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세 주 전인가... 토요자율휴업일이었습니다.
전 친구와 계획한대로 올림픽공원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유진이 동생이 자전거 못타서 걸어갔다는.
걸어가서, 점심을 먹고, 몽촌역사관에 갔다가 간식을 먹고 몽촌토성도 가고. 늘 하는 코스대로 다녔습니다.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곳에는 조그마한 동산들이 많습니다.
그곳에 넷이서(나,내동생,친구,친구동생) 올라가서 봉제인형(시중에서 칠천원 안팎 하는 드레스 입은 작은인형들 있
죠) 가지고 놀면서 도토리를 주우러 다니는데 갑자기 어떤 아줌마, 아저씨가 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엄마하고 아들이 산책 나왔구나. 했는데 왜 이쪽으로 오는 것인지. 갑자기 불길한 기운이.
저는 모른 척하고 위쪽으로 올라가는데 아줌마가 나머지 셋한테 가서 말을 걸더니 이쪽으로 옵니다.
나: 누구십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말투가 바뀜. 음성변조의 진수 ㅋㅋ)
아줌마: 응~ 오륜교회라는 데서 나왔어~
나: 그러세요? 그런데 저한테는 무슨 일이신지.
아줌마: 응, 너 교회 다녀?
나: 아니요. 공부할 것이 많은데 어떻게 그런 곳을 가겠습니까.
아줌마: 그래도 교회는 나가야...
나: 전도사군요. 그런 일이나 하실 거라면 돌아가 주십시오.
아줌마: 그..그래...
간다. 그리고 계속 놀고있다.
----3분후----
윽.. 또온다.
나: 왜 또 오셨어요?
아줌마: 응, 그게말이야. 넌 교회에 대해서 안좋은 생각들을 많이 갖고있나본데.. 1#$%%&^()^%$#$^*(%#&*
나: 필요 없습니다. 가시죠.
아저씨: 근데 넌....
나: 가라니까요!!!
아줌마: (달라붙는다) 우리 저쪽가서 얘기할까?
나: 좋을대로 하십시오.
논쟁(?) 이라 할수 있을지.. 아무튼 그런 것이 아줌마와 나 사이에 시작되었습니다.
나: 왜 저보고 교회같은 곳에 나가라고 하는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아줌마: 응, 그건 하나님이 우릴 만드셨으니까...
나: 장담할수 있나요? 야훼가 우릴 만들었다고 장담할수 있어요?
아줌마: 물론이지. 내얘기를 들어보렴. !#*^%ㅃ^&#$^ㅆ()$^*(^$%&)*...........
나: 바이블이 원래 수십개가 넘는다는 것은 아시나요?
아줌마: 그,그건.
나: 것 봐요. 잘가세요. 개독아줌마.
아줌마: (유진이에게 가서 묻는다) 쟤가 뭐라고 하는거니? 개독?
유진이: 그게요, 수정이는요, 반기련 회원이라서 그렇게 불러요.
아줌마: (다시 나한테 와서 말한다) 네가 언젠가 죽는다는 건 알지?
나: 그럼요. 기본상식 아닌가요?
아줌마: (예수천국 불신지옥의 논리를 말한다.)
나: 그 논리는 말도 안되는 것이예요 . 어떻게 그런 문제가 그런 말도 안되는 예수천국 불신지옥에 의해
해결되는 것이죠?
아줌마: 그건. 하나님이 우릴 만들었으니까.
나: 제가 만들었다고 맘대로 해도 되는 건가요? 그리고 제가 만들어 놓고서 맘에 안든다고 몇십일동안 물로
사람들을 죽이는 신은 신 자격도 없어요.
아줌마: (여기서부터 꽉 막힌다) 그게, #^&#$^*())_+_(횡설수설)
아저씨: 우린 갈게.(아줌마한테 말함-(저 애 전도는 글러먹었어요. 보통 애는 아니예요.) 그리고 간다.)
승리를 거머쥔 나. 하지만 유진이의 한마디는 짜증을 돋군다.
유진이: 야, 그 논쟁 재미있었어! 다음에도 또해줘.
나: 야, 이게 재밌냐? 네가 직접 해봐!!!!
유진이: 그걸 내가 어떻게 하냐?
나: 나는 뭐 쉬운줄 알아?
참 짜증나는 하루였습니다. 내가 그렇게 어릿어릿해 보이나? 교회 안다닌다고 다 전도거나?
개독들에게 p.s: 개독들아, 내가 초딩이라고 함부로 전도걸지마. 내가 그냥 초딩이냐?
일당백!!
바른 견해을 가지도록 많이 노력 하세요.
구라양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