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 시골에 계신 우리 부모님 농사일을 도와드리려 간 날 아침이었습니다. 육교를 건너 북부 정류장을 향해 열심히 걷고 있던 그 때에 다름아닌 왠 예수쟁이가 열심히 포교를 하고 있더군요. 다름아닌 여호와의 증인이었습니다. 저를 붙잡고는 한 번 야훼와 예수에 대해 토론하자고 하더이다. 난 각종 근거로 부정했지만 아주 책까지 싸들고 온 그 예수쟁이는 책을 드리데며 그럴듯 한 말로 저를 제압하더군요. 할 수 없이 이름만 가르쳐 줬었습니다. 아주 기분이 떡같더군요. 덕분에 안동시내에서 도산면으로 가는 마지막 차를 타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