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와 마주침..--;

목사와 마주침..--;

개인주의-_-b 8 2,952 2006.05.29 11:38
친구를 키워주신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주말에 대구의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장례식장소에서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중
전에 다니던 교회의 목사와 일행들이 들어오더군요.
잊고 있었죠.
친구는 아직 열심히 교회 다니고 있다는걸 ..-_-;;
피하기도 뭐하구 해서
인사하고 불편한 마음으로 구석탱이에 있는데
자꾸만 말을 걸어오는 목사.
 
아직도 안다니냐..교회졸업했냐..교회 다녀라.
아이는 몇 나을꺼냐.
온갖 시시콜콜한 질문을
듣는 귀도 많은 장소에서
그렇게 해대는..
이런 질문도 하더군요.
"신랑이 돈은 잘버냐."
"뭐 입에 풀칠할 정도는 됩니다."
"**야..교회 다녀라..그럼 입에 황금칠 한다.."..-_-;;
 
친구목사가 교목도 하고 부인도 교사인데
나한테 가난하다고 하소연 한다는둥.
나는 목사라서 세금 안내지만
낸 세금도 돌려받을 만큼 가난하다는둥..
(신도 몇 안되는 개척교회라도 일년에 몇백씩 세미나비용을 받아서 온갖 세미나에 다 참석하고 할꺼 다 하는거 아는데..)
듣고 있기가 참 힘들더군요..
그럴 땐 가오(?)를 세워줘야 예의라고 누가 그랬지만.
그러기엔 너무도 비위가 상하고
사적인 장소가 아니라 대차게 피하지도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ㅠㅠ
 
 참..거기서도 여지없이 그 질문을 친구에게 하더군요.
우렁찬 목소리로
"*야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주님 영접 시켰냐..?"
"할머니 천국가셨다..기뻐해라.."
아주 전통적인 집안의 장례식인데..
불교식으로 치르는데..
왜 그러시는지..
 

Comments

Kether 2006.05.29 20:12
목사 교양수준이 저 정도니 신도들은 오죽하겠어요.  이들을 보면 한국 미래가  불안합니다.
Metalgod 2006.05.29 20:19
개목사는 어디가나 튀는구만...
저런놈들 뭐가 좋다고 나가는지 알수가 없어....
머리가 비었나?
붉은도깨비 2006.05.30 00:18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불교식으로 치르는 장례식을
방해하지 않은 것이군요.
건만도사 2006.05.30 18:22
개먹 대가리가 수준이하군~~~emoticon_095emoticon_095emoticon_095
세르프리아 2006.05.30 19:05
ㅈㅈ.. 그나마 우리 집안은 친가쪽에 교도가 없으니 다행인건가
사천왕 2006.05.30 21:47
목사란 놈들을 우리나라에서 영원히 모두 몰아내야 할 때입니다. 이것이 진실입니다.
래비 2006.05.31 02:24
살기도 힘든데 그런 정신적인 피해까지 당하다니요 ㅠ.ㅠ;;;
또 다시 마주칠 일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moticon_155
Meism 2006.05.31 12:41
목사들 ... 지들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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