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이 내맘.



나의 기독교 경험담

답답한 이 내맘.

sl 15 4,542 2006.08.09 17:44
 
교회 다니는 여친과 그녀의 가족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만난지는 6년여 되는데 이제 결혼을 해야 하겠죠.
 
개신교 신자인 그녀 때문에 교회 문제로 많이 다투기도 했었고 교회 다니지 않는다고 헤어지기도 했었는데
 
몇달전 진지하게 대화를 한 후 교회를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그녀의 허락을 받았지만
 
결혼을 생각하게 되니 그녀의 어머니(독실한 개신교 신자입니다.)가 한 말씀 해주시네요.
 
교회를 다니지 않는 남자와는 결혼을 할 수 없다! 입니다.
 
여자친구와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우리가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꼭 교회를 다녀야 한답니다.
 
사람이 좋던 나쁘던 경제력이 좋던 않좋던 교회 다니냐 아니냐가 첫번째 조건 이랍니다.
 
그 다음이 경제력 그 다음이 사람 됨됨이라나요.
 
사람을 만나 보기도 전에 종교라는 것으로 판단을 해버리니..
 
여자친구는 몇달이라도 교회를 다녀서 세례를 받고 인사를 하러 가자고 하는데
 
교회에 다녀서 세례 받는 것은 눈 딱 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것이 계기가 되어 앞으로도 교회라는 끈에 메어 살게 될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결혼 후의 생활이 걱정이 되기되 합니다.
 
믿음을 이렇 듯 강요하는게 과연 옳을 까요.
 
그 네들은 왜 사람들을 교회다니는 사람과 다니지 않는 사람으로 양분하려는 걸까요.
 
교회를 다니지 않는 다고 다 나쁜사람 다 좋은 사람도 아닐텐데.
 
답답해서 글 남겨 봅니다. __)
 
 

Comments

유령 2006.08.09 19:43
안타깝습니다......그러한 현실이.
이곳 경험담을 좀 훑어 보시면 님과 같은 사연이 아주 많습니다.
읽어 보시면 참고가 될 만한 글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메타트론 2006.08.09 21:16
물론 믿음을 강요하는게 옳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6년이나 사귀셨다면, 헤어져서는 안될 상황이군요..
게다가 한국의 상황에서 배우자의 부모님을 무시하고 결혼하기는 너무나 힘들겠지요.
일단은 잠깐동안 교회를 다니셨다가,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이유야 한도 끝도 없지 않습니까?) 교회에 안나가시는 것도 한 방법 입니다만..

그리 하실 경우에는 친정 식구들이 큰 걱정이 아닙니다.
이미 결혼한 후에는 주위의 압력정도는 그냥 무시하고 생활하면 어느정도는 참고 견딜 수 있지요.
사실 배우자 되실 분이 어떻게 생각하실지가 더 걱정이군요.
배우자 되실 분께서 지금은 교회 안가도 된다고 말씀하시지만,
결혼 후에는 꼭 교회에 끌고가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기회가 되시면 배우자 되실 분께 결혼후에도 종교를 강요하지 말라고 확실히 하시는게 좋고요.
이것만 확실하다면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만약에 교회를 가신다면, 세례는 하지 마십시요.  여러모로 골치아픕니다.
믿게 된 이후에 세례받겠다고 둘러대세요. 한가지 덧붙이자면, 피치못할 사정으로
교회에 나가면서도 안티를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크 회원님들께 야단맞을라..)
래비 2006.08.09 23:44
일단 교회와 인연을 맺으면 끊기 힘듭니다
그냥 눈 딱 감고 사랑을 위해 그 정도의 희생은 각오하시고 교회를 다니시던가
아니면 결혼을 포기하시길 권합니다
자녀분들의 미래도 고려하셔야 하구요 emoticon_007
이와 비슷한 경험담이 워낙 이곳에 많으니
검색하시고 해당글들과 댓글도 읽으시면서 답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emoticon_004
메타트론 2006.08.10 00:23
6년이나 사귀셨다는데..
결혼포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신은 죽었어 2006.08.10 15:38
간섭할 일은 아니지만, 사실 개신교 신자와 보통사람이 같이 살아가기 정말 힘듭니다...
그나마 천주교야 제사나 성묘에 대해서 따로 간섭하지 않아서 집안사람들과 다툼이 없습니다만,
저희 집안 분 중 한분이 개신교신자와 결혼하셔서 집안분들과 다 싸우고
할아버지와도 싸우셔서 서로 남남처럼 지내고 있거든요...
님께서 만약 부모님 제사를 지내야 하거나 하는 처지라면 정말 결혼 말리고 싶네요...
스스로 2006.08.10 19:53
여친의 마음이 문젭니다.
여친도 완전 개독이라면
앞으로 살아가는데 힘 들겁니다.

