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나의 기독교 경험담

천주교...

듀나 4 2,589 2006.10.02 18:48
잘 아는 누님이 있습니다.
함께 대학에서 공부도 했고 지금도 영어 한답시고 스터디를 함께 하고 있죠.
근데 이 누님이... 요즘 점점 성당에 빠져가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물론 예전에도 성당을 다니긴 했지만 취미생활 정도로만 다니는듯 했거든요...
 
요즘 부쩍 하나님...어쩌고... 하는 말을 자주하고...
성당에 충실하기로 했다는둥... 이런식의 말도 하고...
무슨 말을 하면 그러면 안 돼! 하나님이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단 말이야... ㅡㅡ;
이런식으로 점점 개독교에 빠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서 지난 주... 살짝 말을 건냈죠.
요즘 너무 종교에 빠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
자신은 모르겠지만 주위 사람들은 맹신적인 종교인들을 일반적으로 꺼리게 된다.
그래서 주로 맹신적인 사람들은 그들끼리만 어울리게 된다.
예전에는 항상 사람이 우선이고 종교를 인간이 살아가면서 도움이 되는 어떤 것으로 판단하더니...
지금은 무조건 종교가 우선이 되는 것 같아 보여... 걱정이 된다...
라는 식으로 말을 했죠.
그랬더니 옆에 있던 후배도 거들더군요...
네 맞아요. 언니... 좀 그런 게 있어서... 저도 사실 거부감이 들어요 너무 빠져 있는 사람들 보면...
 
근데 아무 말도 안 하더군요. ㅡㅡ;
그냥 듣기만 하고 기분 나쁘지 않는 무시모드로 그냥 가더군요...;;
 
이 누님은... 결혼을 일찍했고... 가정내의 여러 일로... 주부 우울증으로 고생을 좀 한 사람이죠.
뭐... 어떻게 보면 평범한 여인이죠...
근데 힘들고 외로운 것을 성당에서 적절히 해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성당에 남다른 점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겠죠...
그래도 제가 보기에... 다른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 종교에 그렇게 빠져 있는 사람처럼은 보이지 않았죠.
근데... 이제는 성당이... 하나님이 전부가 되려는듯 합니다.
 
아마도... 이 누님이 완전히 개독교에 빠져서 개독인들의 눈살 찌푸리는 행동을 똑같이 한다면...
아니... 그냥 맹신하며 빠져 있는 모습만 보더라도... 거부감이 강하게 생길 거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살짝 거부감이 생겨서 약간 거리감이 생깁니다. ;;;
 
안타깝습니다.
심정과 상황은 이해하지만... 정말 무섭습니다. 종교...
 
제가 예전에 종교 얘기를 하면서 그런 말도 했거든요...
나약한 사람들이 주로 종교에 빠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실상 종교가 무의미 하지 않는가?
혹여나 삶이 좀 힘들어서... 어디에 기대고 싶어서... 그래서 종교라는 것에 살짝 기댄다면...
그렇다면... 종교를 이용하여 자신이 다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 까지는 좋지만...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은 커녕 모든 것을 그 종교에 바치는 식은...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
자신의 자식이 부모님에게만 의지하여 한 평생... 매달리고 맹신하며 산다고 생각해 봐라...
그것이 아픔이고... 지옥 아니던가... 
 
이미 저 뿐만 아니라...
후배 두 넘도... 거리감을 느끼고 있더군요...
어렵게 만들어 온 인간관계... 종교 때문에 결국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되는군요.
 
어떤 것이든지...
그것에 대해 맹신한다는 것... 무섭습니다;;;

Comments

저두 증말 친구 같은 저 보다 두살 많은 형이 있거든요.
근데...
안타깝게도 기독 입니다.
전 불교구요.
어린시절부터 하도 둘이 종교을 가지고
말을 넘 많이 해서...
지금은 종교 얘기을 안하지만 서로 존중 해주며 살아요.

참 좋은형인데...
가슴 밑바닥에 서로가 서로을
연민의 시선으로 바로 본답니다.

에휴~~
지새는비 2006.10.03 04:11
종교인(특히 개독)비종교인이 보이지 않는 울타리를 쌓아놓고 살고 있습니다.
무슨 종교이던지 티만 않내면 좋으련만 그노무티를 꼭 낸다는게 문제입니다...
래비 2006.10.03 15:10
저처럼 오랜 시간을 교회와 인연을 맺었던 사람의 고립감도 큽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의 냉정함을 대할 때의 곤혹감이라니...
세뇌된 믿음 바깥에서의 고립감을 알아주려는 사람이 없었지요 emoticon_014
항하水 2006.10.04 14:40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라면... 당연히 그럴겁니다.

그래서 절대를 부르짖는 건 항시 무서운 법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284 나의 기독교 경험담 댓글+4 코볼트 2011.09.08 6601 1
2283 "온건한" 진보적인 기독교란게 있을 수 있을까? 난 아니라고 본다. 댓글+5 코볼트 2011.09.08 5926 1
2282 기독교는 애들한테까지 헌금을 받아쳐먹어야하나 -_- 댓글+2 기독교정말싫어 2011.07.02 5255 3
2281 나의 진짜 기독교 경험담. 댓글+9 개독청소하자 2011.06.23 10379 1
2280 재즈피~~ 어쩌고 댓글+2 꿀돼지 2011.06.15 4977 1
2279 신에 대한 짧은 생각 댓글+2 돌콩 2011.05.08 6212 0
2278 신에 대한 짧은 생각 댓글+1 아폴론 2013.08.19 5437 0
2277 자연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 무성 2013.08.30 4981 0
2276 12년 동안 교회를 다녔던 사람입니다 댓글+2 설유지 2011.02.14 6411 1
2275 개독탈출 성공기. 댓글+1 협객 2010.12.25 5941 0
2274 예진이의 개독경험담. 댓글+2 예진아씨 2010.12.03 6554 0
2273 축복으로 인도하는 인생의 나침반(1)- 인생 댓글+4 하늘소리 2010.11.10 6021 0
2272 내 인생을 돌리고 파 댓글+5 야훼는병신 2010.10.30 6791 0
2271 재즈피아니스트!!!!!!!!!!!! 댓글+1 도라지꽃 2010.09.11 5345 0
2270 이러한 기독교라면? 반대하시겠습니까? 댓글+5 그냥그런사람 2010.08.21 7611 0
2269 고민상담좀 해주세요 ㅠㅠㅠㅠ 존물교회 2010.08.10 5162 0
2268 여기 언제부턴가 재즈피아니스트 덕분에 경험담은 개뿔 더럽혀지고 있는데... 댓글+7 SAGE 2010.07.29 6170 1
2267 기독교가 좋은 곳이 되려면.. 댓글+8 알고싶어요 2010.07.26 6675 0
2266 멍청한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종교 이야기 댓글+1 SAGE 2010.07.24 5081 0
2265 재즈피아니스트는 기독교가 좋은 종교인줄 아네... 점점 타락하고 있는 거라고? 댓글+1 SAGE 2010.07.24 5327 0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251 명
  • 오늘 방문자 4,440 명
  • 어제 방문자 6,870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70,181 명
  • 전체 게시물 14,431 개
  • 전체 댓글수 38,023 개
  • 전체 회원수 1,67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