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관련된 나의 인생 경험---1편



나의 기독교 경험담

기독교와 관련된 나의 인생 경험---1편

자호 3 1,637 2006.07.25 15:48
저는 54세된(많이도 먹었습니다) 개업 약사입니다.
 
1년 쯤 전에 우연히 반기련을 알게되어 회원가입하고 번개에도 가 봤습니다.
 
가보니 거의 반기련 운영진들의 모임이어서 좀 어색했지만 어쩝니까? 기왕 간 것인데...
 
2차로 동포님의 집까지 가서 이야기도 하고 술도 마시고 놀았습니다.
 
 
그 후 반기련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운영진간의 노선 문제(?)가 생겨 좀 좋지 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작년 말 강화도의 총회에 참석해서 전국에서 올라온 열성적인 분들의 면면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대충 그때 무슨 연유 때문이었는지 알고, 지금의 방향에 찬성합니다.
 
 
저는 이제까지 교회고 절이고 자의로 가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종교 문제로 개인적인 피해를 입은 적도 없습니다. (아니, 없다고는 못하겠네요)
 
그러면서도 반기련에 가입해서 일정한 회비라도 내겠다고 작정한 것은 우리 사회에서 기독교의 부작용이 도를 넘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제가 결혼한지 25년 됐고 처가 식구 중에  몇년 전 돌아가신 장모님만 여호와의 증인이셨습니다.
 
결혼 전에도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 알고 있었고, 장모님도 증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몇년 모시고 살던 장모님은 나가서 다른 이에게 전도하셨는지는 몰라도 식구에게는 전도를 안한 분입니다.
 
저의 처도 어릴 때는 왕국회관에 따라다녔는지 제가 좀 막 나갈 때는 '심심해서 회관에라도 가봐야겠다'고 겁을 줍니다.
 
젊었을 때는 '너 맘대로 해라'고 했지만 요즘은 제가 조심합니다.
 
그런데 저희 장모님이 여호와의 증인 맞습니까?
 
 
제가 개업 중이므로 가끔 여호와의 증인이 오는데 장모님 생각해서도 막 대하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말이 안 멕히니까 선생인가를 데리고 왔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교리고 뭐고 간에 지금은 여호와의 증인의 처신이 소위 정통 기독교인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너희 신념에 따라 수혈거부를 해서 돌아가시던, 병역거부를 해서 징역을 살던 상관안한다.
 
그런데 나는 여호와의 증인이 세력을 잡으면 정통기독교인들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슨 조직이든지 세력이 작으면 잘못된 일이 있어도 교정이 가능하므로 문제가 안 됩니다.
 
어쩌다 세력이 커져 제 맘대로 할 수 있을 때가 문제입니다.
 
종교가 세력이 커지면 더욱 문제가 됩니다.
 
저만 무언가를 다 알고 있다고, 그러니 니들은 시키는대로 살아라 하고 강제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개신교가 그러고 싶어 환장을 했습니다.
 
이들은 가장 큰 세력인 돈도 있고, 각 분야의 조직원도 있고, 정치적 세력인 머릿수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 뿐만이 아닙니다.  
 
동네마다 있는 교회는 저희 신도간의 유대를 빙자해 저희끼리 사고 팝니다.
 
이러면 그런 생각이 없이 교인것도 팔아주는 비교인들은 결국 경제적으로 약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놈은 사주는데 한놈은 안 사주면 처음엔 약간의 차이라도 시간이 감에 따라 누적효과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 평일이고 일요일이고 간에 교회근처에 무단주차는 예사고 아주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책을 옆에 끼고 보도를 막고 서서 지들끼리만 좋은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밸이 꼬입니다.
 
저는 비키라고 합니다.
 
 
1편 끝
 

Comments

사천왕 2006.07.25 18:51
자호님의 좋으신 글 감사드립니다.

반기련을 위하여 많은 도움을 주시기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선배님들과 후배가 힘을 합쳐서 반드시 사회악 기독교를 줄여야 할 때입니다.
진짜일까 2006.07.25 22:18
2편 기대합니다.
개독교는 속성상 세력이 커지면 중세로 돌아가자고 할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을 지배하는 세상
상상만 해도 몸서리가 치고 식은 땀이 나네emoticon_015emoticon_015emoticon_015emoticon_015
래비 2006.07.25 23:24
저들이 불편함을 당해보지 않고서는 왜 안믿는 자들이 기독인을 불편하게 생각하는지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집단입니다
주인이 자기 배가 부르면 종이 배고픈 걸 돌아보지 않는다는 말처럼
교회가 스스로 썩은 줄 모르고 코를 틀어막고 있는 한
저들의 집단에서 풍기는 악취를 끝까지 외면하고자할 것입니다
스스로 빛과 소금인 줄 착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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