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갖고 놀기^^



나의 기독교 경험담

앵무새 갖고 놀기^^

털실이 2 1,495 2006.06.12 13:37
신대원(예비목사양성소) 다닌다는 한 청년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뻔한 이야기의 진행이라는 것을 알고 계시겠지만 본의 아니게 이런 상황이 연출되면 저도 답답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렇지만 이번엔 좀더 다른 기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봤습니다.
무슨 말을 하든지 그 청년은 성경이 어쩌고저쩌고... 계속 이런 식으로 말을 할 듯하여
 
"우리 그러면 성경을 떠나서 일반적인 상식이나 보편적인 상식선에서만 이야기 하도록 합시다!"
 
사실 이 말은 더이상 당신과 이야기 하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말과 같은 말이 아니겠습니까? 성경을 배제하고 말을 하겠다는 자체가 이미 그청년은 저한테 한수 밀렸다는 말인데.. 이청년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이야기를 계속 요구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성경에서 말하는 것과 당신이 목사들에게 들었던 것 빼고 말해보시오."
 
이 말도 사실은 당신의 무의식적으로 토해 놓은 것과 같은 쓰레기를 듣고 싶지 않다는 말과 같은 뜻이지만 이 청년 끝까지 했던얘기 또하고 또하고...
 
저보고 종교가 뭐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사후(죽고 나서)에 대해서도 묻습니다. 종교는 지가 옳다고 아는 것을 따르는 것이 아니겠소?라고 간략하게 말하고 사후는 아직 죽어본 적이 없어서 해줄 말이 없다고 했죠. 그래서 다시 되 물어봤습니다.
 
하등 종교와 고등 종교의 구분이 뭔지 아시오? 그랬더니...
그 청년 자신있게 답을 하대요. 그러면 기독교는 어디에 속하요? 당연히 생각이 없는 청년이라 고등종교라고 합디다. 그래서 다시 하등종교와 고등종교에 대해서 구분하는 기준을 상기시켜 줬더니 또 성경을 들먹입니다. 그래서 적절히 끊었죠. 성경을 배제하고 이야기 하기로 했을텐데...^^
 
진리와 사실을 구분을 못하는 것같아서 다시 물어봤습니다. 진리가 뭐냐 했더니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하대요. 그때 나(I)가 화자(예수)겠냐 아니면 청자들 자신이겠냐 생각해 봤냐 고 물었죠. 상당히 민감한 질물을 연달아 쪼아줬더니.. 쪼매 흥분합디다. 왜 '나(I)'를 예수라고만 생각하냐 해석의 차이가 아니겠냐? ..등등. 이때 성경을 들먹이면 바로바로 끊었습니다. 나도 다 아는 얘라고.. 30년가까이 교회댕기면서 귀에 딱지가 않아도 너 키높이는 되겠다고 했죠.^^
 
말걸어오는 개독인들... 피하기 그렇다면 이야기 초기에 설정을 명확하게 해 두면 이야기 의외로 쉽게 끝납니다. 어쩌면 시작안해되 될 듯하구요. 편하게 삽시다. 그사람들하고 입씨름 해 봐야 시간만 아까우니까요.
 
그리고 "공부하세요."라고 간간히 일깨워줬습니다. 정말 책좀 읽고 내공 좀 쌓으면 좋겠습니다. 저렇게 무뇌아적인 논리접근으로 무슨 대중을 이끌겠다고 하는지.. 간도크지.
 
마지막 질문...
"나 같은 성도가 당신 교회에 있다면 뭐라고 할껀가?"
 
뭐라고 그 청년이 말을 했겠습니까? 대화를 하겠답니다. 다행이지요? 주 패겠다는 말은 안해서.^^
"근데 내가 당신 교회 성도들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면?"
 
그청년 왈 : 조용이 개인적으로 권면(대화)하겠답니다. 무슨 권면(대화)을 하겠다는건지.. 생각도 없고...
 
한해 수천에서 수만명의 목사가 생산됩니다. 그 숫자만큼 이 땅의 불쌍한 민중의 수탈이 진행될 것입니다.

Comments

The Khan 2006.06.13 15:03
목사라는 지점장이 연 수만명씩 배치를 받는다니... 덜덜덜...
완전 공포의 도가니네요.....ㅜㅜ
무궁화 2006.06.20 17:04
역시 개독과의 대화는 상당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정도는 알고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런 무식한 사람도 교회서는 전도사님, 먹사님 하면서 신도들이 떠 받들어주니 문제입니다...
먹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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