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2 컨퍼런스



나의 기독교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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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탱 5 1,929 2006.08.24 17:03
제 아내가 다녀왔습니다.. 생각한대로 1,2,3일차 시간이 점점 늦어져 마지막날은 자정을 넘기고서야 집에 들어오더군요. 교회 다닌지는 2년이 조금 안되었는데 동네 조그만 교회여서 그런지 셀(구역예배)모임단결이 강하다고 느껴졌는데 급기야 g12 세미나에 교인들과 같이 참석하기에 이르게 되네요.
 
저와 살기 힘들어서 교회를 찿았다고 (제가 잘못한게 많았던 모양입니다.)하는데 제가 다시 잘해보겠노라고 마음먹었지만 때를 놓친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자꾸듭니다. 벌써 성령이 찿아와 함께하신다니..
 
저도 같이 교회를 다니기로 했지만 점점 자신이 없어집니다. 시간이 갈수록 아내의 믿음은 점점 확신을 얻는것같고 전 기독교가 더욱더 싫어지기만하고 아내를 전도한 처형과 동서, 교회 사람들이 제눈에 아른거립니다.
 
제가 하고자하는 이야기는 저와같은 경우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싶기때문이고, 아내가 가져온 g12세미나 자료를 몰래 봤는데 문득 드는 생각이 셀모임(12제자)-교회-비젼센타(?) 뭐 이런식이고 보면 "다단계 예수판매" 같다는 생각이.. 참고로 제 아내 뭐 심한정돈아니고 다단계판매방식의 암**제품을 선호합니다. 제가 싫다고 말려도 안되네요..

Comments

노아의팥죽 2006.08.24 18:40
암웨이 ...다단계나 피라미드 그리고 네트워크 개독들이 엄청 많습니다......
전 암웨이와 더블어 개독 때문에 집사람 헤어 졌습니다..저도 한때는 전처 때문에 개독에 충실 했었습니다.일대일 제자양육을
3단계까지 끝냈고요...제가 이래 저래 교회 다닌게 한 15년정도는 됐습니다 ..뭐 하여간 사람 심리가 이상해서 옆에서 누가 말리면 더 하고 싶어지거든요
저도 한때는 누가 교회 욕하면 눈이 벌게져서 달려들었던 사람이였습니다 그러다 먹고 사는것에 치여서 한번 두번 교회에 빠지고 보니 그제서야 교회의 실체가 보이더군요...불행중다행이지요..다단계나 피라미드 네트워크 모두 그런 겁니다 거기에 몰입되있으면 누가 말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중에 그 다단계가 불합리한걸 아는 사람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사람은 절대로 그런 불합리성을 애기 하지는 않습니다 그사람은 그 다단계를 통해서 이득을 보는 사람 이기 때문입니다 곧 교회 에서도 먹사들은 바이블의 허구와
약점을 알지만 절대로 신도들에게는 애기하지 않습니다 왜냐? 밥줄이니까요...................님의 아내 되시는분 억지로 말린다고 지금 귀에 들어 오는말 하나도 없을것입니다 ...그저 지켜보다 님 아내분이 지쳤을때 그때 한번 애기해서 들어주면 다행이고 아니면 별수 없지요.......
르네상스 2006.08.24 18:48
부부관계가 힘들어서 또는 어떤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교회를 찾았다고 하는 것을 보니 아내가 많이 외로웠나 봅니다. 여기서 외롭다는 것은 자신의 진심어린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었다고 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정한 모임, 그것이 교회이든 다단계이든 상관없이 빠지는 것을 보면 어떤 목적, 예컨대 금전적 욕구 또는 사후세계에 대한 불안감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친목적 모임 자체가 좋아서 참가할 수도 있겠습니다.

자신과 뜻을 같이 하고, 고민을 얘기하고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하나의 기쁨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문제는 이런 것으로 인하여 그 주변의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특히 인연을 맺은 남편분에게는 더욱더 충격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처음에는 종교적 모임에 참여해서 아내가 정신적 평온함을 얻기 때문에 그저 봐줄 수도 있다지만, 어느 순간부터 일상적, 인간적, 이성적인 대화가 되지 않으면서 서로가 대립관계를 세우기 시작하고, 대화는 곧 단절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구역예배 모임이 잦아지고 가정사에 소홀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말만 하면 하나님, 예수님 얘기만을 하기 시작할 겁니다. 이것이 중독의 시작인 것같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중독이란 정도를 벗어나서 너무 집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중독을 아내의 문제만으로 탓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아내의 선천적 경향도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더욱 큰 문제는 그녀를 인도한 사람들과 현재 구역예배를 주도하는 세력들의 문제가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남편보단 그 사람들과 더욱 얘기를 많이 하게 되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세뇌가 되는 것입니다. 남편과는 삶의 목표가 달라짐으로써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예컨대 학창시절 친구들은 공부라는 같은 매개체로 좋은 대학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서로 대화하고 어울리기에 격없이 친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각자 사회생활을 하게 되고 인생의 다른 목표를 가지고 살다보면 어릴 적 그런 친분은 쌓일 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들보단 같은 직장동료들이 더욱더 친한지도 모르지요.

