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라는 명분의 강요..



나의 기독교 경험담

전도라는 명분의 강요..

The Khan 5 1,765 2006.06.05 20:55
한 6개월전의 일이군요.. 평생을 시골에서 살다가 학회 참석때문에
 
상경을 한적이 있었드랬지요. 난생처음 홀로 서울을 가는거라 완전긴장속에
 
청량리역에 도착했습니다. 학회가 열리는 서울대까지는
 
엄청 먼거리고, 초행인지라 3시간 일찍 서울에 도착했지만 어디로, 또 어떻게
 
가야할지 막막했습니다.(지하철을 타본적이 없는지라..)
 
그래도 학회는 참석해야겠기에 지나가는 행인을 아무나 잡고 길을 물어물어
 
어떻게 사당역까지 도착했습니다.
 
사당역에서도 역시 길을 찾다가 포기, 지나가는 아주머니를 잡고 다시 길을
 
물어봤지요. 그런데 아주머니왈 서울대는 가까우니깐 자기를 따라오라는
 
겁니다. 저는 당연히 믿었고 참 좋은 아주머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의심없이
 
아주머니 뒤를 따라갔지요. 나중에 안거지만 거기서 서울대까지 걸어갈거리가
 
아니더군요..
 
가는 내내 아주머니는 교회 어쩌고, 야훼께서
 
어쩌고하는 말이 좀 거슬르긴 했지만 그래도 고마운지라 계속 이야기하며
 
한 10분정도를 걸어갔습니다. 근데 이 아주머니가 데려간곳은 다름아닌 교회..
 
아주머니는 잠깐 볼일이 있어서 들른거니깐 들어와서 잠깐 기다렸다가 가자고하시면서
 
저를 악의 소굴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도 이 아주머니는 저를 데려다줄 생각은 없고
 
어떤 아저씨랑 둘이 저한테 쇠뇌를 하기 시작하드라구요..
 
예수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교회당기라구..
 
슬슬 짜증이 나더라고요..
 
더있으면 미쳐버리겠기에 아주머니한테 언제 데려다 줄꺼냐고 했더니
 
교회다닐꺼면 데려다주고, 안다닐꺼면 그냥 가라하더이다.. 젠장..
 
그래노쿠서도 나갈때 저보고 사탄의 자식이네, 죽어서 지옥갈놈이네 하는
 
악담을 설교해 주시더라고요.. 고맙게시리..
 
길도 모르는데 역까지 다시갈거 생각하니 막막하더라구요..
 
조낸 서울서 미아될뻔 했습니다.. 결국 역까지 다시 물어물어 찾아가는데
 
30~40분을 날리고 다시 서울대까지 물어물어 도착했을때는 시작시간에서
 
2시간이나 지났을때 였습니다.. 이미 제 발표시간은 지나갔구요..
 
거기다가 담당교수님한테까지 깨진걸 생각하니 개독아줌마.. 진짜
 
고맙더라고요.. 고마우신아주머니.. 담에 만나면 답례로 플라잉니킥을
 
먹여드리고 싶은맘이 간절합니다..
 
뭐 개독의 폐해가 심한건 알고있었지만 순진한 시골사람 꼬득여서
 
미아만들어버리는건 무슨 심보인지.. 빨리 개독이 붕괴되는 그날이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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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전차부대장 2006.06.06 00:48
ㅍㅎㅎㅎㅎ 요즘 교회장사가 안되니 별 희안한 방법을 쓰네
길 물어 보는 사람은 동네 사람이 아니라는 걸 뻔히 알면서 지네 교회 다닐줄 기대하다니..
보아누나꼬 2006.06.06 09:58
헐 세상에 마상에''
뿌우 2006.06.06 22:52
저런 성녀가 많으면 많을수록 개독교는 점점 멸망의 길을 걷게 될겁니다
개독교스 2006.06.06 23:46
역시 성녀다 성녀
돌팔이 2006.06.07 21:00
저런 년은....에이 내 입이 더러워 질까봐 말 못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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