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6

간증 6

가을꿈 1 1,539 2006.07.26 00:00
국민학교 6학년시절.
그 땐 초등학교가 아니었지...
국민학교...
 
중학교를 치열한 경쟁으로 치르고 시험이라는 제도를 통해 선택 받아야 하는 시절...
나의 어머니는 정안수 떠놓고 매일 저녁 기도하는 그런 분이셨다.
 
점집에 다니시며, 그것이 부처를 섬기는 
당연히 그런 행동이 불교인지 아시면서(교리와는 전혀 상관없이)
가족의 안위와 당신 아들의진로를  걱정하는 평범한 한국의 어머니.
그런 분이셨다.
지금도 그러한 분이시고....
 
어느 여름 초 저녁,
나는 모시로 된 천에 덮여 쌀 위에 꽂혀있는 칼 자루를 잡고 있어야 했다.
그 무당언니가  나보고 힘주고 잡고 있으라 했다
신이 내리면 그 칼 자루가 흔들린다고 했다.
그 당시 내 생각은 웃기는 장난이라 생각했다.
정말 웃겼다.
손에 잡은 칼자루에 힘을 주지 않은 것이다.
흔들어 봐라...
내가 너에게 흔들리면 너는 신이 아니다.
두시간여를 발광하던 그 무당은 신이 내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 무당은 땀은 흘리면서
쟤( 나)는 신이 내리지 않는 놈이라 했다.
씩~~ 웃으며 공부하러 갔다.
즉 그 무당은 아무리 지랄을 해도 신이 내리지 않는 체질이 있다고 했다.

자, 무슨 말인가 하면
 
내가 국교 6학년 때 느꼈던 것을 기독인들은 모른다.
그 당시 내가 접신이 되었다면 나는 지금 무당일게다.
그 당시 내가 기독교를 먼저 접했다면
나는 지금 기독인일지  모른다.
자신들이 접신이 되는 체질이라는 것을 기독인들은 모른다.
 
당신들은 접신이 되는 체질이라 기독교를 믿는다는
어처구니 없는 나
이 하잘것 없는  안티의 주장이다.
 
약한 넘들에게는 귀신이 붙는다.
그러나 주관이 확실한 넘들에게는 귀신이 붙을 틈이 없다.
 
기독인들아 왜 이리 약한가?
너는 네 인생의 주인공이란 것을 왜 모르느냐?
 
왜 네 인생을 쓸데없는 야훼에게 맡기느냐.
 
이것이 내가 바이블의 접하기 전에 본 신들의 세계이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나의 어머니께 감사한다.
 
너의 신은 무당이 본다면 쓰잘데기 없는 잡신이란다.
 
믿고 칼을 잡아야 칼이 흔들리는 거란다.

Comments

스스로 2006.07.29 01:07
내 체질도 그런데요.
안 믿으니 도통 귀신이 안나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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