎을 노아홍수의 재료가 되어야 하는데.....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여름철 호우 먹구름으로 좍 깔이면
대낮에도 사방이 환전 밤까지 캄캄한데
하늘에 있는 그 구름이 땅으로 다 내려도 1미터가 안넘어요.
당장 강물속 3미터만 들어가도 어두운데.......

이걸 어쩌나?
굳이 이집트, 수메루의 궁창구조를 알려줘야 하나?
그놈의 궁창물층 아래에 별과 달과 태양이 있다는 걸 알려줘야 하나?
그런건 단 하나면 그냥 깨지는데......

궁창 윗물과 아랫물 사이에 태양이 있었다.
그 가운데 있는 태양의 자외선을 막을 물층은 태양 밖에 있으니.....

어리석은 것들.....창조과학자들이 그런데까지 기식하다니
그것도 과학의 이름으로, 실험의 이름으로...... [이 게시물은 꽹과리님에 의해 2004-09-02 13:04:13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