결혼식도 교회에서 교회에서 해야한다고 나올겁니다.
래비 2006.08.10 23:45
주례도 당근 먹사가 설 것이고...
아이들 낳는대로 유아세례를 받아야할 것이고...
제사는 포기해야할 것이며...
세금 내기 전에 십일조 먼저 떼야할 것이고...
가정 보다 교회가 우선일 것이며...
집안 대소사가 모두 교회 중심으로 꾸려질 것입니다만
님이 먹사를 사기꾼으로 보지 않고
교회를 사회악으로 보지 않는다면 다 그려려니 할 수 있겠지만
이곳에서 얻어진 정보들로 봤을 때 그건 불가능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당근 싸움의 빌미는 항상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 많은 불화를 감당할 인내심이 충분하시다면 결혼하시고요...

저는 워낙 성격이 불같아서 아직도 교회에서 전화가 오면
내 안에서 터져나오는 화를 억제하지 못하는 걸 느끼는데요
[늑 대] 2006.08.11 00:52
결혼이라 .....일단 날짜에서 부딛히고(좋은날 꼽는거) 일요일은 피해야 하고
교회에서 하자 할꺼구.. 결혼식 까지만^^:;
몇개 안되는거 같지만 .....남자입장에서 자기부모님 말과 처가댁 말을 다 수용해서
결정내리는거 쉽지않습니다.
현명하게~~~
radin77 2006.08.11 15:58
간단히 해결할 방법 있습니다. 몇번 교회가서 사람들한테 인사하며 그냥 지내다가 여친과의 관계를 말해줍니다. 뭐 하루도 안되 누구랑 누구랑 그렇고 그런 관계다 소문나게 되죠. 장모되실분이 딴 사람한테 줄려고 해도 소문나서 암것 도 못합니다.  결혼한 후에는 뭐 분위기에 맞게 잘 하시고요
메타트론 2006.08.12 01:33
오 그런 강력한 한방이~~ 강추
무기력 2006.08.13 13:04
6년이란 세월보다도 앞으로의 세월이 훨씬 깁니다. 처음부터 명확하게 잡지 않으면 안됩니다. 여친의 생각이 일단 교회를 나가야 되는 것이라면, 결혼후에도 안나가면 싸움나게 됩니다. 명확하게 여친에게 이야기하기 바랍니다. 예수나 나냐. 두 남자중 한남자만 골라라고 이야기 하는 게 좋을 듯하네요.
아침햇살 2006.08.14 13:48
자신이 독실한 개신교 신자라고 한다는 것은 이미 사람이기를 포기한 것입니다.
절대!!!!!!!
어울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평범하고 보통사람들이 감당되는 종류들이 아닙니다.
그런 집안의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여 평생을 어찌 살려고???????????
이기적이고, 툭하면 신이 어쩌니 하면서 지 하고픈 대로 하고....
남편 알기를 먹사의 발뒤꿈치 때보다도 더 내려다 보며 살텐데....
같은 교회다니는 사람들이 칭찬하는 남편이 남편이고, 교회사람들이 도리도리하면 아주 바보취급할텐데...
그 많은 교회다니는 사람들의 충신노룻을 하면서 살려고?????
인생이 아깝소~~~젊은이!!!!
and 2006.08.15 16:21
저도 똑같은 이유로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저는 물론 가족들까지도 믿어야 한다는 남자친구의 어의없는 말,,
만난지 2년만에 들었습니다...
그 전에는 하나님이고 머고 다 버릴것 처럼 사랑하게 만들어 놓고..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그길이 구원의 길이고 바른길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을 끝까지 데리고 가야하는것.
그렇다고 강요가 아니라 님이 죽기 바로 직전에라도
하나님은 계신다고 말하게 된다면 그걸로 되는것 아니겠습니까?
정말 사랑하질 않아서예요.
하나님을 믿는 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기밖에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이 천국에 가려면 사랑하는 사람들마져 발로 밟고 올라갈 사람들이지요....
알고싶다 2006.08.16 01:01
하나님을 믿는 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기밖에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이 천국에 가려면 사랑하는 사람들마져 발로 밟고 올라갈 사람들이지요....

정말로 마음에 와닿는 말입니다;;;
전차부대장 2006.08.16 14:34
http://kr.dcinside10.imagesearch.yahoo.com/zb40/zboard.php?id=religion
----------------------------
물론 내얘기는 아님. 펐삼. 졸 무섭삼.. ㅜㅜ

전 작년말에 사귀던 여친이랑 결혼을 했습니다...
근데 남들은 다 좋다는 신혼이 지옥의 연속이라면 어떨까요...??
물론 당시에 여친이 크리스찬이라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연애시절에는 일요일날에 같이
여행도 가고 하길래 정상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전 장인되실분이 모교회종신장로이며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었지만 내 여자친구는 그래도 바른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고하구 결혼을 하게 됐지요...
(참고로 저희집안은 천주교임다!! 아버지도 거의 범신론자에 가깝지만요^^)
전 사랑하니까!!! 정말 사랑하니까....가기싫은 교회가서 세례도 받았습니다...(전 범신론자임다..)
그리고 아직도 마지못해 주일마다 나가고 있고요...
여기까지는 저의 희생정신??으로 별탈이 없었지요...ㅡㅡ;