마찬가지로 아내도 이젠 인생의 목표가 달라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젠 아내는 자신의 목표에 모든 사람이 같이 가길 원하고 남편도 거기에 따라줘야만 대화도 되고 평온한 가정을 유지할 수가 있겠지요.

그러나 남편이 걱정하는 것처럼 헌법의 인간의 존엄성 중 가장 근본적인 『양심의 자유』라는 것에서 갈등을 하기 시작할 겁니다.

이 자유는 종교의 자유의 밑바탕을 이루고 있는 절대로 침범할 수 없는 인간의 자유 영역입니다. 하기에 자신이 하기 싫고 믿기 싫은 것을 외부에서 강요한다는 자체가 인간성을 말살시키는 행위입니다.

이론이야 이렇다 할지라도 현실은 인연을 쉽게 끊을 수 없는 부부의 연을 맺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남편으로서 한 가장으로서 자신의 위치가 있다보니 사회적으로 보이는 부부관계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 사랑해서 결혼한 아내이기에 쉽게 포기하고 싶진 않을 겁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솔직히 저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이 시점에서 작은 교회 목사의 교회헌금을 위한 다단계적 세뇌교육화를 비판해봤자 비판으로서만 끝날 것이고 실질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할 것같습니다.

이상과 현실은 다릅니다. 그나마 현실이 안정되니 이상을 생각할 수 있지요. 다시 말해 현실이 불안정하면 매일같이 구역모임을 가지면서 이상만 쫓을 수는 없을 겁니다. 쉽게 말해 지금 당장 끼니도 못 먹는데 기도만 한다고 해서 배가 부르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가 깨우쳐야 할 것같습니다. 즉 현실에 충실하고 세속적인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평온함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스스로 깨우쳐야만 하는 것입니다.

종교문제로 가정에 소홀한 것은 그 당사자의 귀책사유로 이혼사유가 됩니다. 물론 남편은 이를 치유하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전제하에 말입니다.

하지만 제3자가 이혼을 들먹인다면 이 또한 실례되는 것이오나, 문제는 대화가 되지 않는 상태로 계속 유지된다면 이젠 종교문제가 아닌 서로의 인간성에 대한 증오로 오히려 파국에 치달을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비장한 각오로 중독된 그녀에 대한 문제를 선택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같습니다. 남편은 혼자이지만 그녀의 주변에는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다수가 있습니다. 싸우기 힘드실 겁니다. 그렇다고 그 다수가 아내가 경제적으로 힘들 때 절대로 도와줄 사람들은 아닙니다. 그래서 제 경험상 그들은 절대로 이혼하길 바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그 소속 교회 목사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십일조 받기가 힘들어지거든요.

비장한 각오라는 것은 모든 사항에 대한 것입니다. 이혼도 결사하고 행동에 옮겨야 합니다. 아내의 과도한 모임참석과 정신세계를 치유할 수 있는 제일 좋은 것은 교회를 옮겨서 양심적인 목사를 만나 자신의 신앙이 중독된 잘못된 것이었다는 것을 깨우쳐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절대로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내와 어느 정도의 시간을 두고 진지한 대화를 시도해 보십시오. 그렇다고 윽박지르고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싸워라는 것이 아니라, 아내의 관심사항을 위주로 말하면서 인정해주는 척 하면서라도 아내의 내면을 들여다 보십시오.

그래도 그래도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신뢰관계의 깨짐이 발생했다면, 본인은 양심의 자유에 반해 절대로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면 그땐 이혼을 결심하세요. 그것이 오히려 서로에게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 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간의 부부라는 것은 사랑의 토대 위에서 이루어지지만 결국은 살다 보면 그 사랑보단 오히려 정이라는 것이 더욱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분은 상당히 정이 많은 사람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정때문에 미련때문에 살기엔 앞으로의 인생이 상처투성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히려 예수보단 남편을 더 잘 이해해 주는 여성분을 빨리 만나시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이상 제 의견을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블루탱 2006.08.24 19:15
진심어린답변 고맙습니다. 마음 한구석이 너무 허전하군요. 암튼 제가 할 수 있는한 노력해보렵니다.
사천왕 2006.08.24 19:53
예수 개독으로 인해서 너무 고통을 받는 가정이 많아서 정말 걱정입니다.

하루 빨리 이 기독교를 이 땅에서 영원히 쓸어내야 할 때입니다.

부인의 마음을 잘 다독거려 주셔서 예수를 버리고 가정이 화목하게 되시기를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래비 2006.08.24 22:34
아마 옆지기님이 시간은 널널한데 딱히 하고 싶은 일이나 해야할 일이 없어서
그런 쪽으로 빠진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노력이라는 것도 행함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답니다
일단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시다면 아내분과 연애시절의 무드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
두 분만의 애뜻한 감성을 되살릴 수 있도록 이벤트성 시간을 만들어보시고요(자주, 정기적으로)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한 달에 두 번 정도 가까운 산으로 등산을 하시는 방법도 좋겠습니다
부부관계든 가족관계든 그것도 하나의 사회생활의 연장인데 대부분 그것을 무시하게 되면서
공백이 생기게되면 그 공백을 치고 들어오는 것이 바로 기독교입니다
옆지기님을 사랑하신다면 많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emoticon_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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