하지만 설날에 처가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장인어른왈X서방 자네도 교회다니니까 제사때 절하지마라는 내용이죠!!
전 일단 싫다고 하구 큰댁에 가서 제사를 지내는데 아~~~이럴수가.... 와이프가 갑자기 절을 못한다구
우기기 시작하더니 제사음식두 차리지 않더군요...ㅜㅜ 새댁이가.......
저 엄청 욕먹었습니다.... 글구 우여곡절끝에 처가댁에 갔죠....
장인어른 왈!!! 왜 제사를 지내냐구 나무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두 홧김에 할말을 했죠!!
예배보는거나 제사지내는 것나 뭐가 틀리냐구.....!!
여기서부터 저랑 장인의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한 겁니다.
이라크전을 종교전쟁이라구 하지를 않나!!.....ㅋㅋ
어떤것이라도 기독교에 마춤재단을 해서 해석한다는 것을 알았죠...
아무튼 이일이 있고 나서도 전 예의상 그리고 아내랑 싸우기 싫어서 계속 교회에 나가긴했죠...!!

근데 문제는 헌금내는거에서 다시 생기더군요...
맞벌이하는데 와이프가 제돈은 다 들고 가면서 자기 버는것은 10원한장 보여주지 않는겁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구 교회사무실가서 기부금 영수증을 떼달라구 했죠......
전 엄청 충격을 받았습니다.....!!!!
시부모님한테는 돈10원도 안쓰는 사람이 십일조15만원 감사헌금 달에 2만원
주차장 부지헌금 2만원 일천번제4만원 선교헌금1만원 이렇게 내더라구요..
한달에....총48만원 (제껏두 내고있더군요) 물론 일반헌금을 제외하구 내는게 이렇게 많이 냅니다..
순간적으로 전 돌았죠....!!! 이건 아니다라구요....사람이 어떻게 이럴수 있나하구요.....ㅠㅠ
돈아까워서 시부모님 용돈 챙기지도 못하면서 .....어찌이럴수가 있단 말입니까??
참고로 처가집 생활비는 매달 30만원씩 보태고 있습니다....ㅎㅎㅎ(어이가 없죠)
한번의 가정분란이 있고나서 남자인 내가 참자!! 어차피 내가 선택한 여자다...
그것두 사랑하는 여자다!! 라구 위안을 하면서 성경을 읽고 맹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를 제 정신으로 돌리기 위해!! 하지만 씨알도 먹히지 안더군요....!!
노력하기를 몇달!!! 이젠 포기 상태에 빠졌습니다..
참고로 어떤말을 해도 먹히지 않는건 무조건적인 맹목적인 믿음은 세뇌에 있는것 같습니다...
제 아내같은 경우만 봐도..성경에 대해서는 저보다도 더 모름니다...
아니 아예 모른다고나 할까... 사실 조금이라두 안다면 제말에 귀라도 기울였겠지요....
무조건적인 믿음!! 아~~~~주~~~잘못된 것이죠... 모르면서 어떻게 믿을수 있을까요...!!
결국은 날 사랑하면 제발점 사정봐가면서 헌금도 내구 교회생활도 하라구 사정을 해도...
자긴 그렇게 하고 있다는 군요.. 달에 50만원돈 내면서 주말엔 시부모님 식사도 안챙기구
늦도록 교회에서 성가대 연습하구 청년부모임가지구....ㅡㅡ; 집안일은 평소에 하지도 않아요...
자기는 늦게 마친다고 일찍마치는 저보구 하라구 하죠....
이런 생활이 하루이틀두 아니고 전 정말 요즘 왜 결혼했나 싶더군요....
부모님께 치이고 마누라한테 치이구 처가집에 치이면서.... 결국은 현재 상당히 고심중에 있습니다....
어찌할지를.......저보다도 하나님이 먼저라구하는데......허허~~~

현재 연애중이신분들 있다면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윗글은 하나의 보기일 뿐입니다..그것두 아주 사소한!!
이런것 뿐만이 아니라 가장 큰 문제는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에 있었서 엄청난 문제를 내재하고 있다는 겁니다...
당장에 보이지도 않고 알수도 없지만 같이 살면서 느낀건 뭔가 알수 없는
묘한 뒤틀린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거죠.. 쉽게 말하면 너무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것은 바로 보이진 않는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고 속는것이죠..
보기엔 착하고 성실하고등등 종교만 빼면 문제가 없어보여서 교회문제만 감수 하면 돼겠지 하시는 분들!!!
그런 생각은 엄청난 착각이자 실수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살아가는 큰원동력중에 하나가 바로 종교기 때문이죠...
결국은 어떤 생활이던지간에 종교에 부딪히는 일이 많이 발생하는데 여기서 바로 종교적인
아집과 고집... 이기심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자기중심의 .. 자기 종교중심의 ...판단??을 내리죠...
훗!!! 판단을 할 사고라두 있다면 좋겠지만 맹목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결론을 내리고 나머진 무시합니다....
사람..돌게 만드는 거죠...ㅋㅋ
제 생각으로는 기독교에 아주 아주 조금만이라도 빠지면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전 후회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니까....사랑하기때문에.......감수할수 있다는 생각!!!!
생활은 현실입니다.... 환상에서 깨어나시기를 바랍니다.
저처럼 환상속에서 후회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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